쏘렌토 하이브리드 2륜 모델을 시승해봤습니다.
꽤 괜찮고 차도 꽤나 잘나가고 좋던데 전반적으로 차량이 뭔가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K7 3.3 대비도 그렇고 미니 클럽맨 대비도 주행감이 뭔가 너무 가벼운 것 같더라구요.. 쏘렌토 하이브리드 무게가 거의 1800키로던데 좀 의외였습니다. 타고나서 보니 전 묵직한 주행감을 선호하나 봅니다.
혹시 4륜이 추가되어 뒤를 좀 잡아줬다면 주행감이 좀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suv라 그런 걸까요? Suv를 몰아본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
거기에 SUV 들의 특성상 스티어링의 피드백 정도가 더 둔감하다 보니 더 그럴 테구요. F/L 이전의 전기모터 유압보조식 모하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차가 버틸 수 있는 횡G와 관계 없이 스티어링이 너무 심하게 가볍고 피드백이 없다시피 해서 차체 거동도 거동이지만 고속에서 그런 점이 좀 불만이었습니다. 오프로더로서는 그 세팅이 맞긴 하겠지만..
그 외에도 SUV들이 세단에 비해 가지는 낭창한 서스펜션(서스펜션의 스트로크가 긴 것과 더불어 차고가 높게 설정되어 있는)과 높은 시트포지션,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차고 및 차체형상 모두가 그런 '가벼운' 느낌에 기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니로같은 경우는 SUV가 아니라 아이오닉 왜건에 가까운 승용차니까 그런 이질감이 덜합니다만 쏘렌토/싼타페 차급을 타보면 그런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