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갑작스럽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딱 6개월, 8300km 탔더라구요.

차량에 이상이 있어서는 아니었고, 단순 변심이라고 할 정도로 급하게 이루어졌네요.

TRS 수퍼패키지를 이용하여 차량도 구매했겠다, 지방에 거주하지만 유지보수에서는 믿을 구석도 있었지요.

하지만 20대 후반의 나이에, 나름 크다면 큰 목돈과 정신을 제 미래에 투자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급유는 항상 먹여줬지만, 어느샌가 기름 넣기가 무서워져 차량을 점점 관상용으로만 보게 되고,

주차 후 볼일보고 나올때면 긁힌데 없나 신경쓰는 그런 과정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때가 오더라구요.

예전에 타던 차는 마음 편히 타다보니 그랬던 것일수도 있겠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폐차를 좀 미룰걸..)


그래도 감가가 크게 이루어지지 않아 예상했던 가격대로 받은게 다행이네요.
(차량 취등록세, 타이어 교체비용 등등 따지면 어쨋든 손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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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차량을 보러 갔을때의 그 설렘이 참 좋았어요.

울산에서 수원까지 기차 타고, 수원역에서 또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도 마냥 좋았구요

바쁜 출장업무 속에서 꿀같은 휴가를 내고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하루 자고,
차를 서울에서 울산으로 가지고 내려오는 것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차를 디테일링 업체에 세차 맡겼다가 찾으러 갈때면 항상 반했었죠.
(조명의 역할이 크더라구요ㅎㅎ)

차를 가져다주러 다시 울산에서 용인으로 가는데도 그냥 좋더라구요.

한동안 시내주행 및 출퇴근만 했던게 아쉬웠어요.


다행히 한동안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할 예정이라, 차의 필요성과 빈자리를 느낄 틈이 없지 싶습니다.

원래 극강의 가성비로 스파크 수동을 구매하려 했으나, 경차는 안된다는 주변분들의 이야기가 많네요..
(모닝, 스파크 둘 다 카쉐어링으로 타 보니, 제가 운전하는데도 멀미가 나더라구요. 굳이 따지자면 스파크가 더 나았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막 탈 차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ㅎㅎ


일단 세워놓은 조건은 이렇습니다.

차량가격은 1500언저리(보험료 및 세금 별도), 주로 출퇴근용도이지만 부모님도 가끔 이용하실 예정
유지보수 및 정비 용이성과 감가가 적은 차량(웬만하면 터보 및 GDI 배제)
현대기아차라면 블루링크(or유보) 및 통풍시트 필수 - 폰으로 시동걸고 미리 온도설정하는거 너무 부럽습니다..
배출가스 2등급 이내(노후경유차 폐차 후 신규지원금 혜택을 위함)
가족 차량 중 아반떼AD가 있어 그것과는 겹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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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출퇴근을 자차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어서,

차량 가져오게 되면 글 올리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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