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식 투아렉 3.0 TDI 입니다. 작년 말에 TRS를 통해 엔진 오버홀을 하고 SKN Stage 2 튜닝을 했습니다.
튜닝시에 권대표님께서 튜닝하면 연비도 좋아진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믿지 않았습니다. ^^

디젤 특성상 ECU 튜닝으로 출력을 증가시키면 연료를 더 넣을 수 밖에 없는데 연비가 좋아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연비는 별로 관심사가 아니라 중요하게 듣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요즘 주행을 해보니 항속 연비가 좋아진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제 차량은 주로 저 혼자 고속도로를 주행하는지라 주로 운행하는 구간이 뻔해서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어느정도의 연비가 나오는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주행하는 모 구간에서 살살 정속주행하면 13.5, 잘나오면 14정도가 나오는데 얼마 전 성인 2명을 더 태우고 에어컨 켠 상태에서 14.6을 찍더군요. 예전에는 혼자 타고 봄 가을에 달려도 한번도 보지 못한 숫자였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주행 연비는 떨어졌습니다. 아마 1500rpm 부근의 항속 연비는 좋아졌지만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만큼 급가속과 고속주행을 많이 하면 벌컥벌컥 연료를 마시거든요.  S모드로 주행하는 경우의 연비는 확실하게 더 떨어졌습니다.

어쨌든 SKN 튜닝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답답하던 저속 반응도 좋아졌고 중고속 가속력은 확실하게 체감됩니다. 물론 가성비를 묻는다면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일단 대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