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화성 수원지역에서 혼다 CR-V 투스카니 엘리사를 운용중인

명지환 이라고 합니다.

세번째 투스카니를 들이고 일기형식으로 글을 써내려가보고 싶어

테드에 글을 작성해보게 됩니다.

중학생때 꿈꿔왔던 투스카니 수동을 첫 직장에 들어가고

세컨카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첫차로 엔카에서 실내외가 아주 깨끗한 엘리사 수동을 들이게 되었지만

살고있는 집에 주차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이면 공용도로 특정인 주차점유)와 

구조변경 인증까지 다 받은 배기였지만 주차시비를 거는 이웃주민의 배기가 시끄럽다는

사유로 잦은 신고 및 민원으로 인하여 홧김에 팔아버렸었는데 제일 큰 실수였습니다.

지금 구하려고 해도 다시 구할 수 없는 내외관이 완벽한 상태와 후지쯔보 슈퍼R의 

조용하면서도 웅장한 배기를 자랑하던 차량 이였습니다. 제가 매도 후 매수차주가 다시 매도 하였고

매수자분을 보배드림이라는 곳에서 우연히 만나 차량의 소식을 듣기도 하였고

다시 매도하시어 매수하신분을 서킷스토리에서 우연히 만나 또 소식을 들어서

세상은 참 좁다는걸 알려준 차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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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데일리카인 혼다 CR-V 차량만을 운용하다

수동의 손맛 및 엘리사의 V6 배기를 잊지 못하고 회사 때문에 친구들은 고향에 있어

퇴근 후와 주말을 외롭게 보내면서 다시 엘리사를 들이겠다고 결심하고 한참을 잠복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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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형 바디에 하이캠이 올라간 캠리사 매물을 가져오게 됩니다.

생각했던 예산보다 조금 오버하였지만, 전차주분의 확실한 이력과 설명을 듣고 

새벽에 차를보러간 그자리에서 예약금을 걸어놓고 다시 뵈어 잔금을 치루고 캐리어에 띄워오게 됩니다.

전 차주분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애지중지 튜닝하고 손보아가며 만들었던 차량이였습니다.

순정엔진만 타다가 처음 접하는 캠 차량이였기에 전차주분과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자동차에 대하여 많은 공부를 했던 짧다면 짧은 시기 였습니다.

6년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이 여자친구와 이 투스카니를 타며 강원도 여행을 가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으나.... 애인을 한 두번 동승을 한 후.... 승차감이 너무 나쁘다는(안탈래...) 청천벽력 같은 소식으로...

애인과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루지를 못하고 혼자서만 타고다니는 펀카가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너무나도 잘맞고 경쾌한 차였지만 애인 생각을 안할수가 없어 긴 고민을 하던 찰나에

두번째 차량을 판매하셨던 전차주분께서도 캠리사를 구입하셨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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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익스테리어에 투피스 단조휠....

리어범퍼는 수출형 일명 피카츄 범퍼.... 익스테리어를 보고 어디서 많이 봤던 차량 같은데 라고

생각하다가 테스트드라이브가 생각나 예전글을 찾아보니

저희 테스트드라이브에 김주영 회원님께서 운용하셨던 그 엘리사가 맞더군요

김주영 회원님 엘리사 마지막 글 까지 정독하고 그때와 비교 하자면

하이캠. 포팅헤드, 풀배기, 4P브레이크 요정도가 달라져있는 것 같습니다.

엘리사 스티커 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그거보고 또 세상은 좁다라는걸 한번더 느꼈습니다.

각설하고, 사진을 받아보고 타던 엘리사가 다시 생각나게 되고

같은 하이캠 엔진에 기존차량 대비 편안한 세팅 (PSS9)....

판매하신 차량을 잊지못하시는 전차주분의 대차 의견에 바로 승낙을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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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까진 엠블렘 부터 교체를 시작하고

다음주 배기 촉매 및 중통 작업을 시작으로

헤드라이트에 황변현상이 있어 복원을 하려고 했으나 헤드라이트 커버부분에 실리콘 처리 되어있는것을

보고 헤드라이트 신품 교체 및 클리어층이 벗겨진 리어 스포일러 재도색 리어범퍼 안개등 살리는

작업을 시작으로 바디에도 부분적인 클리어가 날아가 최종적으로 올도색까지 하여

다시한번 이쁜 투스카니를 만드려보려 합니다.

이 투스카니를 마지막으로 제 인생에 투스카니는 아마 마지막 투스카니가 될 것 같습니다.

애인을 만난지 햇수로 6년 곧 30살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결혼을 생각을 안할 수 없고 결혼하면 가족을 위해서 마지막 펀카로 장식하기로

애인과 약속하였습니다.

저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을 주고 이쁨주는 마지막 투스카니로

애인과는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마지막 투스카니로 남겨보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길 기도 드리면서

글을 이만 마쳐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