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부지런히 복원중이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mk3 골프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사진한장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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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회원님들에게 익숙하고 반가운 차량이 아닐까 합니다. 첫 차주인 여인영님의 노력으로 한국땅을

 

밟게되면서 각종 명품 파츠들로 호사를 누리게 되고 이후 인영님의 지인, 서진규님, 최인호님을 거쳐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들 차에 있어서 둘째라면 서러울 환자들이지요

 

사실 몇년전 처음 매물로 나왔을때 정말 타보고 싶었는데 늦었지만 결국은 손에 들어오게 되는군요

 

그동안 저역시 많은 차량을 경험하고 거치면서 일명 폭빠가 되어버렸습니다

 

지나온 차량을 보면 MK4 GTI → R32 → MK5 TDi → MK4 GTI → 제타 VR6 → R32 → MK5 GT-TDi → S3

 

현재 mk3 vr6  기타 나열하지 않은 차량까지 합하면 대략 20여대가 훌쩍 넘는것 같습니다

  

전 차주들이 아무리 정성을 쏟고 관리를 했다고 하지만 17세 여고생 나이에 접어든 세월을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제 눈에는 단점 투성이 입니다 빨리 차를 만들고싶은 마음에 플랜을 짜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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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쪽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그냥타도 되지만 금이간 앞유리가 신경이 쓰여 교환을 합니다

 

앞유리 교환은 조심스러운 작업이지만 실력이 좋다는 곳을 수소문해서 찾아갑니다

 

순정 유리가 아닌걸로 보아 교체 이력이 있어보였는데 뜯어보니 실리콘 처리도 그렇고

 

암튼  교체하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깨끗한 유리를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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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팅 역시 모두 제거하고 새롭게 입혀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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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품 교환과 컨디션 점검은 필수지요.. 이전 이력이 확실한 차량이지만 새출발인 만큼 가능한

 

 모든것을 교환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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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과 스파크 플러그와 와이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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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오일은 알아본 바, GL-5의 첨가물이 황동싱크로에 공격적이라 좋지 못하다고 하여

 

mk3 vr6규격을 만족하는 레드라인 GL-4를 구해서 교환했습니다. 국내에서 레드라인 GL-4 찾기

 

어렵습니다.. 개선됐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그래도 찝찝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GL-4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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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시는동안 방해되지 않게 구석에서 슈퍼차져 오일을 교환

 

차량에는 z-engineering 슈퍼차져가 장착되어져 있습니다

 

mk3 골프는 생각외로 단순한 차량이라 어지간한건 자가정비도 가능합니다

 

앞으로 가능한건 손수 다듬어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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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점검때 교환했던 플러그와 와이어가 문제였는지 눈에 보일정도의 불꽃이 튑니다

 

확인결과 와이어 불량..   레드컬러 신품으로 다시 교환 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확인차 한번 교환을 위해 한번 서울을 두번이나 왕복했는데 오래된

 

수입차를 유지하는 댓가이기도 합니다 시간, 돈, 노력 모두 필요하지만 즐겨야지요

 

앞으로 이런일이 더욱 많을테니까요.. 덕분에 엔진룸이 한결 화사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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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RACING 브레이크 시스템은 성능만큼이나 가격도 ㅎㄷㄷ 합니다  로터와 패드가 다 되었는데

 

고민하다 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 휠과 브레이크의 간섭때문에 힘겹게 버티고 있는 스페이서

 

역시 단단한 녀석으로 만들어줍니다. 허브에 휠이 물리지도 않고 고속 떨림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휠이 볼트만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으니 안전을 위해서도 교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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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없이 똑같이 만들어낸 로터와 스페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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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는 가장 쉽게 접근이 가능한 EBC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AP시스템에 제작 로터와 EBC 패드

 

조합으로 브레이크의 성격이 바뀔수도 있지만 장착 후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달리는것 보다 서는게 중요하지만 조합 제품을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브레이킹 성능입니다 지금 차량의 스팩에 이정도 제동력도 과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로터와 패드 브레이크액 교환으로 이전과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니까요..

 

국내 제작 로터도 내구성과 안전이 입증이 됐으니 이정도에서 타협합니다.

 

다만 AP의 브레이크 시스템 자체가 복잡하고 패드의 종류가 많아  3번이나 중복 투자를

 

했는데 이부분 역시 받아들이고 파츠나 부품 주문시 조금 더 신중히 확인 또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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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리어 로터와 패드 역시 수명이 다 되어 교환하고 뜯은김에

 

예방차원에서 가지고있던 휠베어링도 교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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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가스켓 교환을 위해 속살 구경을 좀 해봅니다만 역시나 누유의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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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살 25만키로가 다 되어가는 심장을 열었는데 생각외로 너무나 깨끗합니다

 

 차져를 올린지도 한참 되었고 차량의 특성상 서킷과 와인딩으로 빡시게 돌렸을텐데 말이지요..

 

 사랑을 듬뿍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차돌같은 VR6 심장의 내구성은 이미 입증이 되었으니

 

 감탄은 여기까지...  눈으로 확인될만큼 늘어난 체인은 교환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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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를 확인했는데 정말 깨끗합니다 오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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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를 교환하면서 노후된 냉각 호스들을 교환합니다.  자주 교환하는 품목이 아니므로 

 

비싸지만 Forge 실리콘 호스를 선택했습니다.  퀄리티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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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되어 새는 곳도 있고 사진처럼 간섭으로 곧 터질날을 기다리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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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탱크는 탈거하여 깨끗하게 세척하고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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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탱크가 오염되에 완전 구정물이었는데 말끔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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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입니다. 냉각수도 G12 특유의 분홍빛이 선명합니다

 

하지만 출고 전 문제가 생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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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코어 쪽으로 들어가는 통로인데 플라스틱 부품이 세월과 열에 의해 노후되어 삭아버렸네요

 

거기에 호스 작업을 하면서 부서져 버렷습니다.. 냉각수가 콸콸~

 

이왕 이렇게 된거 mk3 고질병인 히터코어 잡업을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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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위해서 일단 대시보드를 들어내야 하는데 대공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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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 스펀지 조각과 가루들이 히터나 에어컨 바람을 통해 차량 내부로 그대로 들어오게 됩니다

 

3세대라면 언젠가 꼭 한번 해야하는 작업 중 하나입니다.. 덩어리로 나오기도 하고 미세한 가루들은

 

알게모르게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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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펀지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클리닝후 하나하나 재단하여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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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에어컨 개스를 주입후 마무리하고 나서야 시원하고 개운한 바람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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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소한 작업까지 지난 5개월간 쉬지않고 복원에 매달렸지만 아직도 끝이 없네요

 

타이밍 체인킷과 기타 가스켓들은 대충 준비를 했는데  상황봐서 엔진 세미 오버홀까지 생각중이라

 

부품이 수급되는대로 작업할 예정입니다 어차피 교환될 품목들이라 당분간은 좀 즐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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