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작업 자료인데 테드엔 첨 글써봅니다.

아무래도 사륜차 커뮤니티인데 이륜차 글을 별로 없다보니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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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98년식 혼다 CBR600F3 모델입니다.
영화 '비트'에도 나오던 녀석인데
영화 비트에 나왔던 차량을 모토로 레플리카입니다.

17년된 차량이다 보니 압축성 저하로 점점 시동성도 떨어지고
출력저하로 인해 작업을 맡겨주셨습니다.

간단하게 밸브 간극 측정해서 밸브 클리어런스만 진행해도 될 듯 싶었으나
연식이 연식인 만큼 풀 오버홀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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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내리는 과정은 복잡해서 제외시켰습니다.
내려두고 한숨 돌리고 분해를 위해 오일배출..

미리 빼놨어야 했는데 깜빡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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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켓 상태로 봐선 오랜시간 뜯은적이 없어 보입니다.
제네레이터 코일 상태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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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커버 뜯어내고 헤드 분해 준비합니다.
600F 시리즈 엔진부터 최신 600RR 까지
엔진 큰 변화는 없습니다.

내수형이다 보니 출력제한으로 흡기 인테이크에 격벽이 설치되어있네요.
외수형과 내수형 차이는 흡기 격벽과 캠샤프트, 캬브레터, CDI사양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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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 상태는 전체적으로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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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헤드 들어내고
피스톤 헤드에 카본떡...
세월의 흔적이겠지만 밸브 스템씰 불량으로
대부분 오일연소로 더욱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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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거한 헤드는 밸브 기밀성 테스트들어갑니다.
당연하겠지만 휘발유 줄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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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베어링 상태들이 대체적으로 양호한데
아마 앞전에 오버홀을 했다고 보기엔 가스켓 상태가 너무 오래됐고..

계기판상 주행거리는 29000km 부근

아마 누군가 오버홀을 진행하고 오랜시간 주행을 안했거나..
진짜 실키로수이거나...

전자이든 후자이든 상태는 좋네요.
다만, 상태가 좋다보니 풀오버홀 하는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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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딜러에 주문하면 너무 오래걸리고
직접 해외에 주문하여 받았습니다.

정석대로 해달라는 말씀에
1회성 볼트류부터 오링, 와셔류까지 전부 신품교환합니다.

바닥에 깔아놓고 보니 엄청 많죠?
그나마 엔진 상태가 좋은 녀석이니 이정도인데
정말 문제있는 엔진 오버홀 FM으로 진행하려면
수 많은 부속이 더 들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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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보셨던 피스톤입니다
깨끗하죠??

초음파 세척기 구입한지 얼마 안됐을때
시험삼아 돌려봤는데 너무 깨끗해져서 놀랐습니다.

아무작업 없이 약품하고 초음파세척기로만 세척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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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모두 세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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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속류 전체 세척하고 신품부속 올려두고
조립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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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실수로 가스켓을 제거못한 부위가 있었네요.......
다시 열심이 뜯어내고 재세척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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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백여개의 물건이 오다보니
주문해놓고도 품번과 주문내역보고 맞춰보고..
제품 비닐엔 품번외엔 제품명이 없다보니

일일이 대조해서 맞춰보고 조립하는게 젤 힘들었습니다.

사진첨부 제한으로 시간될 때 다음편으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