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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인수한지는 아직 1년이 조금 안되었지만, 출고된 지는 1년이 지나갔네요.

 

작년 연말에 정리하려 했던 것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올립니다.

2011년 결산하는 내용으로 올려봅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혹 이전 히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보시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비 & 적산거리

 

오늘 인천공항 다녀오면서 보니 11800km 돌파했네요. 작년 연비 정산 결과는..  11.6km/l 정도 기록했습니다. ㅜㅜ

full to full 기록이 아니고 적당히 기름 넣는 시점 기준의 계산이므로 오차가 있습니다.

트립미터 기준 누적 평균연비가 보통 12km/l 수준인걸 보면 얼추 맞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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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여러가지 시사점이 있는 데이터입니다 ㅎ

아무래도 도심 단거리 주행이 잦은 편이고.. 시내에서는 연비를 신경 안쓰는 주행스타일이다보니

수동이지만 평균연비가 썩 높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기름을 가득 넣어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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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파주에서 주유하고 한남대교 근처까지 무념무상 살금살금 넘어오니  평균연비 16km/l가  됩니다.

평균 속도는 60~90km 정도.  그럭저럭 연비 생각 없이 다녔을 때 시내 8~9km/l, 간선&고속도로 10~12km/l 정도

나오는 편이고, 음악 들으며 정속으로 크루징할 경우  위의 계기판처럼 15~16km/l 를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점점 연비가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작정하고 신경쓰면 연비가 좋아지는걸 보면 분명 차는 멀쩡합니다.

(도심에 집을 얻은게 원흉이죠;)

 

 

 

6월 : 도어방음 (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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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직후 파이오니어 데크와 함께 장착한 6.5" 컴포넌트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스피커몰에서 나오는 국산 스피커입니다.  이전 차량에서 들을만해서 안전빵으로 한번 더 선택했는데..

듣는 취향이 어쿠스틱 계열로 변하다보니 이제 그닥.. 이네요.

 

물론 여전히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는 훌륭합니다.  저음이 약간 탁하지만 자출 데크 궁합 잘 만나면 꽤 괜찮습니다.

소니 계열이랑 잘 맞는 듯합니다.

 

인스톨은 네비 매립하면서 작업을 의뢰했고.. 나중에 뜯어보니 깔끔하게 잘 해놓았군요.

네트워크는 스피커셋에 딸려온 것 중 한쪽이 불량이라 인스톨러가 클라리온 제품을 기증했습니다.

 

저상태에서는 살인적인 부밍이 말 그대로 골때리는 상황으로..  작업 1순위가 도어방음입니다.

참고로 순정도 6.5"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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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 한 속을 방진매트로 적당히 채우고. (중간 사진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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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로 덮여있던 순정품을 버리고 방진매트로 덮었습니다.

 

결과는??

 


여전히 벙벙거리는 유령같은 저음이 괴롭힙니다 ㅜㅜ

 

 

 

 

 

아.

순정 뒷 스피커도 공범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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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보름쯤 뒤..  뒤를 마저 뜯게 되는겁니다; 뒤에도 무려 6.5인치 우퍼가 달려있습니다.

트윗 없고, 코엑시얼.. 그런거 있을리 없지요.

 

결과는 드디어 만족입니다.

소리가 단단하고 명료해졌습니다.

 

 

 

 

7월 : 라디에터그릴 교체 / 오피러스혼 / 2단콘솔

 

인수할 때부터 뜯어버리고 싶었던 것이 전면부 그릴의 크롬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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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거 정말 더.럽.게. 뜯기 힘들게 되어있네요.

라이트를 뜯으면 좀 공간이 나올까 싶어 괜히 뜯어봅니다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무식하게 힘으로 그릴을 앞으로 꺽은 뒤 그릴 뒷면(?)에 박힌 나사를 뜯어야하는..;

범퍼를 내린 후에 작업해야할 것을 억지로 꾸역꾸역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맹세코 다시는 안뜯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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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는 피암 혼이 순정으로 달려나온다던데...  삑삑이가 달려있습니다. . 

저것도 그릴 뜯는김에 하지 않으면...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작업입니다.

 

그릴과 함께 혼 관련 부품을 주문한 본인이 정말 대견해지는 순간입니다.

저날 그릴 뜯으면서 한 10년치 육두문자는 다 뱉은 것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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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량용 혼잭 및 순정 혼 고정 쇠붙이 부분을 뜯어 이식하는 과정을 거쳐 자리를 잡는데 성공. 

공간이 참  애매하더군요..  멋진 재주로 정중앙에 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저정도가 한계네요;

이미 바닥은 땀으로 시냇물이 흐릅니다.

 

어쨋든 완성.

이 아니라..  또 거지같은; 그릴 조립의 시작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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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지금까지 이 차에 했던 작업 중 가장 만족도 높은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단연 1위가 오피러스혼, 2위 쿱그릴 입니다.

 

물론 평소 경적이나 하이빔을 거의 안쓰는 사람입니다만.. 

그런 사람이 경적을 울릴 때는 정말 크게;  울려줘야한다는게 제 생각이고,

그에 딱 맞는 음량과 음색을 겸비한 아이템입니다.

 

누르면 상대 차량이 놀라 움찔하는게 보이네요ㅋ (주요 타겟은 슬금슬금 차선 밟고 능글맞게 넘어오려는 택시)

 

크루즈 타는 친구와 나란히 세워놓고 번갈아 울려본 적이 있는데. (리모컨으로 짧게 빡-)

음량과 음압 모두 제차가 훨씬 단단합니다.

음색은 크루즈쪽이 특유의 나팔 소리가 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볼륨은 상대가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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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얼마 한다고..; 포르테쿱에는 2단으로 된 콘솔이 달려있고, 제 차에는 1단짜리가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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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 뒷좌석에서 앞을 향해 본 모습입니다..  이런 과정까지 필요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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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단 콘솔을 뜯으려고 맨 밑바닥 스폰지를 겉어내니..   그냥 바로 바닥 철판이네요;

뭐 어쨋든 30분 안에 별 고생 없이 뚝딱 해치울 정도의 작업이었고 꽤 만족스러운 작업중 하나입니다.

 

 

9월 : 풍절음 관련 작업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효과 없습니다-_-;

 

있다고 해도 만족스럽지 않고..  여전히 120넘어서면 창문 열린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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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웨더스트립을 살짝 떼고 조금씩 요령껏 끼우면 생각보다 빨리 해치울 수 있습니다.

저 집게를 쓰느냐 안 쓰느냐에 따라 입에서 욕이 나오느냐 안나오느냐의 갈림길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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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면을 너무 차체 형상에 딱 맞게 끼우려고 하면 안되고 재질 자체가 갖는 타성을 적당히 봐줘가면서 끼워야

괜찮은 굴곡을 만들 수 있더군요.

 

 

아니 그래봤자.

바람 샌다구요 -_-;

 

 

 

 

10월 : 도어 핸들 교체

뭐 이건 그냥 심심풀이였습니다. 잘 티도 안납니다만.

에어컨 필터 주문하다가 뭐에 홀렸는지 함께 주문을 넣고 있더군요. (가격도 쌌던걸로 기억합니다)

 

검은색 그릴 넣은 김에 유사 아이템을 넣어보기로 한 것이죠.

나중에 검은색 백미러 커버를 씌워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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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라줍니다만 오너로서는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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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 것이었는데 작업 방법은 정말 싱거울만큼 쉬웠습니다.

이런거 갈아치우는 것은 스마트키 버튼 스타트 뭐 그런거 안달려있는 차량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 : 서킷 입문 @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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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란에 관련글을 올린바 있어 짧게 적습니다.

차량에 작업한 부분은 아니지만. 이 차량과 함께한 사건(?)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에 적어봅니다.

 

차량의 특성과 한계를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된 경험입니다.

향후 차량을 바꾸게 된다면 매번 꼭 한번 서킷을 가기로 다짐합니다.

 

 

 

12월 : 뒷스피커 교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뒤에 사람 탈 일이라곤 ..  설 / 추석때 부모님 모시고 성묘갈 때 외엔 거의 없는데 말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심심했던걸겁니다.  어느날 눈을 뜨니  JBL CS-6 라는 (초)저가형 코엑시얼 스피커가 택배로 날라와 있습니다.

 

순정 6.5" 유닛은  매우 둔탁한 성향입니다. 

어찌 보면  '뭔가 쿵쿵거리면 좋은거다' 는 일반적인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역작인 것 같습니다. (사진이 없군요;)

 

근래의 다른 차량을 안 뜯어봐서 모르지만.  육각볼트로 견고하게 조립이 되어있고 인클로져 처리도 잘 되어있어서

기본 엔지니어링은 잘 되어있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왕 할거 도어 철판에 데드너 두어장만 붙여주지 그랬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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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새로 받은 스피커입니다. 순정 스피커 배선 플러그 부분을 납땜. 이식하여 장착 준비.

보기엔 그럴싸해 보입니다만. 철판이 얇고 쉽게 휘어지는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네... 저가형이니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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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하다보니 도어 트림에 살짝 닿는 듯한 느낌이 있어 과감히 도려냅니다.

십수년 전(벌써 세월이..;) 김진옥님께 배운 스킬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저 위의 연장으로 한 코씩(?) 손목 스냅으로 딱. 딱. 뜯어내면 순식간에 도려낼 수 있습니다.



교체후 음악을 켜봅니다.

결과는?


만족입니다.


트위터 각도를 조절할 수 없음을 애초에 감안하고 셋팅이 된건지..

고음이 조금 강하게 나오긴 합니다. 오른쪽 뒷좌석에 혼자 앉아있을 경우 왼쪽에서 나오는 고음역이 약간 강합니다.


하지만 뭐 이정도면 1년에 한두번 태우는 게스트에게는 충분한 서비스가 되고,

순정 스피커보다 저음이 절도가 있는 편이라 한결 간결해진 사운드가 연출 됩니다.


헤드유닛에서 이런 저런 셋팅값을 통해 얻어냈던 부분들을 대부분 덜어내고 거의 Flat 셋팅으로 전향하게 되는

뜻밖의 결과를 얻어냅니다. 앞에 앉아 들을 경우에도 간간히 프론트 스피커의 사각지대에 있는 음색들을

뒤에서 받쳐주는 푸근한 기운을 느끼는 경우가 생깁니다.



여기서 잠깐. 밝힙니다만.

제 차 타고 '와~ 소리 좋다!' 라고 한마디라도 해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본 게시물에나온 작업에 대한 효과에 대한 부분은 다분히 '오너의 영역'으로 봐주셔야 합니다.



  

 

2012 1월 : 격벽방음, 도어방음 보강, 오디오 보강

 

본 게시판에 CR-V 차량 방음/방청 관련 작업기를 올려주신  최세헌님께서 조언 주신 내용을 보고 해보려 했으나..  

어느순간 보니 아주 이상한-_-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ㅜㅜ

 

그냥 우스개삼아 보시고 따라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방법적으로 비효율적이며 절대 옳지 않습니다.

말씀드리기 웃기지만 그럼에도 오너로서 효과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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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입니다.  (당시만 해도 다시 뜯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방음 작업을 diy로 하다 보면 드는 생각이 늘 이런 류입니다.

 

'업체에 맡겼다면 여기는 시공하지 않을 것이다.'

 

돈 십 수만원 받고 저런 곳에 팔을 쓸려가며 방진매트를 붙이고 발포고무판을 붙이는 짓을 해줄 샵은 없겠지요.

뭐 그렇다고 저길 붙여서 엄청난 체감 효과가 발생하느냐? 하면 그것도 사실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걸 또 검증하려 실험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네.. 저런건 분명 오너의 영역입니다.

시간대비 효율,  투자 대비 효과. 뭐 그런걸 넘어서는 부분이지요.

아들한테 산처럼 밥을 쌓아 내주시는 어머니의 마음 같은 것이지요.

다 못먹으면 남겨도 되고.. (근데 혹 다 먹으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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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매트를 붙이고.. 언더코팅을 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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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까지가. 보통의 인터넷 DIY 란에 나와있는 부분입니다.

3M 유성 언더코팅 스프레이를 1통 썼는데.. 비교적 빠르게 잘 마릅니다만 도막이 얇습니다.

 

수성인가 유성인가? 하는 고민은 곰곰 해봤으나.. 결국 가격 경제성과 작업 편의성에 타협했습니다.

주말에만 운행을 하니 최소 1주일~열흘 정도 차를 세워두기에 냄새로 인한 부분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마르는 시간 동안..  주섬 주섬 쓰레기를 담고. 잠시 앉아 궁리를 하다가

시간이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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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발포고무 자재를 갖고 이리 저리 막 붙입니다;

효과...  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심심했으니까요 ㅋ

 

이또한 오너의 영역이라 부르겠습니다. 도어 4개 모두 하고 나니 대강 시간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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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코팅이 마른 뒤, 그 위에 다시 한번 발포고무판을 붙여봅니다.

뭐 대략 이정도면 됐지..   하고 덮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가량 지나고 차를 몰아봅니다만..

기대 이하의 효과 ㅠㅠ 효과가 있긴 하지만. 이건 플라시보인지 실제 효과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작업중 배수로를 막은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자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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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쯤 뒤.  다시 뜯습니다;

 

확실히 배수로를 확보하고. 다시 언더코팅을 그 위에 한번 더 도포합니다. 물론 마스킹도 다시하고..ㅜㅜ

이번엔 국산 일신 언더코팅입니다. 분무 되는 질감부터 묵직합니다.

 

유성 언더코팅은 일신이 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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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에도 도막이 훨씬 두껍고 흥건합니다. 조금만 한 곳에 지체해도 막 흐릅니다.

이거 마르려면 한나절 걸리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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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시간 때우는 방법은 무궁 무진합니다.

늘 웹서핑을하며..  제일 웃기다고 생각한 것이 본넷방음인데..  어느새 제가 그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본넷 닫을 때 팅~  하며 철판 울리는 소리가 늘 맘에 안들었는데.. 남는 시간에 그걸 죽이기로 합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제법 묵직하게 닫히는군요 ㅋ 본넷 닫고나서 탱~  하는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이역시 오너의 영역..  아니 이쯤되면 환자의 영역인가요 ㅠ

 

어쨋든 저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결과는 대만족 입니다.

2차 시공후 확연히 엔진음 유입이 줄었습니다.

 

GDI 특유의 거친 소리가 한겹 걸러 들어오고 3500rpm 이상부터 들리는 스포티한 엔진음도

이제야 듣기 좋은 정도의 '사운드'로 쳐줄 수 있겠습니다.

 

시내 저단 가속시 앙칼진 소음을 내는 태생적 치부를 없앨 수는 없지만 고속/정속 주행시 엔진음은

확실히 한 그레이드 윗급의 차량에 가까와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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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상태에서 트윗이 없다보니.. 우측과 같이 트윗이 설치됐습니다.

인수 초기 스피커 작업 당시 전문 인스톨러의 작업이었고..크게 의심하지 않았지요. 


고음은 귀를 향해야한다..는 글로 배운 이론에 딱 맞는 설치임에 틀림 없었으나..  

너무 귀에 직접적으로 쏘아붙이는 각도라서 과도한 고음이 귀에 들어오는 것이 거슬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A필러보다는 데시보드 양끝에.. 앞유리쪽으로 설치된 트위터 소리를 선호합니다.)

 

게다가 어느날인가부터 왠지 자꾸 저게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아주 간혹 누가 탈 때면 자꾸 저걸 쳐다보고, 만지기도 하며; '이거 뭐야? 달은거야?' 하는 식의 질문도 귀찮습니다.

 

그래서 또 결정합니다.

1만원 내외의 저렴한 부품인데..  까짓거 갈아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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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트위터를 제거하고 저 자리에 새 유닛을 대보니 얼추 맞습니다. 순정 사양을 보면 어느정도 각을 넣어둔 모습인데

이 부분 각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한 채로 유닛을 이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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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완성.

뭐, 이쯤 이정도 조립은 이제 난이도 F 수준이 됩니다^^

 

별 생각 음악을 켰는데..

눈물이 ㅠㅠ

 

순정 트윗 인스톨 각도.  그 작은 차이가가.. 정말 어마합니다.

스테이지가 많이 높아져 눈높이 부근에서 소리가 펼쳐지고 저음/고음 따로 놀던 부분이 상당량 해소되었습니다.

(아 누가 보면 수천만원 시스템 쓰는줄 알겠군요;;;)

 

 

 

 

그리고 2012년 2월 현재


위의 작업 내용을 잘~ 누리며.. 여전히 Sunday driver 로서 잘 타고 있습니다.. 만.

요즘의 이슈는..  내장재 잡소리입니다. ㅠㅠ


과장이 아니라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1) 3500rpm 인근에서 엔진 공명음에 반응하여 천장에서 떨림소리..  운전석쪽 맵등 or 중앙 실내등 떨림소리..


2) 헤드유닛 떨림소리

  애초에 설계가 잘못되어서 약간의 비정상 노면만 만나면 탈착 유닛 부분(조작패널)에서 미친 잡소리가;


3) 하이패스 떨림소리 

 2)와 유사 케이스입니다. 엠피온 달걀모양을 싼맛에 사서.. 룸미러에 붙여버렸는데..  

 이것도 내부 기판 떨리는 소리가 정말 거슬리는군요.


4) 그 외 실내 잡소리 대박 ㅜㅜ : 미치겠어요... 어딜까요 ㅠㅠ


봄되면 하나씩 다 뜯어볼까 야심차게 계획중입니다.


그래도 얼추 큰 불(?)은 꺼놓은 상태라..올해는 이 차를 갖고 되도록 멋진 곳을 많이 가보려고 합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작업 사진 보다 근사한 풍경에서 찍은 차량 사진이 많아지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