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매일경제

 

수입차 리스 이용자와 승계 희망자를 연결해주는 ‘리스 승계 대행’ 서비스가 수입차를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스 승계 대행이란 리스 기간이 남은 차를 넘겨받아 거래하는 것으로 일반 중고차 거래와 달리 중간 위탁업자 없이 리스 이용자와 구매 희망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리스를 승계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부담하지 않는다. 또 기업 등 사업차는 월 리스료를 100%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리스 승계 희망자가 직접 리스 판매자를 찾아 구매할 경우 리스이용금액, 금리, 리스 이용 개월, 잔존가치 등을 중고차시세와 대조한 뒤 직접 계산해야 하는 것은 물론 리스사의 승인도 따로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리스 승계 대행은 이 같은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다. 리스승계 대행업체는 리스 차에 대한 정보를 직접 관리한 뒤 리스승계에 필요한 서류 접수 등 절차를 대행해준다. 

대행사이트인 리스플러스(www.leaseplus.co.kr)의 경우 차 가격이 3000만원 미만이면 판매자와 구매자로부터 각각 35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3000만원이 넘으면 판매자로부터 차 가격의 1.5%, 구매자로부터 1%의 수수료를 각각 받는다. 

리스플러스를 운영하는 플러스인모션의 이승은 대표는 “차를 직접 확인하고 리스승계 차량의 직거래가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적정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다”며 “최근 수입차의 경우 매달 2000여대씩 리스승계가 이뤄져 국내 수입차의 70% 가량이 리스 차량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리스 승계 산업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