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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는 기아에서 아주 중요한 모델이다.

기아가 K7, K9등의 상품성을 보강하는 과정속에 고급 SUV의 존재는 이런 기아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완성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모하비는 프레임 바디 구조를 갖춰 정통 SUV의 구성을 갖췄지만 도심형 SUV에 요구되는 고급성이나 편안한 주행질감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고 한다.

프레임 바디 구조가 사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프레임 구조가 주는 장점에 대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모노코크를 베이스로 한 SUV들의 강성이 좋아진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1세대 모하비부터 이미 V6디젤 엔진을 갖췄고, 초창기 모델에도 6단변속기가 올라가 있어 주행성능이 상당히 좋은차였고, 특유의 남성적인 디자인과 7인승 탑승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매니어층이 아주 두터운 차종이었다.


유독 중고차 가격도 좋은 편에 속하고 내 주변에도 모하비에 대한 만족도나 칭찬은 단순히 디자인이나 크기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 모하비 더 마스터를 보면서 외장과 내장으로만 판단하면 전혀 다른 차로 보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고급성이 개선되었다.


본격적인 시승을 하기전에 시가지를 달리면서 차에 장비된 여러가지 장비를 조작해보면 더K9과 흡사한 부분이 많고 운전자 보조장치가 많이 투입되어 프리미엄 SUV로서는 손색이 없는 구성인데다가 이런 모든 장비를 다 집어넣고도 풀옵션 기준 5300만원의 출고가에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한달에 2000대를 생산하는 생산능력에 현재 5000명 이상의 대기고객을 기록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모하비의 인기와 신형 모델에 대한 호응도는 구형모델에 대한 신뢰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순간순간 공간이 날 때마다 급가속을 해보면 엔진의 260마력 57.1kg토크의 V6디젤 엔진은 구형에서도 그랬듯이 힘차고 제법 부드러워 가솔린 엔진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수준이다.


현기차가 이 V6 3.0디젤엔진을 SUV에 국한해서 사용하는 것이 좀 아쉽고, 아무리 디젤엔진의 선호도가 떨어진 요즘이지만 이런 성능과 완성도를 가진 엔진은 세단에 얹어도 만족할 부류가 많다고 본다. 물론 현기차가 디젤엔진을 승용에 적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의 전략적 결정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8단 자동변속기는 충분히 부드럽고 부지런해 연비와 순발력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지만 정속주행에 가까운 중속 주행시 연비는 사실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보통 3리터 디젤엔진인 경우 40~80km/h를 정지하지 않고 흐름에 따라 달리는 경우 연비는 13km이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하비는 10km정도로 아직 길이 들지 않은 엔진임을 감안하더라도 엔진의 최적 효율을 마크하는 지점이 조금 더 80km/h부근에 가까워져야 극대화된다고 볼 수 있다.


빠르게 달려나갈 때의 엔진의 추진력과 변속직후에 쭉쭉 뻗어나가는 주행능력을 감안하면 파워트레인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확실하다.


프레임 바디 특유의 움직임을 그대로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속도를 높여 돌아나가는 코너에서 자세를 쉽게 흐트러트리지는 않는다.


프레임 바디에 대한 부분을 조금 자세히 다루는 것이 모하비를 이해하는데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프레임 바디의 장점은 강인한 강성과 오프로드 상황에서 차체의 변형이 없는 등 강하다는 부분이 부각된다.


다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차고가 높아지고 실내의 바닥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특히 뒷좌석의 시트를 무한정 높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엔진의 위치도 낮게 위치시키기 어려워 무게중심이 올라가는 것도 피하기 어렵다.


더불어 바디가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승차감에서 모노코크 방식에 비해 불리하다.

오프로드의 대명사인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도 D2까지 사용하던 프레임바디를 버리고 D3부터는 모노코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정통 SUV에도 프레임 바디를 고집할만한 특별한 이유가 딱히 없다는 점도 요즘의 추세이다.


어설픈 모노코크 하부구조에 SUV어퍼바디를 올린 경우 제대로 된 강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의외로 없기 때문에 다시 역설적으로 프레임바디의 의미가 부각되기도 한다.


예를들어 1세대 볼보 XC90, 럭세스 RX330 등등의 차종처럼 승용 모노코크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SUV들은 바디강성이 떨어져 고속주행안정성도 나쁠 뿐 아니라 혹시라도 오프로드에서 하체에 충격이 가해질 때 차가 부서지는 듯한 느낌을 안겨주었다.


반면 프레임 바디를 가진 경우 무게가 늘어나도 하부의 견고한 구조로 인해 하부에 큰 충격이 가해져도 언더바디에서 대부분 흡수가 되지 어퍼바디로 쾅하는 충격이 전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즉 자잘한 잔충격에는 좀 불리할 수 있지만 막상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실내로 그 충격이 심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과속방지턱이나 둔턱을 빠른 속도로 넘어보면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쉽게 느낄 수 있다.

모하비 역시 이런 큰 충격에 언더바디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강인한 느낌을 주었다.


시가지 승차감도 기아가 쇽업서버와 스프링 그리고 타이어의 탄성 등의 요소들을 고려하여 어떤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여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드러움이 곳곳에 살아있는 승차감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모노코크를 가진 바디가 주는 승용감각의 승차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1세대 모하비가 이미지와 강인함 그리고 높은 완성도로 인기와 만족도를 주었듯 변경된 모하비 역시 이런 주행특성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모하비에 대한 정체성이라고 판단될 요소도 있다.


신형 모하비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승차감을 다스리는 유연성의 범위가 좁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차가 정속으로 달릴 때의 승차감과 조금 제동이 강할 때의 승차감에서 차이가 크다.


앞으로 하중이 쏠리는 상황, 즉 앞 댐퍼가 수축하고 있을 때 어느 이상의 노면 충격이 여과되지 않고 실내로 전달되는 경향이 있다.


차를 설계할 때 제동과 조향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는 승차감보다는 조향이 우선되어야 한다.

때문에 모하비처럼 무겁고 하부구조에 질량이 큰 SUV의 경우 더욱 그 중요성은 크겠다. 프레임 구조를 가진 차들의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이유도 바로 이런 구조적인 특성에 기인한다. 따라서 강한 제동시 발생하는 승차감의 불편함은 조향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팅의 부작용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모하비는 변경모델에서 단순히 디자인만 바꾼 것이 아니라 이런 주행질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미세조정을 하였고, 그 노력에 사실 기아가 그동안 스팅어나 K9등에서 보여주었던 고난도 세팅 경험과 노하우가 투입된 것은 여전히 프레임 구조를 유지한다는 변하지 않는 조건하에 나름대로 만족스런 결과를 내었다고 평가해도 좋다는 생각이다.


이런 주행능력과 함께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 다른 안락함을 만족시키는 요소 중 으뜸은 앞좌석 시트의 편안함인데, 그동안 타보았던 국산차중에서 아니 외산차 포함 이렇게 편안한 시트는 그리 많지 않았을 정도로 형상과 재질 그리고 미끄럽지 않게 디자인에 기능적 요소를 많이 담아낸 완성도는 엄지손가락을 올리기에 충분하다.


시트에 그냥 몸이 녹아 일체가 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몸에 잘 맞았고,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도가 적었다.

뒷좌석의 시트 역시 등받이 각도가 많이 기울어져 편안한 자세를 잡을 수 있고, 3열에도 장시간은 아니지만 제법 앉아 있을 만한 좌석으로서 역할을 해낸다.


모하비는 전체적인 구조를 유지한체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상품성을 보강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는데, 이 상품성 보강은 모하비가 가진 장점을 잘 유지한체 현재 트렌드와 프리미엄이라는 키워드를 잘 소화해낼 수 있는 형태로 갖춰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패키징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세련된 차만들기는 더K9의 아주 큰 성과에 영향을 받았고, 그 자신감이 차에 반영되었음이 분명하다.

현기차 내부에서 프리미엄 SUV의 역할을 현대가 아닌 기아 브랜드를 사용했다는 점도 상징적으로 기아에는 상당히 힘이 되는 요소이다.


모하비에 투입된 기술은 실험적인 도전보다는 검증된 안정성을 위주로 꾸몄다는 점에서 이 차를 선택하는 불특정 다수의 입맛과 기대하는 품질수준에 잘 맞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미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현기차가 만들어내는 아주 좋은 샘플을 직접 접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선전을 통해 기아의 차별화된 차만들기가 더 빛을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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