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7847.jpg : 폭스바겐 MK7 G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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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골프의 등장은 국내의 독일 소형 세그먼트 상당한 파장을 주는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6세대때부터 골프 신형 모델의 등장은 보증수표로 자리를 잡았고, 7세대에 대한 희망적인 시장 진입에 대해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역시 나오자마자 3달에 가까운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낮은 해약률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BMW나 벤츠에도 경쟁 모델이 있음에도 상품성이나 종합적인 가치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강한 모델임이 증명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국내에 GTI는 GTD와 세트로 데뷔했고, GTI는 북미형으로 GTD는 유럽형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빌어먹을 북미형의 속도제한기 덕분에 210km/h제한이 걸려 있는 GTI는 228km/h를 달리는 GTD에 비해서 최고속에서 밀리지만 80km/h가 넘어가면 GTD를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을만큼 가속력에서는 큰 우위에 있다.

 

7세대 골프가 데뷔하면서 강조했던 몇가지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MQB플랫폼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졌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MQB플랫폼으로 레고블록처럼 플랫폼을 늘리고 줄이고 가능해진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큰 이득으로 와닿지 못하는 어려운 소재거리에 불과하다.

다만 6세대보다 가벼워진 몸무게가 MQB덕을 본 것이라면 말이 되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이 논리를 설명하는 것은 실제로 쉽지 않다.

 

7세대는 6세대에 비해 확실히 높은 상품성과 고급성을 갖고 승차감이 부드러워져 골프를 선택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의 만족도는 1세대 이상의 긍정적 차이를 가져왔다.

GTI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보면 6세대 보다 부드러운 세팅으로 확실히 편안하고 안락한 점은 좋아졌다.

GTI가 5,6세대때 보여주었던 단단한 느낌은 상당부분 희석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스포츠성에 대한 반전이 있었다.

5세대 부터 장착되고 있는 사운드 제네레이터를 개선해 가속중 발생하는 흡기음의 실내 유입을 6세대 대비 거의 2배 이상 늘렸다.

때문에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으면 실내로 전달되는 음량이 상당하고 6000rpm부근에서는 한번 쥐어 짜는 듯한 음색으로 탑승자들을 자극시킨다.

 

GTI가 자극적이어야한다는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에 이미 있던 하드웨어를 적절히 튜닝하여 좀 더 화끈한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은 최소한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가짜가 아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시대에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있는 주행감은 스포츠성을 극대화시키는 쪽이 아니라 숙성과 완숙미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GTI는 운전자가 표준에서 벗어나 좀 더 강한 것을 원하면 강한바디와 파워트레인이 받쳐주니 원하는데로 좀 만들어서 타라는 메시지도 강하다.

 

7세대 GTI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너무 낮은 기어비에 있다.

6세대때는 6단 100km/h일 때 2400rpm을 발휘했는데, 7세대는 2000rpm부근이며, 4단 레드존에 닿기도 전에 210km/h리미터에 부딪친다.

 

1,2,3단은 가깝게, 4,5,6단은 멀게 세팅되어 있어 고속에서는 기어변속의 빈번함이 줄어든다.

211마력의 터보 엔진이 토크가 워낙 넓은 영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작용을 쉽게 느끼기는 어렵다는 점도 어쩌면 크게 지적할 만한 사항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히 6단에서 최고속을 뽑을 수 없는 형태의 기어비를 가졌다면 리미터를 푼 이후에도 5단으로 최고속에 도전해야하는데 스포츠 모델에 아주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유럽형 GTi도 북미형과 같은 기어비인지는 한번 살펴봐야할 부분이다.

 

GTI는 4세대까지만 해도 골수들이 폭스바겐에 미친 사람들이 타던 차였다.

5세대때 직분사 터보와 DSG 그리고 스포츠 머플러, 스포츠 시트, 4세대까지와 비교해 좀 더 차별화된 서스펜션 세팅, 결정적으로 익스테리어의 확실한 차별로, 골프에 식상한 모든 부류의 잠재고객들에게 윙크를 보냈다

이러한 자신감으로 6세대는 5세대의 하드웨어를 살짝 다듬고 고급성을 보강해 여전히 강력한 샤시와 하드웨어의 안정성으로 상품성을 유지했다.

 

7세대는 디자인과 상품성에 대한 종합 패키징이 하드웨어적인 장점과 엇비슷한 조화를 이루어 적당한 성능과 요즘 대새는 폭스바겐이라는 공감에 호소한 소비자 유혹이 차를 선택하게 맘을 움직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파워나 성능면에서 강력하게 어필할 수 없는 어중간한 출력이지만 여전히 DSG는 운전의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고, 여기에 여성이 보았을 때 실내외의 품질과 고급성이 크게 와닿는 장점이 분명히 어필될 것이다.

 

7세대 GTI는 골프 R은 물론 컨셉트카로로 선보인 R400과 같은 모델들과 적당한 갭을 유지해야한다는 운명적 숙제를 스스로 풀어야하는 짐도 얻었다.

골프 R이 같은 배기량에 캐릭터가 비슷한 엔진이라는 점이 과거 GTI와 R32처럼 전혀 다른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오는 차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는 폭스바겐의 딜레마를 자초했다.

 

중요한 점은 GTI는 튜닝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가용한 제품들이 널려있는 그런 상품이라는 점이다. 자신만의 고성능 GTI를 만들어 탈 수 있는 여러가지 재미요소가 이처럼 많은 차가 흔치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GTI는 아주 좋은 장난감일 것이다.

 

문의 : 폭스바겐 공식딜러 아우토플라츠

- 송파전시장 : 02-6958-0800

- 분당전시장 : 031-760-1800

- 안양전시장 : 031-396-0801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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