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속때문에 달리시는 분들도 없고 

주변사람들도 몸사리는 분위기라 아는동생하고 자유로휴게소에서 수다나 떨다가 외로히 집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서울 방향 처음 나오는 90구간단속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시길래 느낌이 왔습니다.

"오늘 되겠다!"

아니나 다를까 구간 끝나는 지점에서 서행하시는 K7오너분(237? / 273?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

저는 로체 2.0 lpi 수동이라 즈려 밟아봐야 y05가 전부라 역시 딸리지만

뒤에서 꾸준히 서로 밀며 당기며 서로 앞을 막지 않고 매너 있게 달렸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정릉방향이라 아직 남아있는 흥이지만 그래도 매너있게 달렸고

허탕치지 않았다는 뿌듯함에 내부순환으로 빠지는 그 순간?!

같은 방향이신듯 아니면 조금 더 흥을 내고 싶으셨던듯 내부로 따라 올라오시네요!


내부는 보통 날씨좋은 시즌에만 x40 ~ x60 으로 코너 도는데 아직 시즌도 아닌데

뒤에서 워낙 잘 밀어주셔서 기분좋게 x60까지 돌아나갔습니다.

그렇게 정릉터널을 빠져나와 저는 우측으로 빠지고

서로 비상등과 창문을 열어 가벼운 눈인사 후 헤어졌습니다.


서로 앞을 막지도 않고 진로에 있는 차를 항상 경계하며 빠져나갈 틈을 열어주고

뒤에서도 열린 차선을 먼저 갈 수 있게 비켜주는등 서로 매너있고 재밌게 오늘 드라이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차나 한잔 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