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란의 김성근 회원님의 글과 다른 회원 분들의 리플들을 보면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게 쩜 쑥스럽긴 합니다만..쿠쿠.

아무쪼록 기냥 웃어 넘겨 주시길~ (^^*)

 

춘천에서 오는 길이었슴당..

 

이번에 양수리 철길쪽~올림픽도로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 되었더군요

앞으로 뚤릴 경춘 고속도로와 이어지는 고속도로 같습니다

 

교통량이 많지않아 크루징중

포쓰가 느껴지는 하얀색 엘란트라 발견.. ㅋ

카본본닛에 타야가 거의 보이지 않는휠.. 오오~

 

하면서 옆으로 샥~ 추월했습니당..

차선을 바꾼것도 아니기 때문에

배틀하려는 의도를 보이지 않았는데..

 

그런데..!  추월하자 엘란트라가 갑자기 속도를 올립니다.. 쭈볏..!!

 

현제 제 스코어는 97년식 뉴글 2.5.. OTL

 

음. 여러모로 쫓아가기 역부족이지만.. 치료가 완치된 줄 알았던 증상들이 재발하기 시작합니다..

아드레날린과 이름 모를 홀몬..

감마와 엑스파들이 온몸을 소용돌이 치며 저를 달아오르게 합니다.. 욜로리~ ^^

좋아! 가는 거야, 가는 거야~~

하지만.. 지금 제게는 차종의 불리함보다 더 엄청난 헨디켑이 있었으니..

옆좌석의 어머님과 뒷좌석의 어머님 친구분.. 트렁크의 쌀... ㅡ,.ㅡ

 

룸밀러로 보니 어머니 친구분은 벌써 안전밸트를 매셨더군요.. 킁..

아뭇튼 O/D off 스위치를 누르고 엑셀을 땡겼슴당..

"우어엉엉엉~" 저압축비(9.5:1)특유의 고rpm음을 내 지르며

마석터널 들어가기 전에 3단 7200rpm 195km 마크..

인천공항서 테스트 했을때는 3단 7200rpm에서 210km(GPS)를 마크했는뎅.. ㅜ.ㅡ

암튼..

슬슬슬 좁혀저가는 엘란트라와 저와의 거리.. 크..

터널 들어가기 직전에 추월당함..

그와는 관계없이 제 귀에선 몬가가 조금씩 흐르고 있었습니다..

한 바가지가 넘는 양의 잔소리가 들어갔기에.. @,.*;;

"하얗게 다 불태웠어 -허리케인죠-"

이정도면 잘 한거야 라고 자신을 위로 하며 배틀을 끝냈습니다.. ㅎㅎ

희안하게 제가 이차를 타면 2000cc급 중형세단, SUV들과 배틀이 붙는데

오늘은 참 재미 있었습니다.. 쿠쿠..

TG를 타면 다이너스티, XG, 체어맨, 에쿠스 등과 자주 붙는데..

가끔 건장하신분(?) 여럿 타고 계신 차량을 보면

도주? 비스무리한 주행을 한다는.. ㅎㅎ

ps. 민욱이형 버전으로 글을 함 써봤습니다.. 재미 있으셨나요? ^^;;

회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세해에는 좋은일만 있으시길..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