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앞동에 맘맞는 친구가 생겨서 종종 밤드라이빙을 하는데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이었네요

집-올림픽대교 남단 올림픽대로-한남대교-남산-한강대교 북단 강변북로-올림픽대교-집이 오늘의 경로였는데

남산까지는 차들 속도보다 조금 빠른 정도로 크루징하다가(100정도) 오는길에 강변북로에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차는 528is 올순정에 휠만19인치..친구차는 335ci 순정인데 크루징 도중 친구차와 똑같은 흰색 335ci가

시야에 들어옵니다...헌데 무언가 이상해서 거리를 좁혀보니...광폭타이어에 오버휀다...머플러 4개....신형 M3

였습니다 호기심에 친구는 1차로로 가던 M3옆에 붙고 저는 뒤에 슬쩍 붙어보니 그 M3가 본이아니게

포위된 형국...--;  그 상태로 10초정도 갔을까...M3오너분...비상등 세번 깜박이더니

갑자기 우렁찬 배기소리와 함께 달아납니다...아뿔싸

한템포 늦을세라 젭싸게 스포츠모드로 놓고 풀악셀...HUD에서 180가까이 가르킬무렵 M3뒤로 따라붙고

서로 칼질(주위에 계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ㅜㅜ) 180에서도 칼질이 되더군요 ..

허나 한번이나 두번 콤보까지는 하겠는데 ...세번 이상은 좀 불안하네요...휘청거린다는...

M3 오너분이 길들이기 중이었는지 풀파워를 쓰는거 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암튼 신나게 달리다... M3오너분 비상등 세번에 배틀은 종료되고 다시 크루징 모드로 됬는데 무언가

허전해서 둘러보니 친구녀석 안보입니다...그러다 저 멀리서 허겁지겁 쫒아오네요

집에 다와서 친구녀석 하는말이...'이 차갖구 배틀 못뛰겠다'

친구말인 즉슨 A4 1.8T를 매일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가끔 새벽시간때나 세컨인 335ci를 타는데

더 잘 나가고 잘 서는건 알겠는데 이상하게 배틀할때는 무언가 낯설다고 합니다...오히려 A4탈때가 자기는

더 빠르다네요 ... 이 말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리네요...한 차를 오래탈수록 더 좋은가 봅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