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어제 AM 07시경 수원에서 영동고속도로 --> 외곽순환고속도로 를 거쳐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진입해서 얼마 안되었을때 였습니다. 저도 나름 좀 달리고 있었죠.. 대략 x60Km/h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조금은 이른아침이라 차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죠.
그때 뒷쪽에 제 차량을 압도하는 속력으로 달려오는 차량한대 목격.. 모지? 하고 잠시생각하는 순간.. 순식간에 제차를 추월하더군요.. 따라가 볼까? 하고 차를 보니... 헉^^이런... 두둥~~ 아우디의 RS4  / 리터당 100마력의 power 를 자랑하는 N/A 머신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차입니다. 게다가 공도에서 달리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보통 RS4 하면, 파랑색깔이 떠오르게 되는데, 제앞에 있는 RS4 는 진한쥐색(?) 암튼 이색깔도 멋지내요.. 저는 달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싶었습니다. 4단으로 킥다운..냅다 풀악셀.. 5단변속.. 금방 y20Km/h 를 넘어서고 (참고로 제차는 SM5 M/T Turbo 300마력입니다.) 바로 뒤에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아.. 들뜬마음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거 폰카라도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 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핸드폰을 붙잡고 사진찍기를 해보려 했으나.. y00Km/h over 속도에서 바로앞에 있는 차량이라도 사진찍기가 저로서는 불가능하더군요.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내자마자 저를 의식하신건지.. 드렉스타트로 출발을 하는 RS4.. 배기음이 상당히 앙칼지면서도 상당히 멋진, 듣기좋은 소리.. RS4가 4단으로 변속하기 직전까지 저는 통행료를 내고있었죠..앞에 한대의 차가 더있었던 관계상 출발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150m 이상이 뒤쳐진 상태.. 그래도 쫓아가 보았습니다. 1단 2단 3단 4단 풀악셀.. 거리는 조금씩 좁혀져 20~30m 정도까지 가까이 붙었죠..(아마도 RS4 운전자분 제가 따라붙기를 기다리며 속도를 약간 늦추신듯..)  하지만..이어지는 RS4 의 고난도 칼질 콤보에 저는 포기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겨우 차량한대 지나갈수 있는 공간을 칼질 하고가니.. 덩치가 큰 SM5 를 가지고 라인을 그대로 따라갈수가 없더군요.. 더구나 영종대교 다리위 강풍과 맞서며.. 너무 위험하죠..  
뒤에서 바라보니..몇차례 그러한 칼질 이후 점점 멀어져 갑니다.. 이대로 끝인가.. ㅠㅠ 다리구간을 지나 속도를 조금더 내어보았으나.. 이미 RS4 는 시야에서 사라진 뒤더군요.
아쉽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또 어디선가 만날수 있기를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