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신기한 차를 봤습니다.
수려한 외관의 포텐자 터보였습니다.

어제 친한 친구와 얼마전 인수한 996 까레라 시승을 하고 있더랬습니다.

집앞에서 차구경 시켜주고 역시 같은 분당/내곡 코스로 한번 달릴려고

차를 올렸습니다. 시간은 토요일밤 12시... 차가 꽤 많습니다.

저난번과 같은 구룡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분당방면으로 섰는데 맨 앞에 섰습니다.

맨 앞에 선김에 드래그 스타트나 보여줄 심산으로 5000에 클러치를 붙였습니다.

삐리리릭....  약간 악셀링이 부족했는지... 그립을 찾자 약간의 스톨...

그래도 뭐 한 80점 정도로 생각하고 3단에서 속도를 줄이고 있었는데

뒤쪽이 이상하게 시큰거립니다.

룸미러를 보니..  길죽한 헤드라이트가 열심히 쫒아옵니다...  아까 신호대기에서

제 뒤에 있던 정체를 알수 없는 헤드라이트 였습니다.

그때 보통보다 꽤나 맑은 색깔을 불빛에 차종이 궁금하긴 했는데... 대충 세단인것

같아서 신경 안썼더랬습니다.

순간 드는 생각은... 뭐길레 ?!

도무지 보통 세단으로는 따라올수 없는 가속이었는데....

궁금함에 2차선으로 빠졌습니다.

조심조심 절 살피며 천천히 다가옵니다. 나란히 설때쯤 들리는 '푸슁~~'

터봅니다. -.-

앞으로 나가는데... 아... 아름답습니다.

포텐자 (타이어 아님)에 18인치는 됨직한 반짝이는 휠에... 낮은 지상고.

새로 도색한듯한 메탈릭 그레이 칼라의 바디... 그롬 부분들도 반짝반짝...

보통 차가 아닙니다.

분당까지 함께 달려봤는데... 달리는 실력도 출중합니다.

평지 구간에서는 어렵지않게 추월가능 했으나..

판교로 빠지는 지하차도를 지난 오르막에서 비슷한 속도로 오르막을 달렸을때는

거의 한치도 가까와지지 않더군요.

역시 터보차량의 토크가 한 몫 한듯 합니다.

달리며 창열고 인사했지만 많은 이야기 나누지 못했네요.


궁금한건... 과연 그차가 3000cc엔진에 터보를 올렸을까... 2000cc엔진에 터보를

올렸을까....

여기 이성구씨가 포텐자로 남산을 열심히 달리는걸로 아는데 혹시 아시는 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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