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이였습니다...

평상시처럼 일을 마무리 한후.. 자주 다니는 튜닝샾에..

아직 못다한 마무리 작업이 있어서..

육중한 몸매의 포텐샤를 이끌고... 용비교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한남동에서 용비교 가는 방향엔.. 제가 좋아하는 길이 있습니다..

두물머리 터널? 이라고 헤야 하는지..

성수동 가는 방향으로 나타나는 작은 터널 하나.. 둥근 아치형으로

한껏 멋을 뽐내고 그 사이로 한강이 보입니다..

터널 조금 못 미쳐서... 전방 무인카메라 부근...

제 옆에서 쉬~~이~~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헉~~ 뜨 ~아...

봉고차가 터보튜닝을 했나? 하면서.. 의아해 하는데...

룸미러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검은색 차량...

어?! 뭔차야? 하면서 룸미러를 주시해 보지만.. 좀처럼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터널에 진입 하기직전....

라세티 해치백 이구나~~ 라는 생각과 통시에.. 터보닷을....자동으로  ㅋㅌㅋ

뒷유리... 스티커를 유심히 볼려구 붇었는데...

모르는 스티커만....  검은색상에 휠도 검은색...

터보 흡기 소리는 언제나 예술로 들립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빼먹을수 없는.. 치이~~~~익...블로우 오프 밸브소리

아~~쥑이네.... 그러면서 졸졸 따라갔습니다...

그러다가 신호에 섰습니다..

1차선엔.. 다마스 그뒤에.. 제가 있었구 또 그뒤로...라세티가..

2차선엔 짐실은  1톤차 등등.. 여튼..

1차선이 좀더 수월하게 달릴것 같아서...

이윽고 신호가 출발 신호로 바뀌고... 전 어떻게든 선방 자리확보를 위해..

다마스뒤에 딱붇어서... 차선변경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드뎌 차선이 열리고....

전 바로 풀 스로틀~~~~  부와악~~~ 하고 나가야 하는데...

머플러에 장착되어 있는 싸이렌서... 걍 조용 합니다.. ㅠㅠ

룸미러로 뒤를 확인 하니 라세티 역시..

그 사이로 빠져나와 풀악셀링을 하는듯한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짧은 구간인데.. ㅋㅋㅋ

몇맥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라세티 터보의 성능을 한번 보겠다고...

풀스로틀 하는 저나... 또한 내가 달린다고 따라오는 라세티 오너나..

마음 은 한가지 였을듯 합니다....

전 달랴봐라~~라세티~~ 라면..
라세티 오너분은 아마도 .. 포텐샤 튜닝카라~~ 어디 함볼까?~~

였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많은 거리를 달리지는 않았고.. 일찍 배틀 아닌 배틀을 종료했지만..

라세티 터보... 잘 달리더군요..

제가 선두에 있어서.. 비상등을 날리면서..룸미러 보니..

라세 오너분 역시.. 비상등을 켜시더군요..

그후 가는 방향이 같은 곳이였는지는 몰라도...

성수역 부근까지.. 오셨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전 대우 매니아 였는데...

막상 대우터보 차량을 공도에서 보니...

음~~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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