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동안의 긴 기다림 끝에 F10 528i를 수령했습니다. 혹시 제목 때문에 오해하실까봐 미리 적어보자면 528i는 고출력 차량이라고 생각됩니다 ^^... 코너링 성능은.. 이렇게 큰 차에서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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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원하는 차량의 방향이 조금 정해진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칼치기나 동승자가 불편한 운전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코너를 빠르고 편안하게 돌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도를 하며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출력, 싼 정비비용을 가진 코너웍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528i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미국의 Carvana라는 회사에서 K카 홈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합니다. 집까지 차를 배달해주고 7일동안 체험해본뒤, 마음에 들면 유지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내에 리턴 신청을 하는 구조 입니다. 저는 어제 차를 받고 엔진룸을 열어본뒤.

바로!

환불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벨트 갈라짐이 눈에 보일 정도 였고, 엔진오일은 over fill, 각종 fluid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 미션은 어떤 온도에서도 부드럽게 변속되는 경우가 없더군요. 
차량 내부도 너무 상태가 좋지 않아 급하게 운전석만 실내 클리너로 닦은뒤 운행 중입니다.

N52는 예상대로 부드럽습니다. 차량 컨디션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유온이 올라왔을때 7천까지 밟아보았습니다만 아주 부드럽게 회전하는 엔진이었습니다. 다만 미션 컨디션이 워낙 나빠서 제대로된 판단은 힘들듯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출력이 무섭습니다. N52의 200마력 조금 넘는 출력도 뉴욕의 도로 포장상태와 경찰을 생각하면 도저히 WOT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E38 7시리즈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F10의 바디는 (아.. 눌러보니 전륜 쇽이 죽은듯 했습니다) 재미있는 코너링과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정녕 언더 1500 선에서 코너웍 위주의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차량은 없을까요?

아 그리운 M5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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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도 크고 무겁다라고 생각했는데 f10 528i에 비하면 한없이 작아지는 그대여...

안좋은 중고차 매물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글이 조금 두서가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