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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y i30 1.6디젤 7속 dct입니다.

모델이 나온지 꽤 되었으나 새로 적용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달린 상품성 개선모델입니다.


동력성능은 130마력대에 30.6kg.m의 평범한 1600cc디젤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7속 dct는 현대 다이모스에서 납품하는데 현재 개발된 건식클러치 방식으로서는 가장 높은대응토크를

갖는다며 책임연구원님의 자부심이 넘치더군요.


1. RnH

전전년식들은 정차시 스티어링을 90도정도 돌린뒤 손을 놓으면 싸구려 오락실 핸들처럼(시계불알처럼) 왔다갔다하며 

센터를 못찾고 혼자서 좌우로 움직입니다. 센터필링도 무뎠구요. 

그러나 15my i30 mdps는 많은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센터필링도 명확하게 보여주며 gps로 190까지 몰아붙여도 불안감없는 준수한 고속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플렉스스티어는 k3때와 다르게 컴포트-노말-스포츠 별 차이가 없었으며 스포츠로 두어도 크게 무거워지지않습니다.

속도감응식도 큰 변화가 없어서 저속은 조금더 가볍고 고속은 조금 더 무겁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기대하지않았던 점중 하나인데 스티어링을 통한 노면의 피드백을 운전자에게 정확히 전달해준다는 겁니다.기존 현대차에게는 바라지도 않았던 점중 하나였는데 독일식 차만들기에 다가갔구나 생각합니다.


190에서 100키로로 고속 급제동시 순간적으로 뒤가 가벼워지는 것은 해치백사양이기때문에 어쩔수 없다 생각하지만 종전과 비교하자면 전혀 불안한느낌없이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동력성능이 부족한차라서 gps상 200km/h도달하려면 많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실제로 가용할수 있는 사실상 최고속은 190km/h정도라고 보는데 190까지 하체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NVH

급에 비해 조용합니다. 

달릴때 정숙함도 '소형차치고' 의외였습니다.

변속기가 dct이다보니 디젤엔진과의 매칭때문에 불필요한 진동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특정구간을 제외한다면

진동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정차시엔 디젤임을 알수있는정도 이지만 크게 스트레스받을정도는 아닙니다.

소형차라면 합격점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평소 타고다니는 제차가 디젤진동이 심한편이기 때문에 더 너그러이 i30를 바라볼수도있지만 차가격이 절반도 안되는 차라는 것을 생각해도..)


다만 변속기가 수동변속기를 기반으로 만든자동차이다보니 가속시엔 수동변속기차와 같은 빈곤한 엔진음이 들립니다.

저는 단점이라 생각치않으나 오너에 따라서는 단점이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현대에서도 이러한 동작음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하는 눈치였습니다.


3.동력성능_7단 DCT

위에 말씀드린대로 실질적 가용 가속범위는 190km/h입니다.

하체가 엔진을 이기기 때문에 충분히 출력전부를 다 쓸 수 있는 조건의 차량입니다.

스펙이 특출나지않기때문에 동력성능도 평이합니다.

현대가 처음만든 7dct는 변속제어로직 클러치제어유닛 기타등등 변속기의 모든 부분을 현대가 다 만들고 셋팅했기

때문에 타사와 다르게 트랜스미션어셈블리 교환이 아닌 부분적 수리를 저렴한가격에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vw dsg는 사이드브레이크를 걸고 D에 두면 저혼자 클리핑을 흉내내며 rpm이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현대는 오토홀드와 신호를 주고 받는 모양입니다. 오토홀드로 걸고 D나 N에 두어도 저혼자 rpm을 오르내리며 발진하려는 멍청한짓은 하지 않습니다. 


현재 7단 dct가 들어가는 차종이 엑센트, 벨로스터터보, i30, i40 , 투싼 1.7 vgt 네가지 모델인데 모델의 특성에 따라

직결감을 비롯한 변속기 셋팅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i40같은 세단은 토크컨버터흉내를 내며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i30는 직결감을 높여 유럽식 주행감을 느끼도록 하는 방향이라는데 솔직히 dsg에 비하면 직결감이 매우 부족합니다.


최초에 나온 벨로스터 dct(현대가 외부업체로부터 돈주고사온 dct)를 탔을대 전체 셋팅이 유체컨터버와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못해 실망했는데 이녀석도 마찬가지로 dct의 특징이 잘 드러나질 않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유저들에겐 큰 단점으로 작용 될 것 같고 대신에 변속히스테리가 없어서 위화감없는 주행을 보여줍니다. 7속으로 항속중 킥다운을 하면 바로 3단 ,4단으로 다운쉬프팅되며 고rpm변속시에도 변속충격이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isg로 시동이 꺼지고 재출발시 스타트가 조금 늦습니다.

타사차는 시동이 켜지면서 이미 바퀴가 굴러가는데 이 녀석은 켜지는 것도 느리고 켜진뒤에 변속기에 접촉하며 동력을전달하기 때문에 반박자~한박자 느린 출발을 보입니다. 



결론은 현대차 사세요 꼭 사세요 두번 사세요.

는 아니구요... 


해마다 년식변경과 f/l을 통해 상품성개선이 정말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있습니다.

외관은 거기서 거긴데 최근년식 나올때마다 차가 너무 좋아져 초기모델과 비교하면 다른차처럼 느껴질정도입니다.

다만 실제 소비자들이 개선된 상품이라고 인식하기엔 홍보가 부족하지않아 싶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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