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쓰다 만 글인데 서버 이상인지 사진이 안올라가더군요... (오늘도 안되서 그냥 포기하고 씁니다..)

생각난 김에 다시 써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i40입니다. 드문 모델이지만 가솔린 2.0gdi입니다. (누우)

일단 제원 등은 다 인터넷에 있으니 순수하게 감성적으로 느낀 부분만 적습니다.

 

작년 연말에 회사차량 구매 관련하여 총무쪽에서 자문을 구했고... 제 취향으로 i40, 가솔린으로 해 달라 하여 이 차가 왔습니다. 최고 트림은 아니고 (일단 현기차의 옵션 신공때문에 카탈록 보는것 자체가 귀찮아서 잘 모릅니다만..) 중간 트림 정도 같습니다. 내비는 앞유리에 거치하는 타입이지만 가죽시트 등은 다 되어 있네요..

 

1.내장

디자인이야 현대 패밀리 디자인이다 보니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탄 차지만 버튼 등에서 위화감을 느낄 일은 없게 배치를 잘 해 놨습니다. 내장재 재질 등은 이전 세대 모델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단, 고급스럽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특히 내비를 제외해서 그런지 오디오쪽이 참 싸구려같네요... 그렇지만 아주 불만스럽진 않습니다.

 

2. 외관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좋습니다. 왜건으로서 옆 라인도 괜찮지만, 아무래도 페이스가 조금 걸립니다.. 역시나 소나타와 그랜져 사이급의 가격포지셔닝 상, 아반테 같은 얼굴은 조금 국내 유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먹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날렵하게 만들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3. 주행성능

 항상 신차를 받으면 낮시간에 용수 고속도로 (맞나요? 선릉 ~ 용인) 에서 같은 패턴으로 차를 타 봅니다.

이전에 yf 2.4 gdi가 나오자마자 테스트한 기억을 더듬어가며 가속을 하는데... 역시 소나타보다 하체는 더 조여진 느낌입니다. 이젠 제법 탄탄해진 하체지만 불쾌감은 없고 유럽차+일본차 느낌으로 편안하면서 잘 잡아준다는 느낌입니다.

yf 2.4 gdi로 x75를 마크하는 구역에서 누우는 x65정도를 마크합니다. 400cc 배기량의 차이지만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카탈록 데이터 (178인가 그렇죠?) 상의 파워는 느껴지지 않고 이전 2000cc정도의 느낌입니다.

이 부분은  신형 아벤테의 감마 gdi 140마력과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파워는 올랐지만 몸으로는 느끼기 힘들다는...

최근엔 신형 그랜져 2.4 gdi로도 테스트 해 봤는데 그랜져에 탑재되면서 약간의 튜닝이 되었는지 파워는 확실히 쎄타 2.4가 위라고 느껴집니다.

참고로 스포츠모드에 놓고 달리지 않으면 2.4랑 비교시 많이 답답합니다.

연비 리셋하고 왕복 60km정도 탔는데 고속주행으로 많이 쏴서 그런지 9.4키로/L 연비를 보여줍니다.

 

4. 핸들링

말도많고 탈도 많은 mdps입니다... 자세한 사양까진 관심이 없어 제대로 보지 않았지만 속도에 따라 무게가 바뀌는데 여전히 가볍습니다. 워낙 무거운 스티어링 차량을 몰아서 그런지 적응이 안되지만 한편으론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직진 안정성은 독일차랑 비교하면 안되지만 소나타나 아반테 보다는 개선되었다고 느껴지는데 느낌상 80점 정도 수준입니다. 단, 언론에서 말하는 정도로 혹평을 받을 정도는 아닌 듯.

 

5. 기타 (마감 등)

칵핏 주변의 조립완성도는 상당히 좋지만 트렁크 등의 내장재 조립이 엉성합니다. 특히 트렁크의 플로어매트/덮게는 아무리 잘 맞춰도 잘 안들어가네요... 개선해야 할 듯.

 

전체적으로 나쁜 차량은 아닙니다만... 가격이 조금 걸립니다. 아마도 최상위 트림이 아닌 관계로 3000만원 정도 차량인데... 제가 산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그랜져 2.4gdi를 살 듯.

그래서인지 어중간한 가격/포지셔닝때문에 판매량이 늘지 않는 모델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짐 잔뜩 적재하고 다시한번 시승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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