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 글에 이어서 또 시승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이번에도 아래글과 유사하게 자세히, 전문적으로 쓰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저번주부터 예정되었던 320d를 시승했습니다. BMW 코리아에서
디젤엔진 자동차를 시승할수 있게 행사를 마련했는데 분당 전시장에서
이 행사를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편안한 시승을 위해 오전 10시 반에
친구 2명과 가서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320d의 외관은 최근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많이 멋져졌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멋진 모습이었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후드에 생긴 라인입니다. 정면에서
바라봤을때 더 스포티해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된것 같네요. 더군다나 전방 센서도
들어가서 고급스러워보이구요. 앞뒤에 LED를 이용한 램프들이 추가 되면서
밤에 보는 맛도 좋아진것 같습니다.


영업사원이 시동을 걸고 전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친구 두명은 뒷자리에 영업사원은
조수석에 앉았습니다. 전시장까지 오면서 GTI에 친구들을 태우고 왔었기 때문에
시승 출발 전에 친구들에게 뒷자리가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GTI나 별반 차이 없고
오히려 똑같은것 같다고 하더군요. 제가 운전석에서 뒤돌아서 봐도 뒷자리의 넓이가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또한 실제 시승중에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GTI와 크기가 비슷(트렁크를 제외하면)해서
그런지 처음 운전해보는 차임에도 불구하고 차선변경이나 차폭 가늠하기가 쉬웠습니다.
핸들링하는데는 GTI보다 약간...아주 약간더 힘이 필요했고, 브레이크는 GTI보다 많이 잘 반응하는것
같았습니다.




어제 시승코스는 오르막길이 적절히 있는 곳이었습니다. 성인 남자 4명을 태운 320d의 토크를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생각보다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잘 달려주더군요. 하지만
GTI와 비교했을떄 약간 느린 반응같았습니다. 그리고 디젤엔진의 rpm을 때문인지 쭈~욱
뻗어 나가는 느낌은 GTI보다 덜했습니다. 하지만 120d보단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같은 엔진
이지만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는게 이상할지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120d는 뭔가 가벼웟는데 320d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영업사원이 320d가 정말 시원하게 잘 나가지
않냐고 옆에서 계속 그러는데 솔직히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승차 인원을 봤을때는
확실히 힘이 좋긴 좋았던것은 인정합니다.



정차시 320d의 소음진동은 1주일전에 타봣던 120d에 비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파삿 TDI와 비교하면
약간 소음진동이 더 큰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0을 넘어서기만 하면 디젤차가 맞나
싶을정도로 소음진동이 사라지고 가속시 엔진사운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뒷자리에 앉았던 친구들에게
어땟는지 물어봤을때 정차시, 주행시 제가 느낀것과 동일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특히 뒷자리에서 정차시에 진동이 별로 없길래 팔을 문쪽에 대봤는데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디젤은 디젤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제 느낌으로만 총점을 매겨 본다면 320d>>>>120d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GTI와 비교한다면
달리기 성능 - GTI 승
연비적 측면의 실용성 - 320d 완승
공간적 측면의 실용성 - 320d가 약간 승리
인지도 또는 주위시선 - 320d 완승
매니아적 성향 - GTI 완승
소음진동 - GTI 완승

이정도가 되겠네요.



제가 느끼는 GTI, 320d, 120d의 평가는
GTI>320d>>>120d
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320d의 브렌드 밸류를 따지면 GTI와 순위가 바뀔수도 있을것 같네요.)


이상 허접한 시승기였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