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5951367_P1020769.jpg

 

이전에 앨범에도 올린 사진인데 시승기 작성하느라 재탕합니다 ^^;;

 

1285951367_P1020771.jpg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드는 옆라인

 

1285951367_P1020772.jpg

 

플루이딕 스컬쳐가 아반떼에 와서 참 이쁘게 자리잡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차량을 구입하게 된 배경

 

현재 대학생이지만 학교에서 국제대회용 600cc 포뮬러카를 만들고 있는지라 차량이 너무 필요해서

아버지의 무쏘 차량을 몰고 다녔습니다. 사실 강탈해서 운행한거에 가깝지만요;;

 

그러던 중 아버지도 불편하셨는지 어찌어찌 하다가 집에서 차를 한대 더 사자 라는 결론이 나왔고

결국 1500만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으로 차량을 찾게되었습니다.

 

처음 차를 고를때부터 준중형급 수동차량을 찾았었고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수동이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라고 판단되어서 중고를 찾았지만

하늘에 별따기에다가 가격도 17~800정도 했습니다.

준중형 중고차를 차마 그돈주고는 못사겠더라구요..-_-;;

 

그러던 중 해성같이 등장한 신형 아반떼..디자인에 이뻐서 오~했는데

깡통 옵션에도 ABS와 커튼 에어백 다 들어가있고 GDI에 수동6단!

별다른 고민없이 바로 계약 들어갔습니다. 신차 불량이다 피쉬테일이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아무리 객관적으로봐도 이만한 차가 안보여서 신경안썼습니다.

 

깡통 1340만원

 

여기에 아무것도 안넣고 구매해서 DIY를 할려고 하다가..

실내 맵등조차 없는 것에 정떨어져서.-_-;;한등급 윗모델인 력서리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1520만원 왠만한 옵션 다 들어가있어서 선루프와 16인치 휠만 넣고 계약 후..

수동이라 주문생산이지만 담당 영맨님께서 힘써주셔서 2주만에 차가나왔습니다.

 

1285951367_P1020776.jpg

(기본 계기판이지만 굉장히 만족합니다. 트립, 평균연비, 순간연비, 운전시간, 평균속도 등등 표시됨)

 

첫 느낌과 특성

 

'와..크다....헉..낮네..'

 

이 인상이 가장 큰것 같았네요. 넉넉한 운전석에 비해 헤드룸이 부족한 뒷자석은

디자인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180넘는 사람은 뒷자석 헤드룸이 꽤나 불편할 뜻합니다.

중요한건 전 운전하는 사람이니까 신경안씁니다 ^^;;

 

첫 시동..그 전에 디젤차를몰아서 그런가요?

시동 걸린지도 몰랐습니다. 아이들 소리가 안들려서..

그리고 처음으로 변속하고 시동 꺼트렸을 때도 꺼진지 잘 몰랐습니다.

 

조용한것도 좋긴 한데 저 RPM하고 아이들링 때 너무 조용하니까

오히려 저에겐 불편했습니다. 전 주로 타코미터보단 소리에 의존을 더 하는 편인데

적응하느라고 시간 좀 걸렸습니다.

적응이 된건지 소리가 커진건지 지금은 아이들링때두 엔진소리가 잘들립니다. -_-

 

1285951367_P1020782.jpg

 

실내구성 및 느낌

 

시트는 무난한 편입니다. 약간 버킷느낌 나는듯 하지만 라세티프리미어에 비하면

일반 시트입니다. 내장제 느낌은 좋은편입니다.

앞 좌석의 내장재의 질은 어느정도 고급스럽고 마무리도 괜찮습니다. 반면에 뒷좌석은

운전석보단 한등급 낮은 플라스틱이 쓰였다는 느낌이 좀 납니다.

 

대쉬보드 같은 경우 디자인도 이쁘고 또 수납공간도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이것도 앞좌석에 해당합니다 뒷자석은 수납공간이 거의없습니다.

 

덩치와 수치는 중형차게 가까워졌지만 기본적인 차량의 성격은 패밀리카가 아닌

앞좌석에 타는 두명에게 집중된 구성입니다. 뒷자석은 그냥 그러네요.

 

전자식 스티어링을 사용한 MD..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보는 전자식 스티어링 휠인데 상당히 어색하긴 하더군요.

노면정보가 정확히 전달되는게 아니라 따로 노는 느낌이고 휠자체도 너무 가볍다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것도 적응되면 큰 불편은 없습니다.

 

1285951367_P1020783.jpg

 

파워트레인....  GDI 숫자장난일까?진짜일까?

 

140마력이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출력과 6단수동..사실 이게 이 차량을 고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만도에서 만든 수동 6단은 정말 괜찮습니다. 수동차를 소유한 적은 없지만

여러차종의 수동차를 몰아볼 기회는 있었고 그 중에는 수입산(ZF or 아이신) 6단 수동도 있었습니다.

이 전 현대미션처럼 헐거운 느낌도 전혀없고 기어봉 자체가 숏타입이라 굉장히 절도있게 들어갑니다.

길이 자체가 투스카니 기어봉 퀵타입으로 개조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후진은 앞쪽에 버튼을 눌러서(정확히 말하면 당겨서)넣는 타입인데 이건 좀 재미있더라구요.

신호대기 때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장난치기 딱입니다 ㅋㅋ

 

미션에서 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은 반면에 엔진은

그냥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GDI에 140마력 17kg의 토크가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실제로 운전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6리터 엔진 느낌 그것입니다.

가속되는 느낌도 그렇고 막' 와 이게 GDI 140마력이구나!'라는 감흥은 별로 없네요.

190키로정도까지 달려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5500RPM정도였고,

리미트가 없다면 200키로는 무난히 넘어갈 것 같습니다만..인내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아이들링때는 커먼레일 마냥 '두두두두두' 하는 인젝터 소리가 작게 들려옵니다.

 

연비! 역시 GDI


반면 연비에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가 발표한 평균연비 17.5키로는  뻥이지만(모든차가 그렇죠? )

시내주행만 해도 평균연비는 11~12키로를 유지하고(물론 서울같은 곳이라면 다를 것입니다.;;;;)

고속도로 100키로 정속주행시에는 20키로가까이 나옵니다 7~80키로 정속주행하면

24키로정도 나오네요. 연료통 자체가 49리터인데 주유경고등 들어오고 트립상 주행가능거리가

안나올때까지 운행하고 가득 넣으면 약 43리터.. 딱 68000원 들어갑니다. 그리고 5~600키로정도 운행합니다.

이정도면 휘발유 경차에 비해 그렇게 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공기와 연료 공연비는 가속시에는 일반 MPI와 같은 17:1이지만

정속주행시에는 40:1로 굉장히 희박연료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연비가 좋아진다고 판단됩니다.

 

14358813784cbc32a38c961.jpg

(위에 사진은 같은 경우 토션바에 파이프로 보강을 한 사진입니다.)

 

초기품질..피쉬테일 넌 뭐냐!?

 

초기품질은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불량걸리는 차들도 있지만

그런정도는 어느차종이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되고 또 블루핸즈에서

불편한것 없이 잘 수리해줍니다. 물론 찝찝한 것은 있지만 구매자들도 이런 부분은

어느정도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내장제 들뜸때문에 한번 손을 봤는데 딱히 불편한 부분은 없네요.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피쉬테일일 것입니다.

몇번 경험해본 저로선 상당히 큰 문제이고

(180키로에서 제동력의 70%정도로 브레이킹 한것 같은데 차선 2개 바꿨습니다..ㅡ,.ㅡ;;VDC없음)

 실제로도 동호회에 피쉬테일로 인한 폐차차량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런저런 상황과 증거를 종합해본 결과

 

토션바 강성이 약해서 생기는문제라고 파악됩니다.

 

실제로도 토션바 보강으로 이 부분이 해결되고 있고

현대측에서도 더 두껍고 튼튼한 토션바를 설계해서 이어모델이나 개선품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대차량 같은 경우 아반떼와 같은 방식의 토션바

(파이프를 고온, 프레스로 눌러서 형상을 찍어내는 방식)를 처음 사용하는데

세팅값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듯합니다.

 

음..신형 액센트는 서스펜션 세팅면에서 아반떼보다 훨씬(?) 더 낮다고 합니다.

피쉬테일도없고..암튼 참고하세요 ^^

액센트도 1.6GDI에 같은 만도 6단 수동 들어갑니다.

 

 

 

결론은..

 

가격대 성능비 좋은 편

변속기는 정말 맘에 듬

 

리어 쪽 서스펜션 세팅은 최악..;;;;

하지만 해결책은 있음

 

어느차량이건 익숙해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면서 운행하면

큰 문제없이 재미있게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새차 구입 후 3700키로 운행하면서 느낀 아반떼 시승기입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