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TL Type-S의 주행 테스트를 어제 자유로에서 했습니다..

차량을 들여온지 일주일밖에 안되는터라 최고속도 보다는 차량의 엔진과 미션등의 컨디션 체크와 서스펜션의 정도, 차체 발란스와 강성, 브레이크 성능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것을 체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순정 260HP의 3210CC SOHC VTEC 엔진에 수동전환이 가능한 혼다 5단 A/T 이고 에어필터만 K&N 순정형 필터로 교체되었고 휠과 타이어를 바꾼 정도입니다..

17X6.5J +55의 순정휠과 215/50/17 사이즈 타이어에서 17X7.5JJ +47의 WORK CR-KAI 휠과 225/45/17 사이즈 타이어로 교체하였고 전륜은 브리지스톤 T'S-02, 후륜은 시빅 무겐 RR에 순정으로 들어가서 더욱 유명해진 브리지스톤 RE-070 입니다.

순정 풀 바디킷과 순정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고 테스트 당일 오후에 선팅 작업을 하느라 테스트 할때는 두명의 흡연자로 인해 창문을 내리지 못해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선루프를 열고 주행했습니다.

2개월전에 새 미션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순정 ATF-Z1 미션오일이 들어가있고 모빌1 수퍼신 5W30 엔진오일에 BG MOA 라는 엔진오일 첨가제가 들어간 상태로 4500Km 가량 주행했기 때문에 엔진오일 교환시기가 거의 된 때입니다.

차량에는 3명이 탔고 서울에서 출발하여 통일동산까지, 통일동산에서 임진각까지는 박성림님이 운전석에 앉았고 임진각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제가 직접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우선 최고속은 박성림님이 운전할 때 수동모드 4단에서 230Km/H(GPS)까지 올라갔고 이때 엔진회전수는 4500RPM 정도였고 제가 운전할 때는 D5 모드에서 240Km/H(GPS)까지 올라갔고 이때 엔진 회전수는 4700RPM 정도였습니다.

차량이 적거나 직선구간이 길었다면 260Km/H까지는 여유있게 올라갔을듯 하고 VTEC은 계기판상으로 5600RPM 정도에서 시작되었고 퓨얼컷은 계기판상으로 7200RPM 이었습니다.

출발부터 210Km/H까지는 아주 빠르게 엑셀을 밟아주는 대로 올라갔고 210Km/H 부터는 처음보다는 조금 더디지만 편하게 속도를 올려주었습니다.

예전에 타던 RSX A/T NA 풀튜닝 일때는 열심히 밟아서 계기판 마지막 숫자인 230Km/H 넘겨 235Km/H(GPS) 기록했는데 배기량이 깡패라는 말 답게 고속주행 첫날부터 그 기록을 넘겨버렸습니다.

200Km/H(GPS) 까지는 속도감을 느끼기가 힘들정도로 안정성있는 주행이 가능했고 엔진 소리도 무척이나 여유가 있는 것이 특징이었고 140-150Km/H 정도의 속도로 크루징 할 경우 2300-2500RPM 정도의 엔진회전수를 보여주어서 고속주행시 연비가 무척이나 좋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서스펜션의 느낌도 무척이나 남달랐습니다..

제 차량이 오기전에 시승했던 2000년식 TL 노멀차량의 서스펜션은 고속주행시 급차선 변경과 코너링시에 롤링이 심했는데 TL Type-S의 서스펜션은 단단하다는 표현보다는 탱탱하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롤링없이 잘 잡아주었습니다.

비교하자면 빌스타인 스포츠의 느낌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브레이크는 북미산 DRT의 슬롯 가공된 로터에 AXXIS 세미메탈 패드로 교체된 상태였고 일주일동안 저속에서 길들이기를 했었고 고속에서는 처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고속주행시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보다 용량이 큰 디스크와 캘리퍼라면 더욱 잘 잡아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조만간 준비해놓은 AEM CAI와 COMPTECH 헤더를 장착하면 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중통과 엔드를 CAI와 헤더의 효율에 맞춰 개조하면 최고속까지 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후 비슷한 사양의 차량과 공도에서 한번 달려봐야 제 차량이 어느정도의 레벨인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첫번째 테스트 주행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