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0 CGI와 만나다

 

 

제가 E200 CGI에 기대가 컸던 이유는 전신이라 할 수 있는 E200K 에 쓰였던 M271 엔진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타고 있는 E200K(W211) 와 C180K / C200K / C230K 에

 

1800cc 수퍼차저 방식의 M271 엔진이 쓰였습니다.

 

"배기량이 깡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기량에 민감한 우리나라에서조차 베스트셀러가 된 M271 엔진의 매력은

 

9초 초반의 0-100 ..240km/h에 가까운 최고속등 국산 고배기량 버금가는 성능에

 

소형차 못지않은 뛰어난 연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 "아시아 경제"에서 실시한 제2회 연비왕 대회에 참가해 우승했을때

 

공인 연비 10.2km/L를 훨씬 뛰어 넘는 19.25km/L를 기록했을 정도로 매우 효율적인 엔진입니다.

 

그런 걸작을 대체할 엔진이 이번에 새로 발표된 1800cc 터보차저 방식의 CGI 엔진이니

 

형만 못한 아우가 될것인지..청출어람이 될 것인지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우선 E200K 아방가르드와 E200 CGI의 제원을 비교해보면

 

 

 E200K 아방가르드   183마력/5500    25,5/3500-4000     0-100  9.1초   70,900.000  

 

 E200 CGI              184마력/ 5250    27.5/1800-4600    0-100  8.2초    65,500,000

 

 

마력은 거의 같고 최대 토크에서 E200 CGI가 2 kg.m이 좋아졌습니다.

 

가솔린 차에서 토크 2 라면 작은 차이는 아니지만 더욱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rpm 영역입니다.

 

E200K는 3500-4000의 짧은 고rpm 구간인데 반해 E200 CGI는 1800-4600 의 넓은 영역대에서 플랫하게 최대 토크가 나옵니다.

 

0-100 역시 1초 가까이 빨라졌고 실용 영역대의 힘이 좋아졌으니 E200K 보다 파워가 느껴질거라 기대했습니다.

 

새로운 엔진이 장착되었지만 가격은 500만원 이상 저렴해졌습니다.

 

하긴 E300 엘레강스의 가격이 69,700,000원이니 예전 가격을 고수할 수는 없겠죠.

 

몇 주 전에 잠깐동안 시내 시승을 해봤지만 제대로 느끼기에는 아쉬워서

 

더클래스 효성 송파 전시장에서 차를 제공받아 1박 2일간 여유있게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요즘은 흰색이 대세죠? E클래스 역시 흰색이 이쁩니다. 

 

이전 모델인 W211에 비해 남성적인 매력이 풍겨납니다.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헤드램프는

 

스티어링 각도 센서와 연동해서 조사각이 바뀝니다.

 

야간의 어두운 와인딩로에서 좌우로 돌아가며 진행 방향을 비춰주어 안전은 물론 운전이 너무 편했습니다.

 

 

  

그릴이 거의 범퍼 앞부분까지 나와 있습니다..

 

구조상 가벼운 접촉사고에 범퍼뿐 아니라 그릴도 다칠 수 있는데 그릴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안전과 스타일을 위해서도 데이라이트 규제가 하루 빨리 풀려야 할텐데요.

 

 사이드미러도 이전 모델인 제 차에 비에 비해 커졌습니다.

 

 

  

  

   

 

트립 데이터를 보니 아직 1500km 도 뛰지않았네요.

 

길들이기 기간중이지만 시승차 특성상 길들이기 과정이 생략되어지고 험하게 다뤄지죠.

 

하지만 누적연비 10.4L/100km(9.6km/L)는 시내주행 위주의 시승차치고 꽤 좋은 편입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네비 화면

 

시승차에 네비 리모컨이 없어서 사제 네비를 사용했는데 7인치 화면이 이 공간에 거의 맞아서 테이프로 위만 고정하고 다녔습니다.

 

 

 

 

    

 

이전 모델 W211의 휠베이스가 2855mm..지금 모델 W212은 2873mm로 2cm 가량 길어졌습니다.

 

드라이빙 교본대로 앉는 제 뒷자리는 이렇게나 넓습니다. 거의 S클래스 수준이죠?

 

 

여유롭게 뒤로 뺀 조수석 뒷자리 공간은 이렇습니다. 

  

 

 

 

사진은 환하게 나왔지만 아방가르드에 적용된 무늬목이 이전 모델에 비해 진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모델의 흑단 무늬목 색이 마음에 듭니다.

  

 

  

CDI 와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벤츠 동호회 회원들로부터도 이 차가 디젤이냐는 질문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어댑티드 브레이크 라이트 기능이 탑재된 후미등은 급정거시 환하게 비춰지고

 

비상등이 점멸해서 후미 차량에 경고를 한다고 합니다.

 

 

 

 

 차를 받은 첫 날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곤히 재운 후

 

다음날 오후 ..

 

드디어 출발입니다.

 

이 모델은 제 차와 달리 시동을 걸면 항상 C모드입니다.

 

저처럼 S모드만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좀 불편한 설정이네요.

 

S모드 고정 셋팅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립의 데이터를 리셋합니다.  

 

연비 운전을 주로 하는 저에게 아쉬웠던 기능이 순간 연비 표시 기능인데 이번 모델에는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 모드에 놓고 운행하면 연비 운전에 꽤 도움이 됩니다.

 

연료가 거의 가득 채워진 상태에서 주행 가능거리는 730km를 가리킵니다. 

 

 

 첫날의 주행 코스는 잠실-올림픽 대로-양평-여주-치악산-단양의 국도이고

 

동승인은 지오와 준오입니다.

 

아래 사진은 한시간여를 달렸을때의 연비입니다.

 

제 차라면 대략 7.5L/100km 이하로 떨어져있을 거리와 속도입니다만

 

길들이기 기간중에는 워낙에 연비가 좋지 않습니다.

 

저 역시 길들이기 기간중 좋지 않은 연비로 고민하는 글을 동호회 게시판에 올렸었거든요.

 

참고 : http://cafe.daum.net/mercedesbenz/2Keu/7826

 

길들이기가 끝나는 2000km 이후부터 서서히 좋아져서

 

대략 만km 이후부터는 연비가 확연히 좋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시간 50분 주행     

 

100km 이상을 달리고 난 후의 남은 주행가능 거리가 1000km 가까이 나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 옵니다.

 

 

목적지인 단양에 도착했습니다.

 

7리터대로 떨어졌던 연비가 가파른 치악산을 넘으며 8L/100km(12.5km/L)가 되었지만

 

길들이기가 제대로 된다면 E200K의 연비보다 조금 더 좋을 것도 같습니다. 

 

 

 

첫날은 연비 위주의 테스트를 했다면 이튿날은 단양에서 영월로 가며 주행 성능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여러개의 산을 넘으며 느낀 E200 CGI의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정지후 스타트를 할때는 벤츠 고유의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이는 힘이 딸리는것이 아닌 셋팅의 차이입니다.

 

C200 CGI의 경우는 E200 CGI에 비해 악셀도, 브레이크도 즉답식으로 셋팅되어 있어서

 

출발시에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거든요.

 

E클래스와 C클래스가 지향하는 바가 다른 것이겠죠.

 

 하지만 E200 CGI도 일단 출발을 하고나면

 

1800rpm 부터 나오는 27.5의 최대 토크로 인해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

 

굳이 악셀을 깊이 밟아 고rpm을 쓰지 않아도 고개를 편하게 올라갈수 있다는 것이 이전의 엔진보다 한결 좋아진 부분이고

 

연달아 나타나는 코너링시 하체의 거동과 밸런스 역시 마음에 듭니다.

 

이전의 E200K 에 비해 스포츠 드라이빙에 더욱 적합한 차량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합니다.

 

이튿날은 연비 신경 안쓰고 산을 빠르게 오르내리며 운행했고

 

양평에서는 심한 정체 구간을 만나 연비에 악영향을 주었음에도 당일 연비 9.5L/100km(10.5km/L) 를 기록했고

 

 

 1박 2일간 466km를 달린 총연비는 9.0L/100km(11km/L)로 연료 게이지는 반에서 약간 떨어졌습니다. 

 

여행시에 연비 주행을 한다면 한번 주유로 1000km 이상 타는것은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E200 CGI로 연비 5L/100km(20km/L)의 벽을 깨보고 싶네요.

 

 

 

 

E200 CGI 의 가격에 400만원정도만 더 주면 고배기량의 E300 엘레강스를 구입할 수 있지만

 

휠,내장 트림,서스펜션등의 아방가르드 옵션과 연비등의 경제성을 고려한다면

 

E200 CGI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ps..2박 3일간 저를 믿고 차를 맡겨준 더클래스 효성측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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