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마음으로 10월 15일에 인수하여 시내 80, 고속도로 20 비율로 주행하였습니다.

연비는 아직 9km/L 정도밖에 안나오는군요.. 꽉 막히는 시내주행 위주라서 그런듯 합니다.

분야별로 나누어 시승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1. 소음분야

처음 시동시 제법 소리가 크게 납니다. 하지만 30초~1분 이내로 금방 잦아들더군요... (전 1분정도 예열후 주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주행중에 도로에 돌튀기는 소리는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16인치 휠입니다.) 휠업하면 아마 소음이 증가하긴 하겠지만 현재 상태에선 대만족입니다. 가속시 들리는 엔진소리는 크다는 느낌보다 적절히 운전자에게 정보를 주고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조용하면 재미없쟈나요 ㅎㅎ

주행중 소음 약간 걱정했었던 부분인데 이정도면 만족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조용하다고 느낍니다. ^^

 

2. 진동분야

고속방지턱 넘을때 드는 느낌으로는 서스는 약간 부드럽단 느낌을 줍니다(16인치라서 그런듯..). 하지만 확실히 위아래 롤링을 빠르게 잡아주는게 좋더군요.. 좌우롤링도 크지 않아서 조수석에 탄 와이프도 만족해하더군요. 물론 전에 주로 몰던게 뉴스포티지여서 객관적인 비교는 아니겠지만 전보다는 좋아졌으니 당연히 만족 ㅎㅎ ^^

아 그리고 차체가 무척 낮습니다. 성인 남자 손으로 범퍼아래 보호몰딩부터 바닥까지 딱 한뼘입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경사가 급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문제가 되시는 분도 있으실듯 합니다. 이상태에서 더 낮추시는 분들도 많던데 그런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ㅋ

 

3. 시야 확보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방시야에는 문제가 없지만 측후면의 경우 뒷좌석에 윈도우라인이 좀 올라가 있는 타입이라 시야확보하는데 약간 어려움을 느낍니다. 물론 적응되면 괜찮겠지만 운전경력 10년차인 저도 아직까지는 잘 적응 못하고 있어서 항상 고개를 돌려 확인하고 차선을 바꾸고 있습니다.

 

4. 가속 및 브레이킹, 조향

처음엔 액셀 유격에 적응안되서 가속시 차가 튀어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적응되고나니 괜찮습니다. 하지만 고속에서의 가속성능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길들이기 끝난후 본격적으로 고속주행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조향의 경우 와인딩시 커브에서 칼같이 반응한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단으로서는 만족하고있습니다. K5는 레이싱용이 아니니까요 ^^ 브레이킹의 경우 아반떼HD의 경우처럼 꽂힌다는 느낌보단 서서히 멈추는 느낌입니다. 꽂힌다고 좋은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승차감에 문제를 주지요. 응답성과 브레이킹이 꾸준하게 들어가주는게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차가 무겁다보니 스스로 본인 차량의 브레이킹 성능에 어느정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것도 차량 길들이기가 끝나고 나서 풀브레이킹을 한번 해봐야 알수 있을듯합니다.

 

5. 수납공간

센터수납함(팔걸이 부분)이 1단으로 구성되어있어 현대의 2단 콘솔에 비해 아쉬움을 줍니다. 그리고 중간 음료수 거치대도 사실 약간 거추장스럽습니다. 차라리 사각형으로 넓게 되어서 이것저것 놓을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음료수나 껌통 전용거치대로 사용하기에는 좀 그 공간이 아깝습니다. 트렁크는 대만족입니다. 사실 그 크기에 좀 놀랐습니다. ㅎㅎ 아마 직접 보시면 매우 만족하실 겁니다. 그정도 크기라면 조금더 신경을 써서 수납된 물건이 돌아다니지 않게 그물망 같은걸 걸수있는 고리를 놓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6. 실내 디자인

각종주행장치를 표시해주는 장치가 운전석 쪽으로 몰려있다보니 조수석에 탄 사람은 좀 심심해합니다. (특히 제 와이프가 투덜거리더군요 심심하다고 ㅎㅎㅎ) 운전자의 인지성은 뛰어난 편입니다. 각종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구요 디자인 자체도 매우 맘에 즙니다.

제일 아쉬운점은 비상등위치가 좀 애매합니다. 좀더 운전석쪽으로 있거나 공조장치(에어콘)버튼과 떨어져 있었으면 합니다. 급한 상황에서 비상등을 누를때 에어콘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구요. 아님 비상등 바로위 시간조절버튼을 자꾸 누르게 되더군요. 세심한 부분에 좀더 신경을 썻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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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외부 디자인

짱입니다.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ps) 얼마전 종로 3가 사거리에서 동승자 3인을 태우고 가다가 신호가 걸려 급브레이크를 밟은 적이 있습니다.

    동승자와 실린 짐 무게 때문이기도 하지만 브레이크가 생각보다 많이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브레이크의 성능에 익숙하지 않은점도 크겠지만 기존 차량에 비해 생각보다 낮은 브레이크 성능에 깜짝놀랐습니다. 브레이크는 업글해야되겠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 사거리 중간 조금 못가서 멈췄는데 어찌나 무안하던지 정말 창피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