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다룬 스티어링 조작법1의 경우 일상적인 주행에서 혹은 왠만한 스포츠 주행에서 가장 먼저 몸에 익혀야할 테크닉중에 하나였다.
이번에 다루는 스티어링 휠 조작법2의 기본은 왼손 9시위치, 오른손 15분위치를 유지한체 좌 180도 우 180도 토탈 360도내에서의 조작법이다.
실제로 일반적인 승용차의 스티어링 휠의 lock to lock은 대게 3회전 정도이다.
다시말해 스티어링 휠을 좌측 끝에서 우측끝으로 돌릴 경우 1080도의 조작 범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과 비교해 360도만을 조작한다면 상당히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서킷을 주행할 때 심지어 서킷내의 왠만한 헤어핀 역시 커버되며, 그 이상의 범위를 조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스티어링 휠 조작법1에서 강조된 부분은 조타를 하는 상황에서도 양손이 9시 15분에 위치한다는 컨셉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우 180도를 커버하며, 양손이 교차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을 강조했었다.
이번에 다루는 스티어링 휠 조작법은 고속으로 코너를 주행하는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오버스티어 상황에서 카운터 스티어링을 원활하게 한다.
완전히 후륜이 그립을 잃고 슬라이드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순간적으로 뒤가 살짝살짝 흐르는 상황에서 능숙한 운전자는 약간의 각도를 카운터(반대) 방향으로 조작해 과격한 오버스티어를  모면한다.
한계상황으로 코너를 공략하다보면 예기치않은 오버스티어에 대한 대응이 완벽해야한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BTCC(British Touring Car Champion ship)을 보면 드라이버가 코너를 도는 상황에서 수도없이 스티어링 휠 수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럼 360도 조작법에 대해 던져질 수 있는 질문을 한번 생각해보자.
서킷 주행중 그 이상의 각도가 필요한 상황에선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여기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서킷에서 좌측 혹은 우측으로 조작하는 범위가 180도를 넘어가는 상황은 스핀상황이다.
언더스티어로 이미 코스를 이탈했거나, 급격한 오버스티어로 인해 차량의 모션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아 스티어링 휠을 아주 재빠르게 좌우로 이리저리 돌려야하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선 전편에 다루었던 것에 기초를 두어 대응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항상 양손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손바닥을 스티어링 휠에 밀착시킨 후 조작하는 방법은 위기상황에 대응할 때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모든 테크닉이 일맥상통하지만 스티어링 휠의 조작에 대한 것은 처음부터 기초에 중점을 두고 일상주행에서 끊임없이 연습해 몸에 배이게 해야한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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