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은 옵티마이고, 2.4로 엔진을 스왑한지 1년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오일이 소모되고 노킹이 나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테드 고수님 중 한분인 양상규님께 쪽지를 드렸더니, 친절한 답변이 왔습니다.
내친김에 뵙자고 들이댔는데 기분 좋게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슝~ '남가좌동'에 처음 가서 뵙게 되었습니다. 후배분이 운영하는 샵이더군요.

엔진커버를 열어보니 누유가 상당했고, 점화플러그 점검을 해 보니 상태가 좋지 못한데다가 중간이 부러졌더군요. 갈 때도 되었고 하여 전부 교체를 하였습니다. 디스트리뷰터의 조정을 통해 점화 시기를 지각(진각의 반대)하는 작업도 병행하여 노킹을 해소하고자 하였지요.

양상규님의 진단과, 후배분(박사장님)의 조치로 정비를 하게 되었고, 그 전에는 2500~3500rpm 구간에 걸쳐 골고루 일어났던 기분나쁜 노킹음이 80%는 줄어든 느낌입니다. 3500rpm구간에서는 아직 살아있더군요.
단점도 하나 생겼는데 아무래도 점화시기를 늦춘 탓인지, 날카로운 칼이 무디어진 느낌입니다. 좀 더 타다가 어떻게 튠을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양상규님의 차에 대한 열정과 풍부한 지식을 접하게 되어 저는 유익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에 더하여, 그곳에서 영국으로 가게 된 김돈영씨(돈킴)와 클릭모빌, 까로마니 시삽이자 이전에 인사를 한 번 드린 이익렬님과 붉은색 클릭모빌을 만나게 되어 무척 감사하였습니다.

테드에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