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간 오르막길 가속 시 약간의 노킹현상 및 연비가 예전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 차를 바꿀까 고민하다

올해 둘째아이까지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게 되어 돈도 절약할 겸  콩코드차를 정비하여 조금 더 타려고 생각을 정 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보링관련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을 보고 보링비용이 새 실린더블록 부품 값 하고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새 부품을 사용하고자 알아보니...

부품에는 실린더 블록, 숏트엔진(실린더블록에 크랭크축, 커넥팅로드, 피스톤 등이 조립된 것), 서브엔진(숏트엔진에 헤드까지조립), 엔진올셋 등이 있더군요.

서브엔진이 적당할 것 같아 부품이 있나 알아보니 요즘 나오는 차는 서브엔진이 있지만 콩코드는 예전에 나온 차라 실린더블록조차 도 없었습니다.

대전사업소에 부품에 대해 잘 아는 직원이 있어 찾아가 상담을 했는데 전산으로 확인하더니 크레도스DOHC 실린더블록을 콩코드DOHC에 같이 (부품번호는 틀린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크레도스DOHC도 옛날차라 서브엔진은 없고 숏트엔진 및 엔진올셋은 있는데 (엔진올셋은 너무 비용(부품 값 2,600,000정도)이 많이 들어 대상에서 제외하고 숏트엔진은 콩코드DOHC에 같이 사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전에 본 크레도스 부품카다로그에 콩코드와 엔진부품을 공유하는 게 많아 같이 써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집에와서 콩코드 와 크레도스 부품카다로그(전에 위 직원에게 카다로그를 얻었음) 를 비교해보니...

실린더 블록만 부품번호가 틀리고 크랭크축, 피스톤, 커넥팅로드, 메탈베어링, 헤드, 워터펌프, 오일펌프, 타이밍밸트등이 부품번호가 같아 기아직원 말대로 블록만 같이 사용할 수 있다면 크레도스 숏트엔진으로 교체하여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숏트엔진을 주문하였습니다.

혹시 엔진을 해체하여 부품이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헤드는 수출물량까지 뒤져봤지만 새 부품이 없어 중고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중고를 가공하여 파는 곳에서 사서 얼마나 마모 되었나 보려고 부품을 분해하여 칫수를 측정하여 보았습니다.

가이드   흡기(기준6.01~6.03) 측정치6.01~6.02  배기(기준6.01~6.03)측정치6.013~6.018
밸브스템 흡기(기준5.970~5.985)   5.977~5.982 배기(5.965~5.980)        5.963~5.970
캠샤프트 (기준높이 및 한도 45.052  44.852)  45.035

칫수 측정결과는 위와 같아 마모된 상태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았는데
하이드로릭 레쉬어져스터에서 청소할 때 사용한 경유가 나오고 캠 등 접촉면에
오일이 도포되어야 하는데 오일도 없고 스프링에 녹이 있는 상태로 조립된 마무리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새로 산 숏트엔진은 포장부터가 내부에 비닐로 포장하여 습기를 차단하였고 주위에 스치로폼으로 채워져 부품을 보호하도록 하여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엔진을 교체하며 다른 진공호스등도 같이 교체를 하였는데 날씨도 춥고 부품이 오래되어 솔레노이드 밸브 부품과 진공밸브등이 부서졌습니다.

다행히 전에 폐차장에서 혹시나 하여 가져온 게 있어서 교체를 하였습니다.

엔진교체 후 주행소감은 들어간 돈이 아깝지 않게 차가 경쾌하게 나가더군요.

워터펌프, 오일펌프, 타이밍밸트, 아이들러, 텐션베어링등을 예전 것을 분해하여 새 엔진에 사용하였는데도 엔진이 조용하고 특히 오르막길에서 엔진성능이 확연히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출처:다음 카페 콩코드동호회(시월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