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에 쓴 글을 그냥 카피해서 경어체가 아닙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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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터보를 시승하면서, 느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데이터를 통해 성능을 분석해보고자 다이어 게이지를 물리고 테스트를 했었다.

 

후배인 서*석이 다이어 게이지를 제공했었고, 이 녀석이 지난 주 휴가를 가는 바람에 이제서야 자료를 받아서 올리게 되었다.

 

나도 다이어 게이지가 있었는데......

 

신형 DGX를 사겠다고 구형을 팔아먹고는, 비싸다는 핑계로 아직까지 구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지라...ㅠ.ㅠ

 

 

1. 테스트 환경

 

테스트 당일이 토요일이었는데, 자유로에 차량이 꽤나 많았다.

 

테스트 구간은 자유로 휴게소 - 임진각 구간을 오가며 테스트를 하였으나, 여유있고 정확하게 테스트할 수 있을만큼의 여유로운 교통흐름은 아니었다.

 

메뉴얼 모드는 최적의 변속시점을 찾기 위해, 5,000RPM부터 6,000RPM까지 여러 지점에서 테스트를 해나갔으나, 자동으로 쉬프트 업이 되어 버리는 점과, 시승시간의 제약 및 교통량의 제약으로 정확한 결론은 도출하지 못한채 테스트를 마쳤다.

 

다이어게이지 세팅값은 1. 흡기압(부스트압), 2. 촉매온, 3. 엔진회전수(rpm), 4. 차속 4가지를 선택하였다.

 

시간적 여유와 노트북이 있었다면, 표시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도록하여, 테스트후 바로바로 노트북으로 저장해가면서 데이터를 저장했을텐데, 여건이 그러지 못하여 4가지만 체크할 수 밖에 없었다.(다음에 좀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다이어게이지 데이터 보는 방법

 

수정_이미지 3.png

흡기압은 KPa로 표시되는데, 이는 100KPa = 0 bar 이다.

따라서 200KPa = 1 bar, 227KPa =  1.27bar 이다.

 

X축은 시간이고, Y축은 4가지 팩터의 수치인데, 디스플레이는 1가지만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차속인 초록색 그래프를 보면, 급격히 상승하는 구간이 보인다. 이 구간이 롤링테스트 구간이다.

 

따라서, 초록색 그래프가 급격히 치솟는 구간을 위주로 보면 될 것이다.

 

차속은 뽀샵처리했다.   

 

 

2. 롤링 테스트 Data #1

 

미션을 오토모드로 했는지, 메뉴얼모드로 놓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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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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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r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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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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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기압(부스트압)은 최고 1.22바를 찍었다.

 

순정터보 치고는 꽤나 높은 수치다.

 

스타트 시점에 풀악셀을 하면, 구간별로 부스트를 빼지않고 최고속에 이를때까지 1.2바를 유지한다.

 

rpm이 높아지더라도, 산마루처럼 평평하게 1.2바를 유지하는 것이 보인다.

 

6단 고속에서 부스트를 빼는듯한 느낌이었다고 시승기에 적었었는데, 데이터를 보니 정확하게 틀렸다. 부스트는 1.2바 근처를 유지했다.

 

그렇다면 왜 토크감이 죽으면서 고속에서 메롱인지 의아하다.

 

또한, 정확하지는 않지만 터보가 미쯔비시 TD04-19t인걸로 알았는데, 19t에 1.2바를 찍는다면 차는 날아다녀야 하는데.....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19t라 하더라도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그렇게 세팅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역시 튜닝 포텐셜은 굉장할거라는 결론이다.(순정 터보가 무엇인지 정확한 정보를 알 필요가 있을듯) 

 

 

촉매온은 최고 869도가 떴다.

 

일단, 촉매온이 계산값이냐, 측정값이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지만(계산값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신뢰할 수치라고 본다면,

 

순정 터보치고는 촉매온이 높은 편인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내 차가 조져대도 800도를 넘지않았던 것 같았는데... 그럼 배기를 해야하는건가?

 

 

 

3. 롤링 테스트 Dat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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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 최고 부스트는 1.27바를 찍었다. 최대rpm 5763, 최고속도는 Y03.

 

 

4. 롤링 테스트 Dat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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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 최고 부스트는 1.23바를 찍었다. 최대rpm 5914, 최고속도는 X92.

 

 

5. 롤링 테스트 Dat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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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 최고 부스트는 1.21바를 찍었다. 최대rpm 6204, 최고속도는 Y09.

 

 

 

# 에필로그

 

상기 데이터를 보고, 사브클럽의 최*영님, 김*환님께서 의견을 주셨다.

 

1. 터빈이 커도 배기매니에서 나오는 공기량에 따라 충분한 풍량을 만들지 못할 수 있음.

    부스트압은 인테이크파이프의 직경, 인터쿨러의 용량, 흡기산소포화도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음.

 

2. 여러가지 자료 검색 결과, 터빈은 td04-19t가 맞으나 약간 개량된듯.

    1,750rpm부터 1.2바, 5,500rpm에서 1바 유지. 최대출력은 6,000rpm에서. 0-100은 6.5초.

    출력이 안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첫째, 일반유 세팅(옥탄가87) -> 연비에 좋으나 3,000rpm이상에서 출력저하 심화

    둘째, e-웨스트게이트에서 노킹과 배기온 문제로 상당한 출력제어가 개입된다.

 

3. 일반유 세팅으로는 노킹우려로 점화각을 진각시킬 수 없다. 고급유 세팅이면 점화각을 진각시켜 폭발력 증가->배기량 증가->터빈임펠러 더 강하게->흡입량 증가->부스트 상승 가능하지 않겠나.

 

 

흠... 아무튼, 큰 골뱅이를 넣은 것은 역시 굉장한 장점이다.  

 

이번 테스트에선 준비가 부족하여 저장데이터도 많지 않았다.

 

다음 테스트에선 좀더 철저히 준비해서, 다이어게이지 표시 데이터 전부를 저장하여 제대로 된 분석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