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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테드 15주년 기념 번개에는 정말 오랜만에 저의 조강지처인 MK3 VR6수퍼차져를 몰고 갔습니다.

어제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오랜만에 장시간 드라이브를 하는데, 폭염의 오후를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간대에 선루프와 창문을 열고 시가지를 달릴 때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이제 13만킬로를 조금 넘었지만 엔진의 건강은 태어나서 최고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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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니 올해의 첫주유였더군요.

280마력이지만 연비가 좋은 것도 있고,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자주 타주지 못해 미안한 1호 애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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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1호 테드 스티커입니다.

2002년 첫 스티커를 VR6에 붙인 것이 아직도 이상없이 잘 붙어 있습니다.


15주년 기념번개에 이녀석을 몰고 나간 것은 저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테드를 만들기 1년전 캐나다에서 구입했고, 이차를 관리하고 튜닝하고 캐나다에서 현지 매니어들 및 튜닝샾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테드를 구상했었습니다.

테드를 있게한 그리고 저의 폭스바겐 커리어를 갖게한 장본인이 바로 이 골프 VR6입니다.


2000년 캐나다로 유학가기 몇 달전 도산대로에서 우연히 본 ABT휠 장착한 MK3 VR6를 보고 드림카의 꿈을 꾸었었는데 이차를 캐나다에서 구입한 후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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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션모터스의 김현남 대표님께서 직접 케잌과 샴페인잔을 준비해오셨습니다.

와인 또는 샴페인을 마실 수 없는 관계로 준비한 음료수를 채워 함께 오신 회원분들과 한잔씩 축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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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애마의 주치의인 인모션모터스는 저는 물론이거니와 여러 카매니어분들에게도 고마운 존재입니다.

기술과 차를 대하는 태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오랜시간 샾과 차주와의 인간적 신뢰가 먼저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면에서 저와 인모션모터스 그리고 김대표님과의 인연은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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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견과 지방 출장으로 2명의 테드 수석 스탭들이 자리에 없었지만 테드를 운영하는데 항상 열심히 도와주느 스탭들과 촛불을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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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잌과 테드에서 준비한 음료수와 초코파이를 나누어 먹으며 간단히 테드의 시작과 현재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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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쉘석유에서 후원해주신 울트라 힐릭스 오일은 이날 운영진에 의해 선정된 최고의 차에 6리터씩 상품으로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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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8 M5를 몰고 오신 박정수님과 CLK63 AMG Black Series를 몰고 오신 김정률님께 상품이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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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테드 모임이 있을 때마다 후원해주신 인텍케미컬의 김형준 사장님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날도 5만원 상당의 튠리미티드 원스텝을 30세트 준비해주셔서 선착순으로 나누어 드렸고, 이날 받으신 분들이 차에 주입 후 드라이브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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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너와 트리트먼트의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오일교환여부에 상관없이 오일 교환 주기내에 아무때나 주입해도 됩니다.

250cc정도의 용량이라 오일레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가볍게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넣은 직후 바로 부드러운 느낌과 달라진 배기음 및 엔진작동이 매우 부드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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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군대 줄서듯 질서있게 줄을 서주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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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협력업체 G-Link international에서도 순정 대체용 휠을 디스플레이해주셨는데, 저도 사용하고 있지만 휠의 만듬새와 품질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업체 대표님이신 최경국님의 TT로드스터 콰트로입니다.

최경국 회원님과의 인연도 2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저의 애마의 건강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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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를 데려오신 두분의 아버지도 매니어로서 부모 역할하시느라 모임 나오시랴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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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인 차량은 총 55대였습니다.

미니 카쇼 이상의 규모가 번개를 통해서 만들어졌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아끼는 애마를 몰고 오셨고, 최고의 날씨에 정말 쾌적하고 넓직한 곳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모여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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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션모터스에서 희망자에 한해 진단서비스도 시행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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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세이프티카 출신 김정률님의 C63 AMG블랙시리즈는 어제 모임에서 상을 받은 모델이고 순정 507마력의 V8 6.2리터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쿠페입니다.

조만간 시승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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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al M5 바로 E28 M5입니다.

몇 달전 제가 E34 M5를 몰고 가족 나들이를 가고 있는데 올림픽대로에서 이차를 만나 차를 세워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어제 모임에서 두번째 만나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져오신 박정수님은 FMK 미케닉으로 있으신데 이날 직렬 6기통 3.5 286마력 엔진의 멋진 작동음과 배기음을 들려주셨습니다.


엔진의 형식이 E34 M5와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본체에서 들리는 작동음은 E34 M5와 거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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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매쉬타입 3피스 휠과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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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E34 M5를 가져왔다면 E39, E60과 함께 아주 좋은 세대별 조합이었을텐데 나중에 함께 모일날이 있을 겁니다.

귀경하는 길에 뒤따라갔는데, 배기음이 정말 힘차고 쩌렁쩌렁하더군요.

테드 카쇼 단골 회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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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0 M5도 참석해주셔서 NA M5는 E34를 제외하고는 모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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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골프 대표 선수들도 세대별로 나왔습니다.

4세대 R32 DSG모델은 DSG를 탑재한 4세대 R32로서는 국내 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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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0 M5와 함께 서 있는 저위의 5세대 GTI 그리고 위의 MK6 GTI터빈 업그레이드로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차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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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골프 R 터빈업그레이드로 400마력 훌쩍 넘는 수동 모델도 나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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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7세대 골프R도 현재 370마력입니다.

성인 5명 태우고 285km/h를 달릴 수 있는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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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에서 시로코R의 존재감도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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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초대 S8(D2)도 두대가 나왔고 V10 5.2를 장착한 D3까지 3대의 S8이 나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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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전기형 S8은 V8 4.2 340마력 6단 수동변속기 사양이며, 아래 S8은 후기형 360마력 사양입니다.

기통당 4밸브냐 5밸브냐가 엔진에서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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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텍 캣백 배기를 한 황민혁님의 S8의 사운드는 가야르도 뺨칠 정도로 멋진 사운드를 보여주었습니다.

깨끗하고 부밍없는 박력있는 사운드는 독특한 V10사운드를 멋지게 증폭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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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6 M3와 최신형 M4도 아주 좋은 세대별 비교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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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고성능 차량이었던 996 GT2 겜발라 튜닝 모델입니다.

세라믹 브레이크에 버킷시트, 제가 그동안 시승해본 차중에서 순정 996 GT2는 가장 무서웠던 차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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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다른 미니도 푸른색 계열이라 화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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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션모터스에서 복원중인 A3 1.8터보 수동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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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쿱 3.8수동과 투스카니 엘리사도 현대의 6기통 쿠페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모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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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였던 카이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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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A45 AMG도 살포시 대열에 숨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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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와주신 차량중 유일한 왜건입니다. CLS250 C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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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게 오신 테드의 원년 회원분이신 황호선님의 유노스 로드스터도 짐카나 버젼으로 시원하게 오픈탑으로 오셨습니다.


어제 자정이 늦은 시간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눈 후 마지막까지 계신 분들 몇 분을 뒤로 하고 귀가했습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어서 그룹 드라이브를 하진 않았고, 함께 귀경하는 길에 재미있는 달리기였습니다.


골프와 오랜만에 이렇게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통해 달릴 수 있었던 기쁨도 좋았고, 15년 동안의 추억에서 늘 저와 동고동락했던 애마와 찐한 교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추억이었습니다.


계기판을 가볍게 꺽어주는 체력과 KW V3의 높낮이 세팅을 바꿔 고속주행 안정성이 부쩍 높아진 것을 확인한 것도 좋았습니다.


어제 참석해주신 분들과 모임을 후원해주신 쉘 석유화학, 인모션모터스, 인텍케미컬, 지링크 인터네셔널 대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