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달쯤 전에 "YF 소나타 리콜(?) 내역..." 이라고 해서 (http://www.testdrive.or.kr/?mid=boards&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82%A0%EB%8F%8C%EA%B5%B0&document_srl=929199) 글을 쓴적이 있었습니다.

 

매년 11월1일~1월 31사이에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에 한해 JD 파워에서 IQS(initial Quality Survey)를 하다 보니, 이 IQS 에 감점이 될만한 부분들만 모아서 그때 판매되는 차량들에만 특별히(?) 신경 써서 고치는 부분에 대해 한마디 한 내용이었는데요..

 

얼마전에 현대에서 미국 딜러쉽에 아래와 같은 공문을 내려 보냈습니다. 


* 아래와 같은 E-mail이 접수 된바. 현대 자동차의 요청으로 등록되었던  TSB를 삭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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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저는 현대차 보안관리팀의 *** 입니다저희 현대자동차에 대한 관심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유승민 님께서 2/20일 testdriver에 올린 게시물 (http://www.testdrive.or.kr/?mid=boards&document_srl=1000058) 에 대해 부탁말씀 드리고자 연락드립니다에쿠스 음향장치 수리에 관한 내부 공문서 10장을 스캔하여 게시물과 함께 게제한 것은 현대자동차 보안규정상 어긋나는 일입니다이 공문서가 어떤 경로로 승민님께 전달되었는지는 조사중이나공문서에 대한 외부 공개는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올리신 게시물에서도 스캔한 공문서는 삭제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 드립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유승민님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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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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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녹색 경영 - A4 1만장을 아끼면 30년생 원목 한 그루를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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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딜러에서 1대씩 의무적으로 구입해서 Demo 용으로 넣어 놓은 차들 제외 하고 실제 판매는 한 300대 정도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부터..)

 

이건 저도 다른 미국의 언론사에 일하는 사람에게 들은 루머에 불과 합니다만은... (그래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미국에 다른 업무차 왔던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고위층이 미국에 판매되는 에쿠스를 탔는데,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장거리 이동시 (?) 클래식 음악을 들으시다가 뒷 선반에서 덜그덕 소리가 나는게 거슬려서 마침 같이 있던 연구소 소장님께

 

"이거 이런 잡소리 나서 컴플레인 들어오면 당신이 다 책임 지세요."

 

한마디 하는 바람에, 급하게 이런 '잡소리 수리용 수리 킷' 까지 만들어서 보내는 난리를 치셨다고 합니다만은..

 

여튼, 확인해 보니 "한국에 팔리는 에쿠스에는 해당이 없다." 라고 했다는 군요..

 

올해 초에 옵티마 (기아 K5) 도 미국에서는 동희 오토에서 납품한 페달때문에 '급가속 생쑈' 가 날 확률이 있다면서 런칭 초기에 리콜을 하고 난리를 치면서도 '한국에 팔리는 K5 는 해당이 없다." 라고 하다가 로이터를 비롯한 언론에서 미국에서만 팔리는 모델이랑 같은 페달인데 왜 내수에서는 리콜을 안하지? 라고 질의를 날려 주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국내 언론에는 이야기도 안하고 미국계열의 로이터와 일부 언론사에다가만 그것도 영어로된(한국의 본사에서 나온 내용입니다만은..) statement 로 "한국에서 팔린 K5 도 해당이 있어서 이에 관한 서비스 켐페인을 하기로 했다." 라고 하는데 말이죠..

 

'세이프티 바' 하나 빠져서 그거 가지고 안전을 위협한다고 들고 일어나는것 보다, 특히나 잡소리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잡소리 나는 차를 만드는 현대/기아가 기술력이 없다(?)라고 하시는 일부 분들이 이런 더 중요한 차별 대우(!)에 대해 아무 말씀 안하시는건...

 

영어 표현으로는 "If I know any better..." 라고... 굳이 한국말로 표현을 하자면 '내가 더 잘 알았더라면..." 뭐 그런 표현이 되겠는데요.. '몰라서 뭐라 안하는거' 라 생각하는 수밖에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