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테드에 들어 옵니다.  며칠전에는 이동섭 님이 Q&A 란에 저 찾는다고 글까지 올려 주시고, 덕분에 테드에 계신 다른 미국 회원분들과 오랫만에 안부도 주고 받았네요.

 

제가 가능하면 VIN 번호 조회 등을 해드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근 몇달간 워낙 일들이 많아서 테드에 들어와볼 시간도 없을 뿐더러, 일일히 차대 번호 조회를 해드릴 만한 여력이 없었습니다. 혹, 기분 나쁘신 분들 계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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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고 있는 신형 2012년형 CLS 550 '1st edition' (흔히 말하는 런칭 에디션) 차량입니다.

약 열흘전 이곳 미시간의 딜러에서 픽업해서 제 회사에서 기본적인 측정과 각종 테스트용 장비등을 장착하고는, 고객 회사에서의 각종 추가 연구 (약 1만 킬로에 해당하는 실제 도로 주행과, 3세트의 브레이크를 완전히 닳게 만드는 브레이크 테스트, 다른 차종과의 비교를 위한 클리닉등)에 사용된후 약 4개월 후에 분해될 예정인 차량입니다.

 

지난 1년 반동안 했던일의 대부분이 이런 종류의 일이었습니다. 약 230여대의 차량을 (주로 신차) 구입하여, 일부는 직접 이곳 미국에서 분해 하기도 하고, 일부는 미국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클리닉등에 사용 지원을 하고, 일부는 바로 고객사로 보내서 그곳에서 직접 연구를 하기 직전에 필요한 준비등을 해준다던지, 심지어는 멀쩡한 차량을 사서 각종 부품을 완전히 떼어 내고 BIW (Body - in - White)를 만들어 보내는것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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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이 Body-in-white의 예시입니다. 말 그대로 도색까지만 끝난 전체 차체를 놓고 Body-in-white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차종에서는 이러한 Body-in-white를 별도로 판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이렇게 구할 수도 없을뿐 아니라, 가격이..... 가장 기본형 차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여튼, 일단 신형 CLS550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저도 약 이틀에 걸쳐서 약 300킬로 (200마일 정도) 밖에 운전을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두가지는 확실 하게 말씀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a)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놔두고, '자동차'라는 기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보면... 근래에 나온 벤츠 모델 중에서 가장 신선한 느낌이다.  특히, 파워 트레인에 있어서 BMW 의  V8트윈 터보와는 다르게, 거의 15년전 SLK230같은데서 느꼈던 '강펀치'를 날리는 느낌이 살아 돌아오고 있다.


b) CLS나오기 직전에 잠깐 아우디 A7 3.0TFSI 엔진 모델(이곳 가격으로 약 7만불 정도)에 침을 질질 흘린적이 있었는데, CLS가 나오면서 A7에 침흘리던 사람들 대부분이 CLS로 옮겨 갔다.(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리고 550과 A7의 풀옵션 가격 차이가 (A7의 무지하게 비싼 뱅엔 올룹순 오디오 옵션을 제외 하고..) 5천불 정도인데,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정도 될것 같습니다.


바로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정확하게 두달전이었던 4월 초에는 아우디 A7을 두대 픽업해서 한대는 고객사에 보내고, 한대는 저희가 직접 분해를 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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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엔 올룹순 옵션까지 들어간 차량은 고객사로 보내 졌고, 뱅엔 올룹순을 제외한 모든 옵션이 다 들어간 차량(차량 가격 7만 4천불 짜리)을 2주에 걸쳐 매일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운전해서 6천 3백마일 (약 1만킬로)를 주행한 후,  차량의 일부분을 분해해서 각종 마모정도등과 중간의 주행에 따른 차량 변화 (NVH)등을 하는 내용의 연구였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한국의 수입사에서 인증을 위해 진행하는 것과 비슷한 내용이 되겠네요. 다만, 이경우는 '고객사'가 경쟁 차종 연구를 위해 진행하는거긴 하지만요.


여튼, 물론 제가 1만 킬로를 운행하는건 아닙니다. 하루 종일 9시간동안 일부러 교통 체증이 있는 시간에 맞춰서 주행하는 "loopy driver" (동일한 루트를 계속 돈다고 해서 Loop라는 단어를 씁니다.) 들을 고용해서 일부러 차량을 주행하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관리하는 프로젝트다 보니 그래도 어느정도는 직접 운전하게 되는 기회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전주행분인 약 3시간 정도씩을...)


여튼, 비교적 비싼 가격의 '기호성' 차량들을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나 이러한 차량들을 '사치품'이라고 법적으로 정의 하여 '특별 소비'에 대한 세금도 매기고 있습니다만은....) 계속 대하게 되면서 드는 몇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a) Commodity (원자재) 와 Desire (욕망) 의 사이...

한국에서는 그나마 좀 덜하지만, 이곳 미국에서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 일부를 제외 하고는, 18세 이상의 성인중에서 운전면허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전체 사회 생활 인구중에서 운전 면허 소지율이 90%에 육박하고, 면허증 소비자 대비 차량 등록대수가 1.02대라는 통계를 감안해 보면, 미국에서의 자동차는 분명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원자재(!)에 가깝습니다.  (필수품이라기 보다는... 사회 생활이라는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라는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원자재' 속에서 아우디 A7이나 CLS 같은 차량들은 단순한 '원자재'라기 보다는 '욕망' 을 불타 오르게 하는 '사치품'에 가깝습니다. 


얼마전, 자동차 디자인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크게 벌어지는 경연대회(!)중의 하나인 Michelin Challenge 의 올해 주제 발표 회장에 다녀 왔습니다. 이곳에서 심시 위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가장 큰 고민은 'commidity'를 어떻게 "desire'로 만들어 낼 수 있을것인가?' 라고요.


저는 가장 그 대표적인 예(?)에 해당하는 두가지의 차종을 다뤄 보면서, 매일 매일 '소비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고민을 했습니다. 아마 제 페이스북 친구로 계신 다른 회원분들 계서는 이러한 저의 고민(!)을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바로 '지금 타는 차를 이 차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제가 타고 다니던 유럽산 SUV를 처분하면서, 여기에서 생긴 비용과 지난 세달 동안 꽤나 즐겁게 타고 다녔던 피아트 500을 팔았을때의 비용을 합하면, 아우디 A7이나 CLS를 할인받아 살 수 있는 가격과 거의 비슷해 지기도 했고, 이런 저런 핑게겠지만, 피아트를 타고 다니면서 받았던 다른 사람들의 시선(!) 이 익숙해 갈 즘이긴 한데, 비록 리미테드 에디션 모델이기는 해도 그닥 다른 피아트 500과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모델이다 보니... 서서히 피아트 500들이 길에서 보이기 시작할때쯤 이 차를 팔고, 다시 좀 '편안하게 장거리를 타고 다닐수 있는 세단'으로 차를 바꿔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였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차라리 피아트 500 같은 경우야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고, 가격도 그렇게 부담이 없었습니다만은... 


아무리 연구용으로 썼던 차량을 중고 가격으로 싸게 인수를 해서... 좀 타다가 팔아도 큰 손해 안 볼 상황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확 질러 버리기'에는 너무나 순식간에 차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게 되더라 라는거죠..


아우디 A7같은 경우는 4월 5일 차량을 인수 받아 와서, 정확하게 6주가 지나 프로젝트들이 종료 되었습니다. 근데 3월 17일에 인수 받아 지금까지 2개월 조금 넘는 시간 6천 5백 마일 (1만 킬로 조금 넘는 거리)를 타고 다니는 피아트의 경우는 아직 '질렸다' 라고 표현 할 만큼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데, 아우디 a7은 매일 타던 차도 아니고, 직접 운전해서 타고 다닌 거리는 약 1천마일 (1500킬로), 심지어 집과 사무실에 가지고 와서 왔다 갔다 하면서 실제로 쓰던 기간은 1주일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디자인이나 차량의 운전에서 '그닥... 더이상 흥겨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라고 표현 할 만큼 시큰둥한 반응이 나왔던겁니다. 


a7처음 가져왔던 2개월 전만 해도.. '으아.. 차 훌륭한데' 라고 침 질질 흘리던 제가 말이죠.. 물론 CLS를 가져 오게 된 이유도 있겠지만, 차량을 처분하게 되었던 2주전 시기에는 '그냥 이것도 내가 하는 일의 일부로서 나를 거쳐가는 차일 뿐이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이 떨어졌다(!)라고 해야 할까요..


CLS도 사실 좀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차량을 픽업해왔는데, 실제 업무를 시작하던 월요일 아침까지 한 주말 밖에 제가 직접 타고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가져 올때 느겼던 "그래 아우디 a7보다 CLS가 훨씬 더 훌륭하다' 라고 생각되던 침흘림(!)이 순식간에.. 익숙해져 버렸다고 해야 할려나요??


사실 A7도 A6에 비해서 '디자인을 위해 희생된 부분'이 좀 있고.. CLS또한  E클래스나  S클래스에 비해 동일한 관점에서 희생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 '디자인'이 분명 위의 두 차량들을 'desirable'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매일 메일 이 차와 '시간을 함께 한다'는 관점에서는 그로 인한 Trade-off (손해?)가 너무 크다는 거겠죠.. 


조금 다른 생각의 관점인데.. 그렇다면 내가 이 차를 '현금 주고 사지 않고 리스해서 탄다고 생각하면?' 이라고 놓고 보았을때는, 다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벌어 집니다. 전에도 이미 이야기 했지만, 미국식의 리스는 렌트카의 개념이라, 계약된 기간이 끝나면 거의 대부분 차량을 리스 사에 반납하게 됩니다. 


미국시장에서 올해 1/4 분기 기준으로 MB의 경우 판매량의 52%가 리스였습니다. 아우디의 경우도 46%가 리스 판매 였지요. 이중에서 특히나 A5나 R8 혹은, SLK나 E클래스 컨버터블/쿱 같은 경우는 판매량의 2/3 수준이 리스 판매였습니다. 


즉, 이 차량들을 직접 '소유'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빌려쓰는 개념'으로 제 마음을 바꿔 놓고 생각을 해보니, 매월 내야 하는 돈 (리스금액)이 매월 비슷한 옵션의 a6 나 E550에 비해 차이 나는 금액이 얼마냐?에 따라서 결정이 달라 지겠더군요.


실제로 리스금액을 뽑아 보면 아직 정식 발표는 안되었지만, 동일 옵션의 a6와 a7사이에서는 리스료의 차이가 1개월에 15불 정도 입니다. CLS의 경우도, E550과 동일 옵션에 동일 조건으로 비교하면 리스료의 차이는 30불 정도가 됩니다. 


매달 내야 하는 리스료가 600~800불 수준인 차량들 사이에서 골라야 한다면, 매달 15~30불 정도의 차이라면, 디자인과 펙케징에서 오는 쾌감이 추가적인 비용 지출과 Trade-off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준이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CLK550 4매틱 (여름 끝무렵에 나옵니다)을 리스해보는건 한번쯤 생각을 진지하게 해 봐야 겠다.... 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리 '지를 수 있는 여력이 되어도..' 현금주고 CLS나 A7을 지르지는 못하겠다는게 제 나름대로의 생각입니다. 


이런 제 생각의 꼬리가... 이해가 가시나요??




b) 워낙 다른 종류의 차량들을.. 심지어 색상과 옵션의 차이를 가지고 여러대를 사서 준비하는 이런 일들을 하게 되면서... 더욱 더 '내 돈주고 새차를 사는것'에 대해 오히려 반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옵션은 가격은 비싸지만, 이거 있다고 나중에 중고차 값 더 받는 것도 아닌데' 내지는 ' 이 색상은 인기가 좋아서 나중에 이런 옵션들이 없더라도 제값 받고 팔겠네'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주 어렸을때 어른들이 '직접 나가봐서 돈 벌어 봐야 돈이 무서운줄 알지...' 하는 표현들을 쓰신적이 많으실겁니다. 


직접 사회 생활을 하게 되고.. 돈을 벌게 되기 시작하면서... 특히나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일들'을 하면서 온갖 일들을 다 겪어 보았던 지라... 


물론 많은 분들은 '중고차 사서 차 잘못 만나면 고생하는게 싫어서 새차 산다'고 하시지만, 아무리 '중고차 잘못 만나 고생해도' 새차 사는것 보다 돈 더들어 가는 경우 본적도 거의 없고 (아마 몇만대 중에 한대 꼴로는 있을겁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것 처럼, 심지어 제가 '고객사'에 연구를 진행해준뒤 어느정도의 '일반적인' 감가 상각까지 적용되어 나오는 중고차임에도 불구하고, '저차 샀다가 잘못하다가는 1년만에 돈 크게 손해 보고 팔아야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지 '지르지 못했던' 차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처분한 유럽산 SUV의 경우도, 연구 목적(!)으로 고객사에서 구입했다가 클리닉등에 3개월 동안 사용하고, 제가 신차 권장 소비자 가격에서 약 20% 정도 싸게 인수한 차량인데요. 6개월 동안 정확하게 1만 5천마일 타고는, 구입한 가격에서 1500불 정도 손해 보고 차량을 넘겼습니다. 이것도 나름대로는 어느정도 '자기 합리화'를 시킬수 있는 수준이기는 했는데요..


차라리 위에서 설명한 리스의 경우는 '소득공제'라도 받고 회사에서 '비용 처리'가 가능하니, 그 나름대로 '자기 합리화'가 되겠습니다만은, 만약 제가 이 유럽산 SUV를 정상 가격 다 주고 새차로 샀다면 6개월 만에 거진 2만불 정도 손해를 보아야 했던 지라..  '2만불이면 내가 일을 얼마나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도저히 새차를 정상 가격으로 지를 수는 없게되었다 그거죠..


반대로 중고차의 경우는, 차를 잘 고르기만 한다면, 1년이상을 타고도 유지비나 다른 수리비를 합해도 손해 보는 비용은 3~5천불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집에다 와이프 타라고 지난 몇년동안 몇대를 계속 해서 바꿨던 530XI의 예를 들어 보면, 새차 가격 6만불 정도의 차량을 3년이 지난후 리스 반납 차량으로서 경매장에서 구입하면 2만불 후반대이고, 이 차량들의 경우 1~2년 정도 보증기간이 남아 있어서, 타이어 정도를 제외 하고는 돈들일것 없이 타고 다니다가, 1년 후에 차를 팔면 2만불 초 중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년동안 이런식으로 와이프 타는 차를 3번 정도 바꿔 줬었으니까요.. 이렇게 딱 1년 .. 약 2만에서 3만 마일 정도 씩을 타고 감가상각과 유지비를 포함해서 손해 본 비용은 평균 3천불 정도 였습니다.


이것도 사실 제가 구입을 도와 드렸던 다른 한국 분들의 케이스에 비하면 그닥 괜찮은 케이스는 아니었습니다. 캠리나 어코드로는 이런 케이스가 없었지만(대부분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구지 이 차를 사신 분들이 1년 후에 3천불 이상 손해 보시더군요..), 지난 2~3년 동안 1~2년된 소나타를 구해 드렸던 분들이 미국에 1~2년 머무르시다가 중고차 팔고 가시면서 가장 크게 감가 상각을 보신 케이스가 2천불(!)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분들은 1년이상 차를 타시면서 감가강각과 보수 비용으로 들어간 돈이 1천불을 조금 넘는 케이스 들이었습니다.


이것도 사실 제 경제적 능력과 라이프 스타일등이 반영된 이야기 겠지만...  아무리 흔히 말하는 '연봉 1억 이상' 인 사람들도,  이러한 '감가 상각'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차를 '지를수 있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되시는 걸까요?  그리고 경제 능력 한도내에서 이러한 '두려움에 맞서 과감히 질러 주실수 있는 일명 '환자''들은 얼마나 되시는 걸까요?


미국에서는 '클래식카 수집'이 '투자 대상'으로 접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부가티 베이롱'이나 '페라리 엔조' 등의 울트라 하이 엔드 급의 차량들의 경우는, '투자 대상'으로서 구입 하는 경우가 95% 이상입니다. 이 차를 운전함으로 인해서 얻게 되는 '즐거움' 이 투자의 '배당'정도 되는 거죠.


이 생각을 구지 글로 정리한 이유는... 생각보다도 한국분들 중에서 위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감가 상각'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차량 결정 이유로 놓고 생각하시는 분이 적더라는 거였습니다. 적어도 이곳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면, 아무리 위에서 든 예들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도 '일제차가 고장이 없고 좋아' '한국차는 중고차 값 못받아' 하시면서 일본차만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반대로 미국의 피부 하얀 백인들은 이것 저것 따져 가면서 더 이상 일제차 안사고 한국차나 아예 싼 리스의 미제차 사는거 보면서 제 생각이 '그렇게도 미국 화가 되어 버린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입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