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가족의 안전 위해 튼튼한 세단 구입을 생각했고 

또 나 자신을 위해 평생 소장 할 목적의 고성능 모델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후보들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델이기도 하고 소장 가치도 있다고 판단되는 아우디 D3 S8 V10 5.2Q를 구입했습니다.

 

많지 않은 매물 중에 카히스토리 조회와 성능 기록부가 깨끗한 차량을 골랐고

시승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녀석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1. 2015년 1월 12일 -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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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당시 엔진 부조도 없고 회전 질감고 굿!

 

앞쪽 하체에서 찌그덕 거리는 부분과 핸들이 조수석 쪽으로 쏠린다는것 외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

 

인수 후 생각 했던 정비 계획에 따라 가장 먼저 부싱류들 교환을 시작 했습니다.

 

 

2. 2015년 1월 13일 - 어퍼암 부싱 교체 & 스테빌라이저 C링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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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어퍼암 부싱이 완전 분리된 상태 입니다.

 

찌그덕 거리는 소음도 문제였지만 이대로 계속 타게되면 정말 위험 할뻔 했습니다.

 

로어암 부싱은 아직 짱짱 하기에 구리스만 바르고 패스~

 

하지만 출고 몇시간 만에 다시 하체에서 찌그덕 거리는 소음이 들립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우디 미캐닉 출신 사장님이 계시다는 다른 샵으로 다시 입고.

 

 

3. 2015년 1월 14일 - 스테빌라이저 교체 & 등속 조인트 부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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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후 스테빌라이저 문제로 판명.

 

사진에는 없지만 스테빌라이저 부싱이 문제 였습니다.

그런데 그 부싱만 따로 나오질 않아 어쩔수 없이 스테빌라이저를 통으로 교체해야하는 아주 어이없는 상황이 되었죠.

구리스로 당장 소리는 안나게 할수 있었지만 소장용으로 구입한 차량이기 때문에 임시로 수리하는건 원치 않았습니다.

 

등속조인트 부트 또한 한쪽은 완전 찢어지고 반대편은 금이 가 있었습니다.

이것 당연히 교체 대상.

 

이제 하체는 끝난건가......................................하는 찰라!!!

 

 

4. 2015년 1월 20일 - 프론트 에어 서스 리빌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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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라이저와 등속조인트 부트를 교체하고 리프트에서 내리는데 조수석 쪽 서스가 푹 내려 앉습니다.ㅠㅠ

 

네~ 맞습니다. 제일 우려했던 에어서스가 터졌습니다.

 

컴프레셔가 자주 돌긴 했지만 완전 내려 앉은적은 없었는데 차가 센터에 온걸 귀신 같이 알고 내려 앉아 주네요.

 

에어서스의 경우 신품은 짝당 250만원정도 하기 때문에 재생서스를 많이 사용 합니다.

 

그런데 재생 서스의 경우 중국산도 많고 어디서 어떻게 어떤 작업이 되었는지 알수 없는게 현실이죠.

 

폭풍 검색을 통해 그자리에서 탈착해 탈착한 서스로 바로 리빌드 해주는 업체가 있어서 본점로 찾아 갔습니다.

 

이정도면 신품이랑 별 차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완전 새부품들로 재조립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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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버린 기존 에어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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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시간 작업 후에 다시 태어난 서스.

 

"와~ 이건 그냥 쌔건데요??" 이말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만족 스럽게 작업을 마치고 이젠 미뤘던 간단한 작업만 하면 끝이겠거니 생각 했습니다.(물론 끝이 아니죠.....)

 

 

5. 2015년 1월 21일 - 프론트  타이어 교체 & 냉각수 라인 임시 수리 & 인모션모터스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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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21일) 타이어 교체 & 3D 정밀 밸런스 & 얼라이먼트 & 틴팅 & 블랙박스작업 등이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이어샵에 가기 위해 아침에 시동을 거니 냉각수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일단 가지고 있던 생수 500ml 보충을 하니 경고등이 사라집니다.

 

이따 센터에 가서 부동액을 보충 해야겠구나 했는데 10분후 또 경고등!!

 

500ml가 10분만에 빠졌다고?????????????

 

타이어 샵에 가서 확인해야겠다 하는 찰라.. 덜덜덜 뭔가 걸리는 소리..

 

내려서 보니 조수석 뒤 타이어가 펑크가 났네요.ㅠㅠ

 

냉각수 경고등은 계속 깜박이고 타이어는 펑크나고 설상가상..

 

겨우겨우 타이어 샵에 도착해서 리프트에 올렸는데 냉각수가 질질 나옵니다. 심각하게....

 

일단 보험 접수하고 렉카 기다리는동안 타이어 교체 작업만 진행 합니다.

 

원래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멀쩡한 타이어 3개 중 2개를 전륜에 보내고 새 타이어를 후륜에 보내려고 했는데..

 

3개중 하나가 오다가 펑크 났는데 찢어진 부위가 너무 넓어서 버리고..

 

다른 한개는 탈착해보니 안쪽에 "불빵꾸" 작업이 되어 있네요.ㅠㅠ

 

결국 기존 4개중에 1개만 멀쩡...........새로 사온 타이어는 2개인데........... 오늘 왜이러냐 진짜!!!!!!!!

 

새로 타이어 2개를 추가 주문하고 인단 전륜 새타이어 꼽고 렉카에 올라 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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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라이저와 등속조인트부트 작업했던 사장님께 다시 왔습니다.

 

임시로 터진 호스를 교체해 주셨는데 금방 다시 터진다고 엔진 내려서 작업할수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여기는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경정비만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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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수돗물로 냉각수를 채우고 조심조심 인모션모터스로 향합니다.

 

다행히 도착할때까지 냉각수가 버텨 주긴 했는데 인모션 리프트에 올리고 조금 후에 다른 부분이 터졌습니다.

 

진짜 아슬아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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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구입한 차량은 전면 하부쪽에 사고가 있던 차량이었습니다.

 

구입 당시 "이런 고성능 차량이 사고 한껀 없을리가 없는데.."란 생각을 계속 했지만

 

카히스토리에 잡히는 2건의 내역 모두 부품값 0원에 도색+공임이 전부였고 2건 합쳐서 90만원 정도라 걱정 안했고

 

성능기록부에도 단순 판금만 있길래 이런 문제는 없을줄 알았는데...

 

판매한 딜러가 전 차주의 얘기를 들어보니 언덕을 오르면서 아래쪽을 쳤고 수리비가 비싸 보험처리 안하고 임시로 타고 다닐수 있게 수리를 해놨다고 하더군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냉각수 라인이 엉망이고 엔진 누유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엔진이 밀리거나 프레임에 문제는 없더군요.

 

견적이 후덜덜 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완전 싹~ 수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판매한 딜러와 전 차주또한 수리비의 일부를 지원한다곤 하는데 실현 가능할진 모르겠네요.

 

인모션 과장님께서 엔진 상태는 좋으니 최대한 엔진을 안내리고 수리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하시니 일단 상황을 봐야 할것 같습니다.

 

인수후 지출한 엄청난 수리비를 생각하면 헛 웃음도 나고 지금 뭐하는 짓인가란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진짜 내차가 되는가 부다~ 란 생각도 들고

 

완벽하게 수리를 마치면 봄이 될것 같은데 출고 후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이기도 합니다.

 

 제차가 된지 9일째인데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네요.

 

나중엔 하나하나 추억이 되겠지요.

 

앞으로의 진행 과정 또한 시간이 나는대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량  인모션모터스 입고까지 신경 많이 써주신 마스터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