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급차 업체, 1/4분기 중국 판매 급증

올 1/4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차 판매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1/4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498만 4천대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0년 1/4분기 판매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71.8%로 이는 소비부양을 위해 시행했던 자동차 구매세 한시적 인하 및 자동차 하향정책 폐지,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유지비 상승 등에 기인한 결과이다. 반면, 올 1/4분기 벤츠와 BMW는 7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급증했다.

고급차 판매 증가는 중국 부유층의 지속적인 증가와 업체들의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등으로 인한 것으로 중국 췬이(群邑)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중국 내 천만 위안(17억 원) 부자는 전년대비 9.7% 늘어난 96만 명임. 그 중 억만 위안자는 전년보다 9.1% 늘어난 6만 명에 달한다. 벤츠의 E클래스 카브리올레, BMW의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아우디의 A1, 뉴 A8 등 지난해 2/4분기 이후의 다양한 신모델 출시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