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 기업 랑세스가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 미쉐린으로부터 '2010년 공급자 상'(Michelin Supplier Award)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쉐린 공급자 상'은 한 해 동안 뛰어난 품질과 파트너십으로 미쉐린의 성장발전에 기여한 업체와 향후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랑세스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사업부를 총괄하는 요아킴 그룹(Dr. Joachim Grub) 박사는 지난 15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100여 년 전 합성고무를 발명한 기업으로서,’2010년 공급자 상’을 처음으로 수상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미쉐린이 중시하는 ‘혁신’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는 랑세스의 프리미엄 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 고무(Nd-PBR)의 특성과도 일맥상통 한다”고 말했다.

그룹 박사는 또한 “랑세스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 3개 지역에 걸쳐 고품질 Nd-PBR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다. 우리는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미쉐린과 같이 높은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Nd-PBR은 에너지 소비율이 낮고 마모가 적으면서도 안전해 친환경 타이어 제조를 위한 핵심 원료로 쓰인다. 랑세스는 친환경 타이어 분야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Nd-PBR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타이어와 Nd-PBR 및 SSBR을 향후 5년 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내년 11월부터 타이어의 연료소비효율 등급표시를 의무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내에서도 회전 저항이 낮고 연비가 뛰어난 Nd-PBR 소재 타이어를 더욱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