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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의 세바스티앙 로브가 불가리아 랠리의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열린 불가리아 랠리에서는 시트로엥이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로브를 비롯해 시트로엥 주니어 팀까지 초강세를 보인 것. 지난 경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오기에르는 이번에도 4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불가리아 랠리는 올해 처음으로 WRC 캘린더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올 시즌 첫 아스팔트 랠리이기도 했다. 코스에 익숙치 않다는 조건은 누구에게나 동일했다. 하지만 노련한 시트로엥 팀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포드는 시트로엥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5위라는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누구도 로브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로브는 랠리 시작과 함께 선두로 치고 나갔고 금요일 스테이지에서는 라이벌을 멀리 떼놓았다. 불가리아 랠리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4승을 차지했고 2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통산 WRC 승리는 58승으로 늘어났다. 오기에르는 준수한 페이스를 보였지만 코드라이버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2위에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은 타이어 선택에 실패하는 등의 실수가 겹치면서 시트로엥과의 경쟁에서 멀어졌다. 거기다 라트발라는 파워 스티어링에 이상이 생기면서 6위로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한 팀이 1~4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1993년 사파리 랠리에서 토요타 이후 처음이다.

로브는 불가리아 랠리가 끝난 시점에서 151점을 획득했다. 2위를 차지한 오기에르와는 51점 차이가 발생한다. 시즌 초 유일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미코 히르보넨은 86점으로 3위에 그치고 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로브의 WRC 7연패는 유력해 보인다. 10 WRC 8전 핀란드 랠리는 7월 29~31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S. 로브 - 151
2 S. 오기에르 - 100
3 M. 히르보넨 - 86
4 J.M 라트발라 - 80
5 페테르 솔베르그 - 78
6 D. 소르도 - 67
7 M. 윌슨 - 40
8 F. 빌라그라 - 26
9 헨닝 솔베르그 - 25
10 K. 라이코넨 - 15


컨스트럭터 순위

1 시트로엥 토탈 월드 랠리 팀 - 232
2 BP 포드 아부다비 월드 랠리 팀 - 185
3 시트로엥 주니어 팀 - 125
4 스토바르트 M-스포트 포드 랠리 팀 - 98
5 Munchi's 포드 월드 랠리 팀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