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레이싱팀, 2010 KGTGP GT마스터즈 정복 나선다.

- 내달 8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서 열리는 2010 KGTGP GT 클래스에 도전장 내
- 500마력대 도요타 수프라 GT 경주차 개발 완료하고 이달 30일 공개 테스트
- ‘다크호스’ 강민재 투입해 2010시즌 중반 GT 클래스 ‘틈새 공략’ 노려
㈜POS(감독 김형철)가 운영하는 포스레이싱팀이 내달 8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1주2.5km)에서 열리는 2010 KGTGP의 GT마스터즈(이하 GTM) 시리즈 제4전에서 국내 최초로 도요타 수프라 GT 경주차를 선보이고 대회 최고 종목인 GT(350마력 이상, 무제한급)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포스레이싱팀은 국내 간판급 자동차경주대회인 CJ슈퍼레이스, GTM 등에서 맹활약해오던 그리핀레이싱팀(팀장 한남희)과 손잡고 운영하는 프로 카레이싱 팀이다. ㈜POS는 포스레이싱팀 소속 드라이버와 팀원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 운영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포스레이싱팀의 수프라 GT 경주차는 도요타자동차의 수프라를 토대로 제작 기간 8개월여에 걸쳐 완전히 새롭게 만든 경주차다. 차체 내부 전면에 강철 파이프 프레임으로 롤케이지를 더해 강성을 보강했고, 직렬6기통 3,000cc 엔진에 대용량 싱글터보를 장착해 최고출력 500마력에 육박하는 ‘괴물’로 거듭났다. 최고속도는 세팅에 따라 시속 300km까지 도달한다.


속도가 빠른 만큼 1,000만원 상당의 영국제 레이싱전용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중무장했다. 재빠른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서스펜션 역시 HSD사의 레이싱전용 제품을 장착했고, 경기도중 재빠른 타이어교체가 가능하도록 에어리프트 장치도 장착했다. 또 내구레이스전용 대용량 연료탱크를 장착해 45바퀴로 펼쳐지는 GTM 레이스에 대비했다.

도요타 수프라는 1979~2002년 사이 생산된 일본의 대표적인 그랜드투어링(GT)카로 단종 전후인 1997~2006년 사이 일본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인 수퍼GT에서 맹활약하며 △1997년 드라이버-팀 챔피언, △1999년 팀 챔피언, △2001~2002년 드라이버 챔피언, △2006년 드라이버-팀 챔피언을 획득하는 등 도요타 역사상 최고의 명마로 꼽힌다.

경주차 제작을 진두지휘한 포스레이싱팀 한남희 팀장은 “도요타 역사상 최강의 GT 머신으로 꼽히는 수프라를 지난 8개월간 야심차게 준비해왔다”며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 국내 자동차경주대회 석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수프라 GT 경주차를 조련하게 될 드라이버로는 ‘다크호스’ 강민재가 낙점됐다. 레이싱카트로 기본기를 다지고 포뮬러1800, GT1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동한 강민재는 올해 초 ㈜POS와 드라이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포스레이싱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5월 30일 열린 GTM 제2전 엘리사 클래스 데뷔전에서는 준우승을 거둔바 있다.

GTM GT클래스에는 포르쉐 997 및 996 GT3 경주차를 비롯해 BMW M3 GTR, 닛산 350Z GT, 현대 제네시스 쿠페 GT, 혼다 S2000 GT 등 쟁쟁한 라이벌들이 버티고 있다. 그만큼 수프라 GT 경주차로 이 종목에 처음 도전하는 포스레이싱팀의 도전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포스레이싱팀은 소속 드라이버 강민재와 함께 시운전 격인 쉐이크다운을 위해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이달 30일 공개 테스트를 갖는다. 포스레이싱팀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데뷔전에 앞서 경주차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최적의 세팅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10 KGTGP GTM 시리즈는 한국타이어, 록타이트, 엔크린몰,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 파이오니아, 탑라이더 등이 후원하며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연간 총 7경기가 열린다. 내달 8일 제4전 이후 11월까지 매달 경기가 열리며 KBS N스포츠에서 전경기 녹화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