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한국 그랑프리의 무대가 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KIC)의 상징 이미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 대표 정영조)는 3일 국내 최초의 국제 자동차경주장인 KIC를 대표하는 로고를 확정 발표했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이 경주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12만 명 동시 수용 관중석과 길이 5.6km에 달하는 장거리 레이싱 트랙을 갖춘 대형 스포츠 시설이다.

새 로고는 ‘무한속도로 뻗어 나가는 서킷과 레이싱의 열정 그리고 에너지’를 테마로 디자인 되었다. 전체적인 형상은 국가 상징인 태극 문양에 레이싱 트랙과 승리의 싱징인 피니시 깃발 디자인이 결합되어 있는 모양이다.

KAVO측은 “한국적인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모터스포츠의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며 “레이싱 트랙의 직선과 코너가 만나는 지점을 피니시 깃발(체커기)의 문양으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심으로 휘감기는 모양의 태극 문양은 첨단기술과 산업, 사람과 문화가 응집하는 스피드 메카로서의 서킷 위상을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모터스포츠가 발산하는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붉은색을 핵심 색상으로 사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전남의 새로운 명소가 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현재 공정률 85%를 돌파한 상태에서 막바지 트랙 포장 공정을 진행 중이다. 현재 건축 공정은 92% 이상 완료되어 부분적 내장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이 경주장은 F1 한국 그랑프리의 유치 확정 이후인 2007년 7월 착공해 만 3년여의 공기를 거쳐 오는 8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KAVO 정영조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스피드 랜드마크가 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본격적인 국제 무대 데뷔를 앞두고 간판 이미지가 될 공식 로고를 먼저 발표하게 되었다”며 “새 서킷을 국가적인 상징물로 아이콘화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