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R 창업자 톰 월킨쇼 64세 일기로 타계

TWR의 창업자 톰 월킨쇼가 6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톰 월킨쇼는 레이싱 드라이버로 시작해 TWR(Tom Walkinshaw Racing) 팀을 조직해 큰 명성을 떨쳤다. 1984년 재규어 XJS로 ETCC(European Touring Car Championship)를 비롯해 로버 SD1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80년대 후반부터는 내구 레이싱으로 눈길을 돌렸다. 재규어와 협력해 TWR 재규어 팀을 결성했고 87, 88, 91년에는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과 88, 90년에는 르망 24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일반 자동차 개발과 컨설팅까지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재규어 XJR-15와 XJ220, 애스턴마틴 DB, 사브 9-3 비겐, 르노 클리오 V6 등이 TWR과의 협력 하에 나온 모델들이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HSV와 합작으로 코모도어 고성능 버전을 제작했다. 90년대 중반에는 F1까지 진출해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와 함께 베네톤 팀을 운영했으며 1994년에는 미하엘 슈마허를 앞세워 월드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2003년 초 TWR이 파산보호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국의 럭비 클럽 운영에만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병인 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