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1, 비용 절감이 새로운 숙제

2011 시즌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머신에 대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미 대부분의 팀들이 올 시즌에 활약할 머신을 내놓고 이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주행 테스트가 시작된다. 하지만 새 머신의 경쟁력 확보만큼이나 비용을 줄이는 것도 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레드 불은 RRA(Resource Restriction Agreement)의 새 버전이 시행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현재의 RRA는 2012년까지 적용되지만 새 규정은 2017년까지 발효되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레드 불이 많은 자금을 투자하기 때문에 새 RRA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면 레드 불은 작년 시즌 비용 지출이 지나칠 만큼 높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레드 불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RRA가 처음 도입될 때부터 규정에 맞춰왔다고 항변했다. 또 내부적으로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챔피언이 된 레드 불이지만 RB6의 성능이 워낙 좋은데 따른 구설수도 있다. 다른 팀들은 차고 조절 시스템, 가변 프런트 윙이 불법이라고 지적했지만 레드 불은 어디까지나 규정 안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RRA에 따르면 F1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비용 지출이 제한된다. 윈드 터널이나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부터 제한되는 것. 그리고 전체 스태프의 수는 2010년 350명에서 올해는 280명, 그리고 팀의 예산은 2010년 4천만 유로에서 올해는 2천만 유로로 대폭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