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 볼트 미국에서 전기차 여부 논란

GM이 시보레 브랜드로 개발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혹은 레인지 익스텐더 볼트에 대해 전기차가 아니라는 의견에 대해 반론 성명을 내 주목을 끌고 있다.
GM은 지금까지 시보레 볼트는 전기차라고 주장해왔지만 매체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표현하는 예가 많았다. GM은 기본적으로 모터만으로 주행하다가 배터리 잔량이 적어지면 발전전용 엔진이 시동하기 때문에 볼트의 엔진에는 직접 타이어를 구동하는 기능이 없고 레인지 익스텐더로서의 기능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 볼트를 시승한 미국 미디어 일부가 어떤 상황에서는 토요타의 프리우스처럼 엔진이 모터와 함께 타이어를 구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볼트를 EV라고 주장하는 GM이 잘못됐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GM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특허상의 제약으로 볼트의 파워트레인에 관해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볼트의 시스템은 모터가 아니면 구동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볼트의 엔진과 타이어에는 직접 기계적인 연결이 없다고 설명했다. 단거리 주행의 일상 생활에서는 모터만으로 충분해 볼트는 전기차라고 주장했다.

GM은 2009년 8월 볼트의 연비를 230마일/갤런(약 98km/리터)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국내에서는 그것을 받아 써 ‘1리터로 100km가는 차’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