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프라자, 전기차 한국 기네스 기록 수립

- 전기자동차 한국기네스 도전에 예쁘자나 2호 우승
- 예쁘자나 2호 503.2km 주행, 세계 최초 기록보다 앞서
- 마티즈 구조변경 전기차 402km 주행 완료

전자신문은 11.23(화)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의 후원하는 ‘세계 기네스 기록 도전을 위한 한국주행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행사이자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기네스 기록 대회로 단 한번 충전으로 최장거리를 운행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다. 오전 10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수원, 오산, 천안,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회차하는 코스로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파워프라자의 자체 개발 고속 전기차 ‘예쁘자나2호’는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 무충전 최장거리 한국 기네스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예쁘자나2호의 공식기록은 503.2㎞로 운행시간은 휴식시간 1시간 50분을 제외하면 9시간이다. 예쁘자나 2호는 평균 60km/h의 속도로 운행하였으며 최고 120km/h 속도까지 운행하였다. 서울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출발하여 부산톨게이트에 도착하고도 배터리가 남아 다시 서울로 오는 길에 대구 경산까지 운행을 완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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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전기 충전으로 운행되며 매연을 전혀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 예쁘자나는 독일 펌모터와 기술 교류 협약을 맺어 모터와 컨트롤러를 개발,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리튬폴리머 전지다. 예쁘자나의 기록 경신에는 탄소섬유 일체형 구조로 배터리 포함 전체 차의 중량이 780㎏에 불과했다는 점이 한몫했다.

기존 경차 조차도 무게가 1톤이 넘는 것에 비하면 차량의 무게가 3분의 2 수준인 셈이다. 지난 8월에 있었던 제로레이스에선 한국팀 대표로 예쁘자나 1호로 참여해 유럽 2300km주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예쁘자나는 풀 카본 모노코크 보디의 전기자동차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카본 화이버라는 신소재를 전체 차체에 사용하여 경량화와 튼튼한 강성을 모두 겸비할 수 있다.

최근 ㈜파워프라자는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전기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도록 예쁘자나의 카본 화이버 톱, 보디, 도어, 플로어 4개 플랫폼을 DIY형태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독일 펌모터와 기술협약으로 모터, 컨트롤러 개발과 배터리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보조 전원 장치와 같은 전기자동차용 주요 부품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작성한 기록은 일본 닛산의 리프가 한번 충전해 160㎞를 운행할 수 있는 것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또 GM의 시보레 볼트의 최고 운행 가능거리인 480㎞도 넘어섰다. 세계 기록은 일본의 EV클럽이 지난 5월 23일 세운 1003.18㎞다. 기록에 사용된 차는 일본 다이하츠공업의 경차 ‘미라밴’. 일본 EV클럽은 미라밴의 엔진을 떼고 대신 모터 컨트롤러, 산요전기의 리튬이온 소형 배터리 8320개를 장착, 경주용 도로를 40km/h이하의 속도로 운행해 작성했다.

전기차의 기네스 세계 기록은 미국의 테슬러 로드스터를 구입한 오스트레일리아 사람이 처음 작성했다. 지난해 10월 공인된 이 기록은 한번 충전으로 총 501㎞를 주행해 세워졌다. 기록에 사용된 테슬러 로드스터의 스포츠 EV는 400m까지 12초면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세계 최고 스포츠카인 포르쉐 수준이다. 가격도 10만 달러인 고가다.

한편 전자신문은 매년 이 대회를 정기 개최함으로써 친환경시대를 주도하고 2013년에는 세계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세계적인 대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워프라자는 유럽 주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던 예쁘자나의 두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자동차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확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기록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