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마이크로버스를 되살린 불리 컨셉트를 공개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디자인과 3+3의 시트 배치는 마이크로버스를 위한 제안이다. 투톤 페인팅은 오리지널 삼바 버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불리 컨셉트는 2001년 공개된 마이크로버스 컨셉트의 연장선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3.99×1.75×1.70mm, 휠베이스는 2.62mm로 마이크로버스 컨셉트보다는 조금 작아졌다. 휠베이스는 골프보다 소폭 길고 앞뒤 오버행도 최소화 했다. 차체 중량은 1,450kg이다.


불리 컨셉트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얹었다. 전기 모터는 115마력(26.5kg.m)의 힘을 발휘하며 한 번 충전으로 가능한 최대 항속 거리는 300km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11.5초, 최고 속도는 140km에서 제한된다. 리튬-이온 배터리(40 kWh)는 바닥에 낮게 수납돼 실내 공간 침범을 최소화 했다.


2열 벤치 시트는 간단히 접을 수 있어 적재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적재 공간은 기본 370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센터페시아에 아이패드가 적용된 것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 다른 승객도 차량의 기능 및 인터넷, 내비게이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