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기록에 도전하는 블러드하운드 SSC의 실차 사진이 공개됐다. 블러드하운드 SSC는 시속 1,600km 이상의 속도에 도전한다. 본격적인 제작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되며 늦어도 2012년 초에는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대기록은 남아공에서도 세워질 전망이다. 

블러드하운드 팀은 3년 간의 에어로다이내믹 개발을 거쳤다. 실차 사이즈가 늦게 공개된 것도 에어로다이내믹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에어로다이내믹 개발에 필요한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는 스완시 대학과 매스웍스 등의 도움을 받았다. 개발 팀은 최대 1,700km/h에 가까운 최고 속도를 예상해 에어로다이내믹을 다듬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쇼카는 보디를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했고 차체 곳곳에는 파이버글래스와 레진으로 보강했다. 블러드하운드 SSC의 차체는 스러스트 SSC를 제작했던 CHW 컴포지트와 마이크 혼 디자인이 맡았다. 쇼카의 중량은 950kg이다. 

알려진 것처럼 운전은 앤디 그린이 맡는다. 앤디 그린은 속도 기록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이전의 스러스트 SSC도 조종한바 있다. 블러드하운드 SSC에는 3개의 엔진이 올라가고 출력은 13만 3천 마력에 이른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에서 가져온 EJ200 엔진은 완벽하게 테스트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