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뮌헨의 모던 아트 박물관에서 뉴 A7을 공개했다. A7는 벤츠 CLS,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와 경쟁하는 모델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식 데뷔 무대는 올 가을에 열리는 파리 모터쇼이다.

A7의 스타일링은 작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나왔던 컨셉트카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익숙한 아우디의 패밀리룩에 쿠페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헤드램프는 바이제논이 기본, 풀 LED는 옵션이다.

전장은 5m에 조금 못 미치지만 전폭은 1.9m에 달한다. 반면 전고는 1.4m에 불과하다. 그만큼 와이드한 스탠스를 강조했다. A7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7×1.91×1.42m이다. 0.28의 공기저항계수는 동급에서 가장 좋은 수준이다. 알로이 휠은 18~20인치를 고를 수 있다. 3.0 TDI 기준으로 차체 중량은 1,695kg이다.

실내는 A8 못지 않게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A7의 기본적으로 535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하지만 2열 시트를 접으면 1,390리터까지 확장된다. 휠베이스를 2.91m까지 확보해 2열 승객의 레그룸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1열 시트에는 마사지 기능도 내장돼 있다. 또 A8처럼 터치 패드가 적용된 최신형 MMI와 HUD 같은 장비도 기존으로 적용된다. 적외선을 이용하는 나이트 비전은 전방 300m까지 사람과 동물을 인식할 수 있다.

엔진은 우선적으로 4가지의 V6 유닛이 올라간다. 유럽에는 204마력의 3리터 디젤이 253마력 버전도 나온다. 톱 모델은 300마력의 수퍼차저 V6이다. V6 TFSI의 경우 0→100km/h 가속을 5.6초 만에 끊는다.

A7에 올라가는 모든 엔진은 TEM(Thermal Engine Management)이 적용돼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 TEM은 엔진과 변속기가 적정 온도에 오를 때까지 냉각수의 순환을 멈추는 기능이다. 그리고 스톱-스타트와 EMPS(Electro-Mechanical Power Steering)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변속기는 CVT와 자동변속기, 7단 S-트로닉까지 3가지가 올라간다.

토크 벡터링과 크라운 기어가 적용된 새 콰트로는 프런트에는 70%, 리어 액슬에는 85%의 토를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리어 액슬은 양쪽 휠에도 능동적으로 토크를 배분해 핸들링 성능을 배가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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