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에 열린 제4회 파리~스페인의 마드리드간 레이스는 도시간 장거리 경주의 막을 네리게 한 레이스였다. 처음부터 말썽이 많았던 파리~마드리드 레이스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 전구간 1200km중 552l,를 달리고는 파리시장의 금지령으로 보르도에서 중단되고 말았다. 마르셀 르노를 포함한 2명의 드라이버와 2명의 정비사, 관람객, 군인 등이 목숨을 잃어 초기 경주중 가장 큰 비극의 레이스로 기록을 남겼다. 이후 도시간 레이스 시대는 막을 내렸고 서킷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미완성으로 끝난 제4회 고든 베네크 레이스는 최초의 서킷 레이스로서 영국으로 건너가 아일랜드의 일주 거리가 65와 83km 인 두 곳의 서킷을 번갈아 돌면서 총 527km를 달리는 레이스에서 벨지움의 제나치가 4기통 엔진의 벤츠를 몰아 우승하므로서 벤츠로서는 최초로 국제경기에서 우승했다. 경기규정에 E라 독일은 다음해의 경기 개최국이 됐다.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제나치는 1898년 파리에서 세계 최초로 시속 100km의 장벽을 돌파한 기록을 가진 스피드광이었다.

1904년 독일에서 열린 제5회 고든 베네트 레이스는 프랑스의 테리가 거든 베네트 레이스 사상 최고 속도인 최고시속 117km 평균시속 87.25km를 올려 유승했고, 이어 제5회 경기에서도 테리가 우승하여 프랑스는 20세기 초 최강자가 됐다. 한편 이렇다 할 경기가 없던 미국에서는 1904년 사업가였던 윌리암 K밴더빌트가 스폰서가 되어 밴더빌트 컵 레이스를 조직 그 첫회를 롱아일랜드에서 열었다.

고든 베네트 레이스는 불합리한 규정 때문에 프랑스의 제6회를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짝었다. 날로 무섭게 발전하는 엔진 성능이나 스피드 그리고 늘어나는 출전자를 포섭하지 못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보수적인 규정이 실패의 원인이 었다. 이렇게하여 근대적인 모터스포츠의 첫 장을 열었던 고든 베네트 컵은 막을 내리고 1906년부터는 F1그랑프리의 전신인 그랑프리 레이스 시대가 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