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EVS 25에서 KERS 기술 공개

혼다가 상하이에서 열린 EVS 25 엑스포에서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 기술을 공개했다. 이 KERS는 작년 F1 머신을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혼다가 철수하면서 일반 양산차용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차기 NSX의 양산이 확정된다면 가장 먼저 탑재될 전망이다.

KERS는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플라이 휠 또는 배터리에 저장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랩당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는 400kj이며 6.67초 동안 80마력을 사용할 수 있다. 서킷 디자인에 따라 머신의 속도를 15km/h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즉 추월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KERS 탑재 시 머신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앞뒤 무게 배분과 에어로다이내믹까지 재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혼다의 경우 플라이 휠 대신 배터리를 택한 게 특징이며 전기 모터는 PCU(Power Control Unit)와 함께 엔진의 왼쪽에 배치됐다. 전기 모터는 엔진 오일로 냉각 된다.

혼다는 경량화를 위해 전기 모터로 최대한 컴팩트하게 설계했다. 전기 모터의 직경은 100mm, 전장은 200mm를 넘지 않으며 kg당 약 8kW를 발휘한다. 이는 양산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에 탑재된 전기 모터의 kg당 1~2.5 kW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전기 모터의 회전 영역은 1만 3천~2만 1천 rpm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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