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테드에 와서 글을 써보네요. 여기서 신호등 빨간불 맨 앞자리를 사랑하시는
분드로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그 자리에 설때 옆에 누군가가 같이 달릴것을 알때
몰려오는 아드레날린에 의한 조금의 떨림도 많이 즐기시죠?

그러던 어느날 공개적인 콜 아웃이기 보단 시내에서 계속 마주치는 차량(도발 스타트 하는)
또는 평소에 너무 달려보고 싶었던 차량이 옆에 섰지만 여자친구나 주변인물에 의해 같이
달릴 수 없는 상황에 놓이거나 기름이 정말 앵꼬 직전이거나 최악의 경우 아주 센스없는
느린 퀵 아저씨나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가 특히 내 차선만 유독 가로 막기도 합니다.
그럴 때의 답답함과 원망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허나 밤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때가
많습니다. 여러 스피드 광 분들의 청각이 너무 발달이 되어서 1키로 앞뒤 좌우에서 들리는
배기음을 무작정 쫒아가 보는 경우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거 다 좋지만 달릴때 속도위반까지도 어짜피 달리는 거라 그렇다고 치지만
길거리에서 신호등은 적어도 예상/준수하며 달리는 센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씁니다. 오늘 새벽 아주 무지무지 열받으셨는지 같이 달리던 차(랜덤)가 아파트 단지
건널목이 수두룩한 지역에서 빨강 신호불 4개를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을 목격하고는
적어도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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