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0km 주행 후 사용기입니다.

 

LE-Sports 구입 전 테드를 비롯 많은 카페, 홈피등에 사용기를 찾아보려 했으나

자세한 사용기를 찾기가 어렵기에 구매, 사용후 도움이 되길 바라면 사용기 올렸습니다.

 

 사용감이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니 주관적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15/45/17입니다.

 

코너 주행을 즐겨 하기에 스포츠타이어 중 교체하려고 염두에 두고 고르던 타이어가

 미쉘린 파일럿스포츠3, 한타 s1evo, 금호타이어 Le sports였습니다.

 

최종적으로 파일럿스포츠3로 결정했었습니다. 코너링, 고속주행, 빗길 주행, 제동력 모두 우수한데다 스포츠타이어

최초로 트레드웨어가 320이라는 큰 사이즈가 맘에 들더군요. 트레드웨어가 크면 타이어를 더 오래 사용가능하니까요.

참고로 S1evo, Le sports 모두 트레드웨어가 280입니다.

 

뭐, 3급주행, 코너주행 많이하면 트레드 많아도 쉽게 닳지만요. ^.^ 

 

그런데, 미쉘린코리아에 재고가 없다더군요. 다른 타이어집들을 뒤져보니

재고가 있긴 한데 한짝당 21만원 이상을 부르더군요.

제가 장착하려던 타이어집에서는 짝당 현금 16만원 정도로 장착할 수 있었는데...

두짝을 10만원 이상 더 주고 구입하긴 아까왔습니다. 

 

한달 정도 지나서 미쉘린코리아에 왜 재고가 없는지 알았습니다.

파일럿스포츠3 신제품이 나왔더군요. 뉴파일럿스포츠3라고 이름 붙혀서 판매 시작했더군요.

 

암튼, 그래서 대신 선택한 타이어가 Le sports입니다.

 

한타의 S1evo는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문의하니 스포츠타이어치곤 뛰어나진 않지만

쓸만한 타이어라는 답이 많았습니다. 대신, 쉽게 닳는다더군요. 뭐, 스포츠니까... ^.^

 

사실, 제가 보기엔 에썬네버가 꽤, 아주 쓸만한 스포츠타이어입니다.

스포츠타이어 애용자들 눈 높이가 니오빠에 맞추어져 있으니

상대적으로 에썬네버가 걍 '에썬네벼'가 되버린 거지요.  ^.^;;

 

 Le sports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기존에 뒷타이어에 장착돼 있던 타이어가 금호의 KU19라는 타이어인데, 스포츠 타이어치곤

엄청 질겨서 생각보다 잘 안 닳더군요.  제 경험상 금호 제품이 한국제품보다 더 내구성이 깁니다.

뭐, 제품 따라 차이가 좀 있겠지만요.

그래서 LE도 내구성이 S1evo보다 좀 길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선택한 것이고요... 

 

2.  Le sports LE가 리미티드에디션의 약자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말로 한정판이란 뜻이지요.

 

다들, 표정들이 왜이래요... 이정도 영어 약자는 다 아시잖아요....

 

타이어 뿐만 아니라 리미티드에디션이라 명명한 공산품들은 아무래도 기존 제품과는 약간이나마

성능적인 면에서 더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라 생각했기에 선택한 것이지요.

금호 최고급 스포츠타이어이기에 성능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슬릭타이어, 세미슬릭타이어가 더 비싸고 우수하긴 하지만 우리와는 상관없는 타이어지요. ^.^)

  

그러고 보니 요즘 주로 사용하는 타이어가 금호 제품들이네요.  저는 금호와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관계 외엔 별스런 사이가 아닌데요... 아, 마눌님 차엔 주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네요.  ^.^ 

 

제가 몇달 전에 작성해서 모카페에 올렸던 국산타이어에 대한 글 중 LE sports에 관한 내용이...

 

[금호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이름에 걸맞는 본격 스포츠 주행 타이어. 비대칭 패턴,

승차감 중급, 소음 중급, 제동력 최상급, 빗길제동력 최상급, 고속주행, 코너링 최상급, 내구성 중급

한타의 S1evo와 쌍벽을 이루고 싶어하는 금호의 역작]입니다...

 

 사용해본 느낌이 아닌 스펙과 자동차 전문기자분 사용기에 의한 내용이었습니다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제동력, 빗길주행성, 코너링 성능은 모두 정말 우수했었습니다.

특히, 코너링성능과 빗길주행성은 정말 발군이더군요.

시속 100km 이상으로 내리막 코너를 주행해도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 거의 억제하며 주행이 가능하더군요.

 

게다가 롤링도 심하지 않습니다.

비대칭타이어임에도 직진주행성도 뛰어나고요.

 장착 후 제대로 고속주행 한 적이 없어서 고속주행 성능은 생략합니다.

 

다만, 사용해보니 재밌는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생각보다 타이어가 무거웠습니다. 장착 당시 기존의 뒷타이어인 ku19의 트레드가 약간 남아있어서

더 타고 내년 봄이나 여름쯤에 교체할 생각으로 기존 앞타이어인 에스타DX를 빼고 앞에 le를 장착했었습니다.

 

장착하면서 보니 같은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dx에 비해 le가 더 폭이 넓더군요. 약 0.5cm 이상 넓었습니다.

이정도 크기 차이면 제동력은 좋아지지만 가속력이나 연비에서 마이너스가 되지요.

마치, 허브스페이서를 장착한 것 처럼요. 실제, 지인에게서 예전에 얻은 허브스페이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양 옆으로 더 넓어져서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 자체의 무게도 그리 가벼운 것 같지 않았습니다. 스포츠타이어인데도...

 

2. 승차감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요즘 스포츠타이어들은 승차감도 좋다네요.

 

실제, 초등학교앞의 꽤 높은 과속방지턱을 시속40km 이상으로 지나가도 큰 충격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노면이 고르지 못해 잔진동이 심한 구간이나 시멘트도로에서는

노면충격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핸들이 덜덜 떨릴 정도이니까요.

 

한순간 휠발란스를 잘못봤나... 생각했었지만, 장착 당시 타이어집에서 아주 정확하게

발란스 보면서 납을 붙이는 장면을 목격했기에 휠발란스 탓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현상이 나는지 늘 궁금했었습니다.

 

결론은, 이 LE타이어가 기존 타이어인 dx에 비해 트레드가 상당히 넓습니다.

dx를 비롯한 금호, 한타의 4계절 세단타이어는 조그만 트레드가 오밀 조밀 배치되어 있는데 비해,

le는 한 트레드가 dx의 거의 두배 정도 되더군요. 그러니 방치턱 같은 큰 턱을 지날 때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해주지만, 노면이 나쁜 곳이나 시멘트도로에선 충격을 흡수하기 힘든 것이지요.

 

4계절타이어가 트레드 패턴으로 노면을 움켜쥐고 주행한다면 스포츠타이어는 타이어의 재질에 중점을 두어

더 쫀득하게 만들어 재질 자체가 노면을 움켜쥐고 주행하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승차감이 좋기에 장착 당시에 타이어 공기압을 36정도 넣었고, 좀 많이 넣었나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승차감이 좋길래 38로 올렸습니다.

별반 차이 없을 정도로 승차감은 좋습니다. 물론, 잔진동은 여전히 심하네요. ^.^

 

올리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

금호타이어 Le sports의 성능이 궁금하셨던 분들이나 스포츠타이어를

장착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P/S: 굳이 스포츠타이어 장착이 필요없다... 하시는 분들은 가격이 좀 고가이긴 하지만

금호 LX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금호의 최고급 세단용 타이어이기에, 다른 장점도 많지만,

특히, 트레드웨어가 640이랍니다. 여타 세단 타이어 드레드웨어의 두배 정도 높이이지요.

무쟈게 오래 사용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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