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오늘 골프 TDI 와 GTD를 시승하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시승하였으며, TDI는 약 한시간 반동안, GTD는 40분동안 영맨없이 시승하였습니다.
TDI는 한남대교,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서울역을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하였으며 교통량이 많이 속도를 올리기는 힘들었습니다.
GTD는 올림픽도로에서 미사리 방향으로 향에 중부고속도로의 하남을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하였으며, 이때에는 교통량이 다소 줄어
고속 주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두차량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다소 글주변이 없어 개조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적는것이다보니 다른사람과의 의견과는 다를수 있습니다.
참고로, 골프는 처음 타본것이었음을 밝힘니다.
1. 시트 착좌감: TDI, GTD 모두 몸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느낌을 비교해보면, TDI는 GTD에 비해 좀 여유가 있는 느낌이었
으며 GTD는 착석과 동시에 몸이 탁 고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좀 근수가 나가다보니 몸이 시트에 꽉 차더군요..
2. 스티어링 핸들: TDI 보다 GTD의 핸들이 좀더 묵직한 느낌입니다. GTD의 핸들이 좀더 굵은 탓인지, 핸들의 직경이 좀더 작아보였
습니다.(수치상으로도 작은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GTD의 핸들은 아랫부분이 컷팅이 되어있어 스포티한 느낌
이었습니다. TDI 핸들은 표면이 플라스틱 재질인것으로 보였으며, GTD는 가죽 핸들이었습니다.
3. 공조 장치: 두가지 모델 모두 운전석 조수석 각각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시트를 덥혀주는 시간도 매우 짧고, 온도를 3단계로 조
절할수 있어 매우 유용했습니다. 다소 아쉬웠던것은 공조장치의 느낌이 다소 고급스럽지는 못했습니다.
4. 오디오 및 네비게이션: TDI에서는 네비게이션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TDI에서는 외부 mp3플레이어의 USB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만, GTD에서는 가능했습니다.GTD에서만 지원되는 네비게이션의 맵은 지니맵을 사용하였으며, 네비 성능
은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5. 주행 느낌: 먼저 TDI 입니다. 첫 시승이다보니 S모드에서는 미처 해보지 못하고 D모드와 수동 변속만 해보았습니다.
시동을 처음 걸고 실내에서 공회전시 소음을 들어보았습니다만, 굉장히 조용합니다. 5세대 골프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만, 이정도 소음이면 웬만한(?) 가솔린 엔진만큼은 충분히 될거라 느껴졌습니다. 창문을 열었을때는 '겔겔'대는 소리가
들리긴 합니다만, 창문을 닫으면 정말 괜찮았습니다.
정지상태에서 풀스로틀하였을때, 휠스핀이 발생하였으며 저속(1750 ~ 2500rpm)에서 터져나오는 토크(32.6) 탓인지 목
이 뒤로 젖혀집니다. 초반의 맹렬한 가속으로인해 굉장히 빠르게 느껴졌습니다만, 제원상 제로백은 9.3초로 나와있었습
니다. 참고로 80km/h 까지는 6.4초로 나와있습니다. 시승코스를 운전하는 동안 공간이 확보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악셀
을 전개시키면서 운전하였습니다만, 정말 놀라운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급가속과 급출발을 지속하였음에도 막히는
서울 시내 주행에서 12.5km/l 이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뛰어난 달리기 성능에 이만한 연비를 보여주는차 저는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참고로 공인연비는 17.9km/l 입니다.
이제 GTD 입니다. TDI를 시승하면서 흥분했던 기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마음으로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시트의 느낌
이 좀더 타이트한것이 '난 좀더 쎄' 다고 이야기하는것 같더군요. 시내를 빠져나와 올림픽 도로에 차를 올렸습니다. 교통
량이 줄어 좀더 적극적으로 운전했습니다. S 모드로 기어를 옮기고 악셀을 전개했습니다. TDI와 다른점은 먼저 배기음
이 다릅니다. 부르릉대는 스포티한 음색의 배기음이 창문틈으로 들어옵니다. 자연스럽게 오른발을 더욱 자극시키더군
요. TDI에서 너무 놀랐던 것인지, GTD에서는 TDI때와 같이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목이 뒤로 젖혀지는 느낌은 변함없었
습니다만, 좀더 부드럽게 가속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원을 확인해보니 제로백은 8.1초 80km 까지는 5.7초 였습니다. S
모드의 특성이었는지 GTD의 세팅상 특성이었는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악셀전개시 rpm의 반응이 매우 즉각적이었습
니다. 바늘이 악셀에 따라 통통 튀더군요. 악셀에 따라 들려오는 배기음은 정말 운전자를 기분 좋게 하더군요. 올림픽 도
로에서 조금만 악셀을 전개해도 x60,x80은 너무나 손쉽게 점령 가능했습니다. GTD에는 TDI와는 달리 패들쉬프트가 장
착되어있었습니다만, 빠르게 올라가는 속도로 적극적으로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40여분간 시승한후 GTD도
12.5km/l 를 보여주었습니다. GTD의 공인연비는 17.8km/l 입니다.
6. 아쉬운점: TDI에서는 가죽시트가 포함 되지 않는점, 오디오에서 외부 기기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GTD는 아쉬웠던점은 가격말고는 없었습니다.^^;;
처음 써보는 시승기인데다 좋지 않은 글솜씨로 당시에 느낀점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았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짜릿했던 기분이 희미해지기 전에 글로 남겨봅니다.
지인을 통해 들어보니 이번 GTD는 배기음이 더 스포티하게 튜닝됐다고 하는군요. 달리기 성능을 원하신다면 GTD를 추천해드립니다.^^
구형GTD 과 비교했을때 바뀐것이란곤 핸들에 장착된 멀티 단추들, 바이제논 헤드라이드, 파킹 어시스텐드, 독특한 배기음...등 몇가지 뿐이더군요.
오늘 간만에 시간이 나서 꼼꼼히 카탈로그를 보니 바뀐것이란곤 껍데기뿐이고.
나머지 기능은 원래는 있으나, 한국 폭코에서 구형 GTD에 적용하지 않던 부분들 적용한것 뿐입니다.
해외에서는 위 새로 추가된 기능들이 이미 구형에도 적용이 되었으니까요.
나에게 새로운것을 맛보게 해주지 않을것이라면 나도 너를 구매하지 않으리라~~~....
오늘부로 저는 구매리스트에서 삭제 했습니다.
아마도 풀 모델 체인지 개념이 아니라서 그런것 같네요.
좋은 비교 시승기 고맙습니다. 제가 디젤 경험이 잘 없어서, 디젤엔진에 스포티한 배기음이 가능할까 의문이 드는데, 저도 한번 가서 확인좀 해봐야겠습니다.
호~
간략히자만 핵심을 콕콕 찍어서 적어 주셨네요.
제가 예상했던 시승감이 그대로 나와있는것 같습니다.
시승은 어디에서 하셨나요?
시승후 영업사원들이 자꾸 문자로 귀찮게해서리 요즘은 아예 시승은 하지도 않지만...
GTD는 마음속에 넣어둔 차를 구매하기전에 꼭 한번 시승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