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지난주 일요일 르노 WIND 라는 소형 오픈카를 타고 왔습니다..
1.6L 5단 MT의 좌핸들 차량이었는데요..
관광지로도 유명한 이즈_하코네쪽으로 코스를 잡았는데요.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아 바이크며 차로 드라이브 나온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뭐 터진다는 얘기도 있는 후지산도 선명하게 보였고..
이들의 탈 것에 대한 사랑을 제대로 느끼고 온 하루 였습니다..
기록차원에서 제 블로그에 남긴 시승기를 붙여봅니다..^^
사진 위주이기 때문에 가볍게 봐주세요..
TOYO 타이어 턴 바이크라는 유료도로의 종점에 위치한 휴게시설에 많은 차량들이 모였있습니다..
2층 카페에 올라가니 각종 자동차 잡지가 놓여져있고, 메이커들의 카달로그가 놓여있는 걸로 봐서
이곳이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게 확실해 보였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특별히 말하고 싶을 만큼의 임팩트는 없는 느낌이고 그저 그냥 싼 느낌만 있을 뿐입니다..
나름 디자인적으로 신경을 쓴다고 쓴 도어레버..
그냥 불편할 뿐입니다.
실내는 르노가 이렇게 국민차이고 싼차였나? 싶을 정도로 싸구려 느낌 그대로입니다..
제질도 싸보이고..
디자인도 그냥 대충대충한 느낌.. 신경을 안 쓰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싼 느낌..
오픈카는 뚜껑만 열리고 하늘만 바라볼 수 있다고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내는 애인과 같이 드라이브할 정도로 아늑하고 고급스러워야하고..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오디오도 좋아야하며..
왠만하면 바람도 들이치지 말고 겨울에도 어느정도 쾌적한 실내가 유지되어야 하는 등..
하지만 가격이 문제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오픈카는 이 모든 것이 만족되었을때 정말 멋진 차라고 생각하는데
이 르노의 WIND 는 그냥 오픈만 되는 그런 저렴한 차였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왜이리 투박한건지...
그리고 그 안에 쳐박혀있는 계기판은 낮에도 라이트를 켜지않으면 쉽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인성이 나빳습니다.
나름 포인트를 준다고 준 휠과.. 평범한 던롭 순정 타이어..
이차를 산다고 하면 아마 이 오픈되는 지붕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픈카가 어느정도의 잡소리는 감안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이차는 400km 탄 새차인데 떡 잎 갈라지듯 '쩍쩍' 거리는 잡소리가 나는등 탑도 너무 대충 만든 느낌이 강했습니다...
엔진은 7천rpm 까지 꽤 스포티하게 돌아가고 작은 차체를 움직이기에 큰 부족함은 없는 느낌..
이 차에서 그나마 맘에 드는 부분이 1.6리터 엔진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밋션과 엔진의 조합은 만족스러웠지만, 힐앤토 하기 힘든 페달구조, 신뢰하기 힘든 브레이크 성능
, 뱀의 등에 탄 것도 아닌데 왜이리 꼬리가 춤을 추는 느낌인지..
작은 차체에 휠베이스도 짧은데 이상하게 뒷부분이 한 템포 늦게 따라오는 느낌이 거슬렸습니다.
솔직히 오픈카의 경우 달리는 맛도 달리는 맛이지만, 어느정도 음악과 함께 여유있는 드라이브도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르노 WIND 는 그냥 싼 투껑열리는 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오픈된 상태에서는 바람도 꽤 들이쳤으며, 히터를 가장 강하게 틀어도 실내가 쾌적해지지 않는등..
집에서 구워간 MP3 CD는 인식이 되지 않았으며 사제로 설치한 네비게이션도 그닥..
예전에 빌린 SLK 가 얼마나 훌륭한 오픈카인지 새삼스럽게 알게된 기회였습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너무 눈에 띄는 차.. 오랜만에 단점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차를 타봐
서 단점 찾는 재미도 있었지만 절대 사고 싶은 차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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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르노 디젤 수동 빌려서 프랑크프르트에서 융프라워까지 운전하고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2002년도 였는데 그때도 은근 르노차 괜찮았습니다. 약간 기아 자동차 필의 감성 정도라고 기억나네요.
20여년 전, 아부지가 출장길에 가져다주신 '델솔' 브로셔가 떠오르네요.
다른 비싼 선물들은 거들떠도 안 보고,
읽지도 못하는 일본어 브로셔를 닳을 때까지 보다가 잘 보관해두어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총평으로 볼 때, 206CC와 비슷하게 봐도 무리가 없으려나요? 잘 봤습니다~
좀더 고급 컨버를 빌리셨으면 좋았을 겁니다. 르노 윈드 푸조 206cc 등은 컨버가 단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유저로 폭을 넓히고자 가격적인 제한이 걸려있는 클래스 라고 생각합니다. 르노 윈드가 5천만원니 넘고 알칸테라로 두르고 해야지 가치가 있는차일까요? 단지 지붕이 열리고 기분좋게 드라이브 할수있으며, 가격대 조차 누구나 1년 정도 열심히 일하면 손에 닿을수 있는 그런 차가 아닐듯 싶네요. 다들 고급화 되다가 MX-5 가 나와서 로드스터의 시대가 열렸듯 그런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문 드라이버는 아니지만 차종별 개성과 컨셉을 인정하면서 차를 타보는데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차라도 실내 내장제 질이 떨어진다면 디자인으로 커버를 한다던지.. 계기판 시인성이 나쁘쁜것.. 힐앤토가 불편한 것.. 오디오, 공조스위치 조작함에 우왕좌왕한건 제가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그런걸가요?? 이러한 단점이 싼차라 그런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사용자 입장에서 세팅하고 다듬어줬으면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으며, 그러한 단점들을 지적했을뿐입니다.
신형 SLK200 도 거의 같은 코스에서 타봤습니다 .
좋더군요.. 옆사람과 오픈상태에서 대화함에 큰 불편함도 없었고요..
아마 위의 차량이었으면 닫으라고 난리를 쳤을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픈카의 조건에 맞지않고 단점을 크게 느껴 그것을 시승기안에 언급했을 뿐입니다.